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스님 서울대 나온 것 맞습니까?
설정 스님 서울대 나온 것 맞습니까?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7.09.01 11:04
  • 댓글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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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예비후보 검증①-1 : 설정 스님 학력
언론, 저서, 이력서 ‘서울대 농과대 졸업·수료’
서울대 동문 등 “입학 사실 없다. 모르는 사람”
의혹 사실이면 추대한 자승 원장 "타격"
▲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설정 스님 ⓒ불교닷컴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 중인 설정 스님의 학력이 이상하다. 각종 언론 인터뷰, 저서, 이력서 등에서 서울대학교 출신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입학, 졸업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설정 스님은 자승 총무원장이 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추대 중인 차기 원장 후보자이다. 학력을 위조하거나 허위학력이 사실이면 추대한 자승 원장은 물론 불교광장 전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미 허위학력을 이유로 한 중앙종회의원을 의원제명, 공권정지10년 및 법계3등급 강급 등의 중징계에 처한 사례가 있다.

언론들 "30대 검정고시, 서울대 원예학과 졸업"

설정 스님은 각종 언론인터뷰를 통해 서울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설정 스님을 다룬 기사에서 “30대 검정고시를 통과해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한”을 관용구로 사용했다. 서울대에 들어간 사연을 직접 물은 언론도 있다.

“30대에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했다.”(2007년 12월 경향신문), “서른 살 나이에 고입 및 대입 검정고시를 1년 반 만에 끝내고 서울대 원예학과에 입학했다.”(2008년 8월 한국경제신문),

“-독학으로 서울대에 입학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 절에 땅이 많고 농사도 많이 짓고 있으니, 농대에 가자고 결심했습니다.”(2010년 5월 주간동아 738호), “- 독학으로 검정고시 마친 뒤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셨죠. 그 경험이 농사에 도움이 됩니까? : 이론적인 것은 조금요. 하지만 농사는 실전이에요.”2015년 5월 동아일보).

해당 기사를 작성한 한 기자는 <불교닷컴>과 인터뷰에서 “다른 언론들에서 서울대 입학 또는 졸업이라고 보도한 것을 보고 서울대 입학 이유를 물었는데 서스럼없이 답변해 그런 줄 알았다”며 “스님이 보도 이후 학력 부분에 대해 수정이나 삭제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담집 "서울대에 들어가다"


▲ 설정스님 공저


언론 뿐 아니라 작년 4월 설정 스님과 한 작가가 펴낸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대담집에서는 ‘서울대학교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10쪽에 걸쳐 서울대에 가게 된 경위와 학교생활을 언급했다. 이 책의 또 다른 부분에서는 “공부를 마칠 무렵... 수덕사 어른스님들께서 들어와 사중의 일을 해결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1977년부터 정식으로 주지가 된”이라고 적었다. <세계일보> 등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1977년 서울대 재학 중 벽초 스님(수덕사 2대 방장)의 명으로 수덕사에 돌아왔으나”라고 보도했다.

설정 스님의 속명으로 서울대 측에 입학 및 졸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입학한 사실조차 없다는 게 서울대 측의 주장이다. 

서울대 동문 등 "입학사실 없어, 동문 기억 안나"

서울대 관계자는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이 대학 관계자는 “입학이나 졸업자의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졸업은 물론 입학 사실이 없다는 것은 알려줄 수 있다.”며 “농생대를 통틀어 입학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동문회 관계자도 “개인정보여서 알려 줄 수 없다. 여기에 있는 정보가 완전한 게 아니어서 명단이 누락될 수 있다. 그러나 '전득수'(스님의 속명)는 현재 정보로선 ‘없다’. 그 외에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과로 입학해 원예학과로 전과했을 가능성을 두고 인접한 학과들을 확인했으나 같은 결과였다.


	
		
			 
			
			 
		
		
			▲ 어떻게 살 것인가 65쪽. '서울대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서울대 입학 경위 등을 적고 있다.
			
