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인 경남 의령 수도사(修道寺) 칠성각 칠성탱에서 사리 7과가 지난달 31일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수도사 칠성각 칠성탱은 1901년 10월 17일 점안된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10일 통도사 말사 수도사에 따르면 "의령군이 손상된 칠성탱을 수리 및 보존키 위해 대구 소재 탱화보존수리전문업체에 의뢰했는데, 이 과정에서 탱화 내에 복장유물이 있는 것이 촉진되어 확인한 결과 부처님 사리 7과가 나투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일 경상남도 문화재전문위원, 의령군, 통도사, 수도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장유물 진위여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복장유물 확인 결과 삼베로 만들어진 사리보관함 주문(呪文)에는 일체여래비밀전신사리(一切如來秘密全身舍利)로 적혀 있었고, 증명에는 평진건봉으로 되어 있다.
사리와 함께 발견된 원문(願文)에는 경남 의령지역 시주불자 8명의 이름도 기록되어 있다.
문화재전문가들은 수도사가 있는 의령군이 삼성, LG, 효성그룹 등 대기업 창업자 탄생지역이라는 점을 염두, 원문에 기입된 불자 8명과 대기업 창업주와의 관련성 여부를 찾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령 수도사는 662년(신라 문무왕 2) 원효(元曉)선사가 창건했으며, 건물로는 극락전을 중심으로 칠성각과 요사채·만세루 등이 있고 절 입구에 극락교라는 석교가 남아 있다. 극락전 앞에는 오층석탑이 동쪽 산기슭에는 8기의 부도가 있다. 수도사 석탑 및 부도군은 지난 1997년 12월 31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55호로 지정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사리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관계기관의 허락 없이 제3의 지역으로 옮겨 수장(收藏)할 수 없다. 이에따라 사리 친견은 수도사에서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도사는 이번에 발견된 사리를 영구 보관할 수 있는 사리탑 불사를 서두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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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탑에 별도로 모시면 탱화는 어떻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