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실천승가회 관계자들이 조계사 부주지와 총무원장 종책특보를 뒷거래한 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정치적 야합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조계사 불자들의 애종애불운동과 약자 최후의 저항수단이자 절박함의 상징인 단식마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관철시키기 위해 이용한 행위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다"며 "94년 개혁종단 수립 이후 실천승가회에 대한 비판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놓지 않았던 애종애불세력들은 당혹감을 넘어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단자정센터는 "실천승가회는 이번 사태를 주도한 당사자의 책임을 묻고, 종도들에게 진정어린 참회를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성명 전문이다.
불교개혁운동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실천승가회 관계자들이 조계사 부주지와 총무원장 종책특보를 뒷거래한 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정치적 야합에 다름 아니다. 조계사 신도에 대한 기만과 무시는 물론이거니와 1986년 정토구현전국승가회 창립 이래 위태롭게나마 유지해왔던 승가개혁정신의 명맥마저 끊은 행위이다. ‘사부대중 공의에 의한 사찰운영’을 후퇴시키고,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종책특보 제도 개선’ 등의 개혁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뒷거래를 한 것이 실천승가회가 표방해 온 책임있는 종단개혁운동의 실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조계사 불자들의 애종애불운동과 약자 최후의 저항수단이자 절박함의 상징인 단식마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관철시키기 위해 이용한 행위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다. 94년 개혁종단 수립 이후 실천승가회에 대한 비판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놓지 않았던 애종애불세력들은 당혹감을 넘어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 실천승가회는 이번 사태를 주도한 당사자의 책임을 묻고, 종도들에게 진정어린 참회를 하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