				
					
						 
						
						 
					
					
						▲ 서울대 농생대 동문회의 동문 검색 코너. ⓒ불교닷컴
					
				
			
			
		
	


1972년~1976년 사이에 서울대 농과대 원예학과를 졸업했거나 69학번~74학번 복수의 동문들에게 확인했으나 설정 스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농과대의 한 동문은 “원예과는 1968년도에 신설돼 72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했다. 여러경로로 확인 결과, 72년부터 82년까지 원예과 졸업생 중 설정 스님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동창회에서는 졸업생 명단만을 관리하므로 입학은 하였으나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별도로 확인할 수 없다고는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대동창회가 발행한 회원명부 확인 결과 설정 스님은 발견할 수 없었다. ⓒ불교닷컴
▲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설정 스님 ⓒ불교닷컴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 중인 설정 스님의 학력이 이상하다. 각종 언론 인터뷰, 저서, 이력서 등에서 서울대학교 출신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입학, 졸업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설정 스님은 자승 총무원장이 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추대 중인 차기 원장 후보자이다. 학력을 위조하거나 허위학력이 사실이면 추대한 자승 원장은 물론 불교광장 전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미 허위학력을 이유로 한 중앙종회의원을 의원제명, 공권정지10년 및 법계3등급 강급 등의 중징계에 처한 사례가 있다.

언론들 "30대 검정고시, 서울대 원예학과 졸업"

설정 스님은 각종 언론인터뷰를 통해 서울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설정 스님을 다룬 기사에서 “30대 검정고시를 통과해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한”을 관용구로 사용했다. 서울대에 들어간 사연을 직접 물은 언론도 있다.

“30대에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했다.”(2007년 12월 경향신문), “서른 살 나이에 고입 및 대입 검정고시를 1년 반 만에 끝내고 서울대 원예학과에 입학했다.”(2008년 8월 한국경제신문),

“-독학으로 서울대에 입학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 절에 땅이 많고 농사도 많이 짓고 있으니, 농대에 가자고 결심했습니다.”(2010년 5월 주간동아 738호), “- 독학으로 검정고시 마친 뒤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셨죠. 그 경험이 농사에 도움이 됩니까? : 이론적인 것은 조금요. 하지만 농사는 실전이에요.”2015년 5월 동아일보).

해당 기사를 작성한 한 기자는 <불교닷컴>과 인터뷰에서 “다른 언론들에서 서울대 입학 또는 졸업이라고 보도한 것을 보고 서울대 입학 이유를 물었는데 서스럼없이 답변해 그런 줄 알았다”며 “스님이 보도 이후 학력 부분에 대해 수정이나 삭제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담집 "서울대에 들어가다"

▲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설정 스님 ⓒ불교닷컴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 중인 설정 스님의 학력이 이상하다. 각종 언론 인터뷰, 저서, 이력서 등에서 서울대학교 출신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입학, 졸업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설정 스님은 자승 총무원장이 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추대 중인 차기 원장 후보자이다. 학력을 위조하거나 허위학력이 사실이면 추대한 자승 원장은 물론 불교광장 전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미 허위학력을 이유로 한 중앙종회의원을 의원제명, 공권정지10년 및 법계3등급 강급 등의 중징계에 처한 사례가 있다.

언론들 "30대 검정고시, 서울대 원예학과 졸업"

설정 스님은 각종 언론인터뷰를 통해 서울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설정 스님을 다룬 기사에서 “30대 검정고시를 통과해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한”을 관용구로 사용했다. 서울대에 들어간 사연을 직접 물은 언론도 있다.

“30대에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했다.”(2007년 12월 경향신문), “서른 살 나이에 고입 및 대입 검정고시를 1년 반 만에 끝내고 서울대 원예학과에 입학했다.”(2008년 8월 한국경제신문),

“-독학으로 서울대에 입학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 절에 땅이 많고 농사도 많이 짓고 있으니, 농대에 가자고 결심했습니다.”(2010년 5월 주간동아 738호), “- 독학으로 검정고시 마친 뒤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셨죠. 그 경험이 농사에 도움이 됩니까? : 이론적인 것은 조금요. 하지만 농사는 실전이에요.”2015년 5월 동아일보).

