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계 논문 표기법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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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7.07.04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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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회 주도, 4차례 모임 후 각주 참고문헌 통일안 제정

불교 관련 학회마다 조금씩 달랐던 논문 각주와 참고문헌 형식 통일이 첫 시도됐다. 미참여 학회가 몇몇 있어 완전한 시행까지는 갈 길이 남아있다. 

한국불교학회(회장 성운 스님ㆍ사진)는 3일 대학문화원에서 '불교관련 논문 각주와 참고문헌 작성 방식 통일안' 제정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운 스님은 "논문작성 방식이 논문집마다 서로 달랐다. 학자들이 각 논문집 규정에 맞추어 새롭게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아 통일안을 만들었다. 통일안을 만든 목적은 모든 학자가 쉽게 익혀서 항상 쓰기 편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성운 스님은 불교 관련 학회 실무자들을 모아 (가칭)한국불교학술단체연합회를 꾸렸다.

현재 불교 관련 학회는 20여 곳. 이 가운데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를 발행하는 학회는 10여 곳이다. 한국불교학회 측에 따르면 현재, 연합회에는 대각사상연구원, 정토학회, 대행선연구원, 인도철학회, 보조사상연구원 등 14개 학회가 참여하고 있다.

연합회는 4월부터 4차례 실무추진위원회를 열고 논문 각주 및 참고문헌 통일안을 만들었다. 실무추진위원 간에 이견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국내외 학계 관례와 함께 '간결성' '일관성' '정확성' '국제성'을 원칙으로 이견을 조정했다.

성운 스님은 "이번 통일안은 학계 전체의 학문적 교류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불교학회 부회장 김성철 교수는 "현재 15개 학회가 통일안 사용에 동의했다. (불교학연구회, 한국선학회 등) 참여하지 않은 학회도 곧 내부 동의 절차를 거쳐 통일안을 수용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날 한국불교학회 측이 공개한 연합회 소속 학회 리스트에 불교학연구회(회장 최종남) 등은 빠져있다. 한국선학회(회장 신규탁)는 연합회 구성 논의 과정을 문제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불교학회 측이 나머지 학회의 지적과 불만을 수용한다면, 불교 관련 학자들이 여러 학회에서 동시 활동하는 특성과 불교계 특유의 정서에 힘입어 통일안 시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일안의 성공적인 정착에는 연합회가 언제까지 제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정 학회의 지원과 주도로 연합회가 꾸려진 만큼 특정 학회 회장단 임기와 연합회가 부침을 함께할 가능성도 있다.  
 
(가칭)한국불교학술단체연합회의 논문 각주 및 참고문헌 통일안 보러가기 cafe.naver.com/buddhologysa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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