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영화로 만든 스님
'성경' 영화로 만든 스님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7.07.11 10: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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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 스님 '산상수훈',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초청

스님이 기독교 영화를 만들었다. 러시아정교회, 카톨릭 신부 등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초청작 '산상수훈'이다.

대해 스님(국제선원 선원장)은 지난 6월말 세계 4대 국제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인 스펙트럼 부분 초청을 받았다. 스님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한국 측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스님은 지난 2007년 단편영화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시작으로 모두 91편의 영화를 만든 영화인이다. 스님이 어린이 청소년 인성 계발과 포교를 위해 만든 <법왕자> 카드 등도 교육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상수훈'은 런닝타임 124분 분량의 장편영화이다. 영화는 '성서 중의 성서'라고 불리는 산상수훈(마태복음 5~7장)이 소재이다. 영화는 '천국' '선악과' '예수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하나님' 등 5개 주제로 <성경>을 담고 있다.

"천국은 어디에 있나?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가? 천국은 죽어서만 갈 수 있는가?"

"선악과는 무엇인가? 선악과를 따 먹으면 왜 천국에서 쫓겨나나?"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을까?"

"하나님이 계시는데 세상은 왜 엉망진창인가? 인간은 왜 이리 고통스러운가?"

영화에서는 이같은 질문과 답을 신학생인 도윤(백서빈 분)과 7명의 친구가 동굴에서 주고 받는다.

대화만으로 진행돼 지루한 영화, 인기가 없을 영화에 현지에서 쏟아진 호평은 대단했다. 영화 속 가득한 대화들은 '보는(Looking) 영화가 아니라 생각하는(Thinking)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관객과의 대화는 정해진 시간을 넘겨 진행됐고, 영화제에서는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한 카톨릭 신부는 "산 위의 이야기인 산상수훈을 동굴에서 진행한 것은 땅 위의 인간에게 신의 세계가 소개된 것과 같다"고 극찬했다.

▲ 산상수훈 (사진=국제선원)

대해 스님은 "불교 경전이나 기독교 <성경> 등은 인간의 본질을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점이 <성경> 공부를 않은 내가 예수의 가르침을 소재로 영화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하나님은 인간과 별개의 존재가 아니다. 전지전능한 능력이 '나'에게 있었는데 어느날 사람들은 인간과 하나님을 분리해버렸다"고 했다.

이어 "선악과를 먹은 아담이 죄인인데 왜 내가 고통 받는가 하는 문제, 예수님은 왜 십자가에 못막혀 죽었는가 하는 의문이 풀리지 않는 까닭이다. 영화를 통해 세계인들이 이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기를 바랬다"고 했다.

스님의 다음 영화는 4대 성인의 가르침 가운데 불교 영화이다. 육조혜능의 이야기가 필름에 담긴다. '소크라테스의 유언', '산상수훈'에 이은 세번째이다. 마지막으로는 공자의 가르침을 영화화한다. 

국제선원은 '산상수훈'을 개봉할 상영관을 찾고 있다. 상영관과 별도로 넷플릭스(Netflix)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콘텐츠 제공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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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2017-08-03 02:30:00
미친 중새끼 할일이 그렇게 없나

수훈이 2017-07-14 20:15:29
대해스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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