해당 기사를 작성한 한 기자는 <불교닷컴>과 인터뷰에서 “다른 언론들에서 서울대 입학 또는 졸업이라고 보도한 것을 보고 서울대 입학 이유를 물었는데 서스럼없이 답변해 그런 줄 알았다”며 “스님이 보도 이후 학력 부분에 대해 수정이나 삭제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담집 "서울대에 들어가다"


▲ 설정스님 공저


언론 뿐 아니라 작년 4월 설정 스님과 한 작가가 펴낸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대담집에서는 ‘서울대학교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10쪽에 걸쳐 서울대에 가게 된 경위와 학교생활을 언급했다. 이 책의 또 다른 부분에서는 “공부를 마칠 무렵... 수덕사 어른스님들께서 들어와 사중의 일을 해결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1977년부터 정식으로 주지가 된”이라고 적었다. <세계일보> 등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1977년 서울대 재학 중 벽초 스님(수덕사 2대 방장)의 명으로 수덕사에 돌아왔으나”라고 보도했다.

설정 스님의 속명으로 서울대 측에 입학 및 졸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입학한 사실조차 없다는 게 서울대 측의 주장이다. 

서울대 동문 등 "입학사실 없어, 동문 기억 안나"

서울대 관계자는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이 대학 관계자는 “입학이나 졸업자의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졸업은 물론 입학 사실이 없다는 것은 알려줄 수 있다.”며 “농생대를 통틀어 입학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동문회 관계자도 “개인정보여서 알려 줄 수 없다. 여기에 있는 정보가 완전한 게 아니어서 명단이 누락될 수 있다. 그러나 '전득수'(스님의 속명)는 현재 정보로선 ‘없다’. 그 외에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과로 입학해 원예학과로 전과했을 가능성을 두고 인접한 학과들을 확인했으나 같은 결과였다.


	
		
			 
			
			 
		
		
			▲ 어떻게 살 것인가 65쪽. '서울대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서울대 입학 경위 등을 적고 있다.
			
				
					
						 
						
						 
					
					
						▲ 서울대 농생대 동문회의 동문 검색 코너. ⓒ불교닷컴
					
				
			
			
		
	


1972년~1976년 사이에 서울대 농과대 원예학과를 졸업했거나 69학번~74학번 복수의 동문들에게 확인했으나 설정 스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농과대의 한 동문은 “원예과는 1968년도에 신설돼 72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했다. 여러경로로 확인 결과, 72년부터 82년까지 원예과 졸업생 중 설정 스님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동창회에서는 졸업생 명단만을 관리하므로 입학은 하였으나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별도로 확인할 수 없다고는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대동창회가 발행한 회원명부 확인 결과 설정 스님은 발견할 수 없었다. ⓒ불교닷컴
▲ 설정스님 공저

언론 뿐 아니라 작년 4월 설정 스님과 한 작가가 펴낸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대담집에서는 ‘서울대학교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10쪽에 걸쳐 서울대에 가게 된 경위와 학교생활을 언급했다. 이 책의 또 다른 부분에서는 “공부를 마칠 무렵... 수덕사 어른스님들께서 들어와 사중의 일을 해결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1977년부터 정식으로 주지가 된”이라고 적었다. <세계일보> 등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1977년 서울대 재학 중 벽초 스님(수덕사 2대 방장)의 명으로 수덕사에 돌아왔으나”라고 보도했다.

설정 스님의 속명으로 서울대 측에 입학 및 졸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입학한 사실조차 없다는 게 서울대 측의 주장이다. 

서울대 동문 등 "입학사실 없어, 동문 기억 안나"

서울대 관계자는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이 대학 관계자는 “입학이나 졸업자의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졸업은 물론 입학 사실이 없다는 것은 알려줄 수 있다.”며 “농생대를 통틀어 입학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동문회 관계자도 “개인정보여서 알려 줄 수 없다. 여기에 있는 정보가 완전한 게 아니어서 명단이 누락될 수 있다. 그러나 '전득수'(스님의 속명)는 현재 정보로선 ‘없다’. 그 외에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과로 입학해 원예학과로 전과했을 가능성을 두고 인접한 학과들을 확인했으나 같은 결과였다.

