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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명진 스님 제적한 자가 누구입니까
2017년 07월 18일 (화) 18:21:13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mytrea70@gmail.com
   
▲ 18일 명진 스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기자회견에서 규찬사를 하는 김경호 지지협동조합이사장.ⓒ불교닷컴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김경호입니다.

이 무덥고 끈적거리는 날에 중생을 위해 스님이 거리로 나서야 하는데 거꾸로 명진스님을 위해 중생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명진스님, 금생에 이 빚을 다 갚아야 합니다.

물론 명진스님이 중생들을 위해 용산으로 쌍용자동차로 동분서주하며 지어온 복이 금생에 벌써 보은으로 되돌아오는 것이겠지요.

종단의 이른바 권승들이 명진스님을 승적에서 파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두렵기 때문이지요.

명진스님을 제적한 자들은 누구입니까?

박근혜정권에서 수사외압을 일삼으며 적폐를 저지르던황교안에게 ‘장관님 파이팅’ 문자를 보낸 부끄러운 총무원장, 불교 적폐의 몸통입니다.

또 쌍둥이 아빠 용주사 주지를 조직적으로 비호하며 청정종단을 어지럽히는 무리.

마곡사 돈선거가 밝혀져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면죄부를 부여한 썩어빠진 자들.

적광스님을 집단폭행하고서 그 공으로 종회의원 배지를 단 조직폭력배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사회의 상식과 전면적으로 대립하는 몰상식한 존재, 전근대적 퇴행 집단. 반봉건적 내부 모순에 기대어 살아가는 말법시대의 부패승려들입니다.

저들 권승들은 종교권력과 정치권력의 사적 거래를 통해 민족 문화유산인 전통사찰을 사유화했습니다. 국고보조금을 쌈지돈처럼 정치자금으로 써왔습니다. 권력을 독점한 자들끼리 서로 나눠먹고 봐주며 부패의 고리를 이어왔습니다. 공법기능이 편파적으로 적용되는 동안 자정기능은 실종되고 음행, 폭력, 도박, 음주사고, 돈선거 등 각종 지탄받는 범죄가 반복되었습니다. 해종언론을 지정하는 등 언론자유를 침해하고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비민주적 적폐 집단이 되어 사회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습니다.

현 종단 현실은 박정희 정권에 대한 <1978년 미 하원 프레이저 보고서>를 떠올리게 합니다. 보고서는 박정권을 “돈이 흐르는 곳에서 어디든지 손을 벌렸고 협박과 갈취를 일삼으며 권력유지에 혈안이 되 있었다. 그들은 권력을 잃으면 악행과 비리가 밝혀질까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 더욱 악랄하게 반대자들을 억압하고 폭력과 협박을 통해서 정권유지를 했었다.” 고 말합니다.

지금의 부패한 불교권력과 유신독재는 모든 면에서 놀랍도록 닮았습니다. 더욱이 “더욱 악랄하게 반대자들을 억압하고 폭력과 협박을 통해서 권력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명진스님의 제적은 잘못된 불교현실이 필연적으로 도달할 수밖에 없는 자리라고 할 것입니다.

용주사 문제를 지적하다 제적당한 대안스님, 팟캐스트 출연했다 공권정지 3년에 법계 강급당한 도정스님, 바른 말 한다고 말사 주지에서 쫓겨난 허정스님, 총무원장 선거에서 반대편에 섰다고 종회의원 제명, 공권정지 10년, 법계를 3단계나 강급당한 영담스님 등 편파적 종무행정에 의해 억압당하고 피해 입은 스님들은 한 둘이 아닙니다.

왜 종단권력은 명진스님을 비롯해서 바른 말 하는 스님들을 쫓아내는 것일까요?

<장자 외편>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혜자가 양나라 재상으로 있을 때, 장자가 찾아가 만나려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혜자에게 "장자가 당신 대신 재상이 되려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혜자는 겁이 나서 사흘낮밤 동안 온 나라를 뒤졌습니다. 체포하려 했지만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사흘만에 장자가 혜자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남쪽에 원추(鵷鶵)라는 새가 있는데 남해에서 출발하여 북해로 날아간다네.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를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를 않고, 감로천이 아니면 마시지를 않지. 그런데 마침 썩은 쥐를 얻은 올빼미 한 마리가 원추가 지나가자 쳐다보며 꽥 소리를 질렀다는 거야. 썩은 쥐를 빼앗길까 꽉 움켜쥐고 말이지. 지금 자네도 그 양나라 대신의 자리가 욕심이 나서 나에게 꽥 소리를 지르는가?"

썩은 쥐를 움켜 쥔 올빼미처럼 권력과 이권을 움켜 쥔 자승과 일당들은 바른 말 하는 명진스님이 두렵기만 합니다. 그래서 제적했습니다. 그렇지만 명진스님에게는 그깟 제적이 무슨 위협이 되겠습니까? 오천만 국민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명진 스님이 참 스님인지 자승 총무원장이 참 스님인지.

신라 때 인왕경 법회가 있어 큰스님 100명이 초청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스님들이 원효스님의 작은 허물을 들어 초청을 반대했습니다.

뒷날 황룡사에서 금강삼매경을 설해야 하는데 나라 안에서 오직 원효스님만이 경을 설할 수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원효스님을 초청하니 원효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옛날 서까래 백 개를 가지고 지붕을 덮을 때는 내가 없더니 오늘 한 개의 상량을 걸칠 때는 오로지 나 홀로 책임을 지는구나."

천년 세월이 흐르니 신라시대 100개의 서까래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껏 남아 향기로운 이름을 전하는 이는 오직 하나의 대들보 원효스님 뿐입니다.

비록 명진스님이 기득권에게 쫓겨나서 온갖 멸시 천대 받으면서 욕을 먹더라도 참 스님이신 것을 민중들이 압니다. 바닥에서 모여진 목소리가 산을 움직이고 하늘을 울립니다. 그리고 역사에 남습니다. 지금의 이 자잘한 일들은 역사에 남기 위한 작은 시련이라 생각하고 한국불교의 정상화를 위해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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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7-07-18 18:21:13]  
[최종수정시간 : 2017-07-18 18:22:08]  

   
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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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2017-07-20 01:15:43

    노벨상을 받을 만한 혁명적인 이론으로 우주를 새롭게 설명하면서 기존의 과학 이론들을 부정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는데 과학자들이 침묵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침묵하지 말고 당당하게 반대나 찬성을 표시하고 기자들도 실상을 보도하라! 이 책은 중력과 전자기력을 하나로 융합한 새로운 이론으로 우주의 모든 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서양과학으로 동양철학(이기일원론과 연기론)을 증명하고 동양철학으로 서양과학을 완성한 통일장이론서다.신고 | 삭제

    • 이산 2017-07-20 01:15:12

      종교 때문에 세계 여러 곳에서 전쟁과 테러가 발생해서 엄청난 문제가 있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종교가 합리적으로 변해야 하고 그러려면 과학이 종교를 올바른 길로 안내해야 한다. 종교가 잘못된 것은 과학 자체에 오류가 많아서 과학이 종교의 모순을 명쾌하게 밝혀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의 오류를 바로잡고 종교의 모순을 제거한 통일장이론으로 우주와 자연은 물론 생명과 종교를 포함한 사회의 모든 현상까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신고 | 삭제

      • 먼지 2017-07-19 12:04:19

        먼지가 되어 허접속으로
        기냥 먼지로 사소
        좋찮아요
        먼지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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