  ▲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설정 스님 ⓒ불교닷컴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 중인 설정 스님의 학력이 이상하다. 각종 언론 인터뷰, 저서, 이력서 등에서 서울대학교 출신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입학, 졸업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설정 스님은 자승 총무원장이 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추대 중인 차기 원장 후보자이다. 학력을 위조하거나 허위학력이 사실이면 추대한 자승 원장은 물론 불교광장 전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미 허위학력을 이유로 한 중앙종회의원을 의원제명, 공권정지10년 및 법계3등급 강급 등의 중징계에 처한 사례가 있다.

언론들 "30대 검정고시, 서울대 원예학과 졸업"

설정 스님은 각종 언론인터뷰를 통해 서울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설정 스님을 다룬 기사에서 “30대 검정고시를 통과해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한”을 관용구로 사용했다. 서울대에 들어간 사연을 직접 물은 언론도 있다.

“30대에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했다.”(2007년 12월 경향신문), “서른 살 나이에 고입 및 대입 검정고시를 1년 반 만에 끝내고 서울대 원예학과에 입학했다.”(2008년 8월 한국경제신문),

“-독학으로 서울대에 입학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 절에 땅이 많고 농사도 많이 짓고 있으니, 농대에 가자고 결심했습니다.”(2010년 5월 주간동아 738호), “- 독학으로 검정고시 마친 뒤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셨죠. 그 경험이 농사에 도움이 됩니까? : 이론적인 것은 조금요. 하지만 농사는 실전이에요.”2015년 5월 동아일보).

해당 기사를 작성한 한 기자는 <불교닷컴>과 인터뷰에서 “다른 언론들에서 서울대 입학 또는 졸업이라고 보도한 것을 보고 서울대 입학 이유를 물었는데 서스럼없이 답변해 그런 줄 알았다”며 “스님이 보도 이후 학력 부분에 대해 수정이나 삭제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담집 "서울대에 들어가다"


▲ 설정스님 공저


언론 뿐 아니라 작년 4월 설정 스님과 한 작가가 펴낸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대담집에서는 ‘서울대학교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10쪽에 걸쳐 서울대에 가게 된 경위와 학교생활을 언급했다. 이 책의 또 다른 부분에서는 “공부를 마칠 무렵... 수덕사 어른스님들께서 들어와 사중의 일을 해결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1977년부터 정식으로 주지가 된”이라고 적었다. <세계일보> 등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1977년 서울대 재학 중 벽초 스님(수덕사 2대 방장)의 명으로 수덕사에 돌아왔으나”라고 보도했다.

설정 스님의 속명으로 서울대 측에 입학 및 졸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입학한 사실조차 없다는 게 서울대 측의 주장이다. 

서울대 동문 등 "입학사실 없어, 동문 기억 안나"

서울대 관계자는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이 대학 관계자는 “입학이나 졸업자의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졸업은 물론 입학 사실이 없다는 것은 알려줄 수 있다.”며 “농생대를 통틀어 입학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동문회 관계자도 “개인정보여서 알려 줄 수 없다. 여기에 있는 정보가 완전한 게 아니어서 명단이 누락될 수 있다. 그러나 '전득수'(스님의 속명)는 현재 정보로선 ‘없다’. 그 외에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과로 입학해 원예학과로 전과했을 가능성을 두고 인접한 학과들을 확인했으나 같은 결과였다.


	
		
			 
			
			 
		
		
			▲ 어떻게 살 것인가 65쪽. '서울대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서울대 입학 경위 등을 적고 있다.
			
				
					
						 
						
						 
					
					
						▲ 서울대 농생대 동문회의 동문 검색 코너. ⓒ불교닷컴
					
				
			
			
		
	


1972년~1976년 사이에 서울대 농과대 원예학과를 졸업했거나 69학번~74학번 복수의 동문들에게 확인했으나 설정 스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농과대의 한 동문은 “원예과는 1968년도에 신설돼 72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했다. 여러경로로 확인 결과, 72년부터 82년까지 원예과 졸업생 중 설정 스님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동창회에서는 졸업생 명단만을 관리하므로 입학은 하였으나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별도로 확인할 수 없다고는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대동창회가 발행한 회원명부 확인 결과 설정 스님은 발견할 수 없었다. ⓒ불교닷컴  
▲ 어떻게 살 것인가 65쪽. '서울대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서울대 입학 경위 등을 적고 있다.
  ▲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설정 스님 ⓒ불교닷컴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 중인 설정 스님의 학력이 이상하다. 각종 언론 인터뷰, 저서, 이력서 등에서 서울대학교 출신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입학, 졸업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설정 스님은 자승 총무원장이 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추대 중인 차기 원장 후보자이다. 학력을 위조하거나 허위학력이 사실이면 추대한 자승 원장은 물론 불교광장 전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미 허위학력을 이유로 한 중앙종회의원을 의원제명, 공권정지10년 및 법계3등급 강급 등의 중징계에 처한 사례가 있다.

언론들 "30대 검정고시, 서울대 원예학과 졸업"

설정 스님은 각종 언론인터뷰를 통해 서울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설정 스님을 다룬 기사에서 “30대 검정고시를 통과해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한”을 관용구로 사용했다. 서울대에 들어간 사연을 직접 물은 언론도 있다.

“30대에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했다.”(2007년 12월 경향신문), “서른 살 나이에 고입 및 대입 검정고시를 1년 반 만에 끝내고 서울대 원예학과에 입학했다.”(2008년 8월 한국경제신문),

“-독학으로 서울대에 입학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 절에 땅이 많고 농사도 많이 짓고 있으니, 농대에 가자고 결심했습니다.”(2010년 5월 주간동아 738호), “- 독학으로 검정고시 마친 뒤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셨죠. 그 경험이 농사에 도움이 됩니까? : 이론적인 것은 조금요. 하지만 농사는 실전이에요.”2015년 5월 동아일보).

해당 기사를 작성한 한 기자는 <불교닷컴>과 인터뷰에서 “다른 언론들에서 서울대 입학 또는 졸업이라고 보도한 것을 보고 서울대 입학 이유를 물었는데 서스럼없이 답변해 그런 줄 알았다”며 “스님이 보도 이후 학력 부분에 대해 수정이나 삭제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담집 "서울대에 들어가다"


▲ 설정스님 공저


언론 뿐 아니라 작년 4월 설정 스님과 한 작가가 펴낸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대담집에서는 ‘서울대학교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10쪽에 걸쳐 서울대에 가게 된 경위와 학교생활을 언급했다. 이 책의 또 다른 부분에서는 “공부를 마칠 무렵... 수덕사 어른스님들께서 들어와 사중의 일을 해결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1977년부터 정식으로 주지가 된”이라고 적었다. <세계일보> 등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1977년 서울대 재학 중 벽초 스님(수덕사 2대 방장)의 명으로 수덕사에 돌아왔으나”라고 보도했다.

설정 스님의 속명으로 서울대 측에 입학 및 졸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입학한 사실조차 없다는 게 서울대 측의 주장이다. 

서울대 동문 등 "입학사실 없어, 동문 기억 안나"

서울대 관계자는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이 대학 관계자는 “입학이나 졸업자의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졸업은 물론 입학 사실이 없다는 것은 알려줄 수 있다.”며 “농생대를 통틀어 입학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동문회 관계자도 “개인정보여서 알려 줄 수 없다. 여기에 있는 정보가 완전한 게 아니어서 명단이 누락될 수 있다. 그러나 '전득수'(스님의 속명)는 현재 정보로선 ‘없다’. 그 외에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과로 입학해 원예학과로 전과했을 가능성을 두고 인접한 학과들을 확인했으나 같은 결과였다.


	
		
			 
			
			 
		
		
			▲ 어떻게 살 것인가 65쪽. '서울대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서울대 입학 경위 등을 적고 있다.
			
				
					
						 
						
						 
					
					
						▲ 서울대 농생대 동문회의 동문 검색 코너. ⓒ불교닷컴
					
				
			
			
		
	


1972년~1976년 사이에 서울대 농과대 원예학과를 졸업했거나 69학번~74학번 복수의 동문들에게 확인했으나 설정 스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농과대의 한 동문은 “원예과는 1968년도에 신설돼 72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했다. 여러경로로 확인 결과, 72년부터 82년까지 원예과 졸업생 중 설정 스님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동창회에서는 졸업생 명단만을 관리하므로 입학은 하였으나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별도로 확인할 수 없다고는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대동창회가 발행한 회원명부 확인 결과 설정 스님은 발견할 수 없었다. ⓒ불교닷컴  
▲ 서울대 농생대 동문회의 동문 검색 코너. ⓒ불교닷컴

1972년~1976년 사이에 서울대 농과대 원예학과를 졸업했거나 69학번~74학번 복수의 동문들에게 확인했으나 설정 스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농과대의 한 동문은 “원예과는 1968년도에 신설돼 72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했다. 여러경로로 확인 결과, 72년부터 82년까지 원예과 졸업생 중 설정 스님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동창회에서는 졸업생 명단만을 관리하므로 입학은 하였으나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별도로 확인할 수 없다고는 한다”고 덧붙였다.

▲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설정 스님 ⓒ불교닷컴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 중인 설정 스님의 학력이 이상하다. 각종 언론 인터뷰, 저서, 이력서 등에서 서울대학교 출신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입학, 졸업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설정 스님은 자승 총무원장이 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추대 중인 차기 원장 후보자이다. 학력을 위조하거나 허위학력이 사실이면 추대한 자승 원장은 물론 불교광장 전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미 허위학력을 이유로 한 중앙종회의원을 의원제명, 공권정지10년 및 법계3등급 강급 등의 중징계에 처한 사례가 있다.

언론들 "30대 검정고시, 서울대 원예학과 졸업"

설정 스님은 각종 언론인터뷰를 통해 서울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설정 스님을 다룬 기사에서 “30대 검정고시를 통과해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한”을 관용구로 사용했다. 서울대에 들어간 사연을 직접 물은 언론도 있다.

“30대에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했다.”(2007년 12월 경향신문), “서른 살 나이에 고입 및 대입 검정고시를 1년 반 만에 끝내고 서울대 원예학과에 입학했다.”(2008년 8월 한국경제신문),

“-독학으로 서울대에 입학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 절에 땅이 많고 농사도 많이 짓고 있으니, 농대에 가자고 결심했습니다.”(2010년 5월 주간동아 738호), “- 독학으로 검정고시 마친 뒤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셨죠. 그 경험이 농사에 도움이 됩니까? : 이론적인 것은 조금요. 하지만 농사는 실전이에요.”2015년 5월 동아일보).

해당 기사를 작성한 한 기자는 <불교닷컴>과 인터뷰에서 “다른 언론들에서 서울대 입학 또는 졸업이라고 보도한 것을 보고 서울대 입학 이유를 물었는데 서스럼없이 답변해 그런 줄 알았다”며 “스님이 보도 이후 학력 부분에 대해 수정이나 삭제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담집 "서울대에 들어가다"


▲ 설정스님 공저


언론 뿐 아니라 작년 4월 설정 스님과 한 작가가 펴낸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대담집에서는 ‘서울대학교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10쪽에 걸쳐 서울대에 가게 된 경위와 학교생활을 언급했다. 이 책의 또 다른 부분에서는 “공부를 마칠 무렵... 수덕사 어른스님들께서 들어와 사중의 일을 해결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1977년부터 정식으로 주지가 된”이라고 적었다. <세계일보> 등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1977년 서울대 재학 중 벽초 스님(수덕사 2대 방장)의 명으로 수덕사에 돌아왔으나”라고 보도했다.

설정 스님의 속명으로 서울대 측에 입학 및 졸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입학한 사실조차 없다는 게 서울대 측의 주장이다. 

서울대 동문 등 "입학사실 없어, 동문 기억 안나"

서울대 관계자는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이 대학 관계자는 “입학이나 졸업자의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졸업은 물론 입학 사실이 없다는 것은 알려줄 수 있다.”며 “농생대를 통틀어 입학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동문회 관계자도 “개인정보여서 알려 줄 수 없다. 여기에 있는 정보가 완전한 게 아니어서 명단이 누락될 수 있다. 그러나 '전득수'(스님의 속명)는 현재 정보로선 ‘없다’. 그 외에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과로 입학해 원예학과로 전과했을 가능성을 두고 인접한 학과들을 확인했으나 같은 결과였다.


	
		
			 
			
			 
		
		
			▲ 어떻게 살 것인가 65쪽. '서울대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서울대 입학 경위 등을 적고 있다.
			
				
					
						 
						
						 
					
					
						▲ 서울대 농생대 동문회의 동문 검색 코너. ⓒ불교닷컴
					
				
			
			
		
	


1972년~1976년 사이에 서울대 농과대 원예학과를 졸업했거나 69학번~74학번 복수의 동문들에게 확인했으나 설정 스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농과대의 한 동문은 “원예과는 1968년도에 신설돼 72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했다. 여러경로로 확인 결과, 72년부터 82년까지 원예과 졸업생 중 설정 스님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동창회에서는 졸업생 명단만을 관리하므로 입학은 하였으나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별도로 확인할 수 없다고는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대동창회가 발행한 회원명부 확인 결과 설정 스님은 발견할 수 없었다. ⓒ불교닷컴
▲ 서울대동창회가 발행한 회원명부 확인 결과 설정 스님은 발견할 수 없었다. ⓒ불교닷컴

1990년에 발행한 서울대학교 동창회 회원 명부, 2002년에 발행한 서울대학교총동창회 서울대인명록 등에도 설정 스님 속명은 적혀 있지 않다. 이 책자들은 서울대 설립 이후의 졸업생부터 명단이 수록돼 있다. 설정 스님이 밝힌 '수료'에 무게를 둘 경우 입학은 했으나 졸업하지 않아 각종 명부에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입학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학교 동문 등의 주장과는 엇갈리고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설정 스님에게 사실확인을 위해 몇차례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질의하고 측근인 상좌 등에게 연락했으나 대답하지 않았다. 2014년 한 매체가 두 차례에 걸쳐 설정 스님에게 서울대 농과대 졸업 여부에 대해 물었으나 역시 답을 듣지 못했다.

자승 원장은 최근 봉은사에서 본사주지 등 12명을 모아놓고 차기 원장 후보로 설정 스님을 거론했다. 이어 인사동 한정식집에서 본사주지 2명 등 금강회 스님들에게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책은 된다"며 설정 스님 추대를 당부했다. 이어 서의현 전 원장을 대동하고 종정 진제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설정 스님의 의혹들에 대해서 해명하는 등 사실상 설정 스님 추대에 대한 허락을 요청했다. 후속 조치로 불교광장 소속 4개 계파 회장단들이 흥천사에 모여 차기 원장 추대에 관해 논의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불교단체, 서울대에 학력 학인 요청서 접수

한편, 참여불교재가연대 부설 교단자정센터와 바른불교재가모임은 1일 서울대에 설정 스님 학력 확인 요청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설정스님이 총무원장에 출마한다는 의사를 굳혔고 자승 원장이 지지한다는 것이 여러모로 확인되고 있다.”며 “동문들에게 문의해 본 결과, 전득수라는 스님이 학교를 다닌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 이유로 꼽았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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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 2017-10-20 19:31:48
검정고시? 그것 100% 거짓일걸?
꼭 찾아보시길

시나리오 2017-10-10 16:10:45
학위논란 어디서 많이 본듯한...ㅋㅋㅋㅋㅋ

해종언론 2017-10-10 14:01:34
(긴급)아래와 같은 이유로 불교계가 병들어서 몸살을 앓고 있으니 이들의 과거행적을 알려주시는 분들에게 적폐척결의 포상금을 지급하고자하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1.불교닷콩이란 쓰레기홈피를 만들어서 국정원직원과 결탁하고 각종 세금포탈을 위해 유령회사 설립하여 불교계를 혼탁하게 만드는 이석만(혜조) 2. 상습성추행 선학원 법진 최종진이사장의 사무실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온갖 못된짓만 배운 서현욱3.사기전과가 있어 불교계에 암적인 존재로 잘 알려진 김영국4.이 모든 것을 음지에서 열심히 조작하고 있는법응.
해종언론대책위02)2011.1740

댓글 2017-10-09 11:08:48
판이 기우니 바락을 허누나
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스불은 물건너 갔네

댓글알바 2017-10-08 15:05:43
종단 수장이 될려면 일단 귀먹어야 된다.
이놈저놈 악쓰며 밥 그릇 챙겨달라는 씹새들
개소리에 치가 떨릴것이다.
자리 안주면 단식이다, 소송이다, 별 악다구니를 다쓰니 괴로운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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