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대표 출판그룹인 '불광미디어'(대표 류지호)가 대중에게 한발 다가선 큐레이션 미디어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사명인 '콘텐츠로 사람을 연결하고 세상을 이롭게 한다'에 걸맞는 괄목할 만한 변화, 불교계 매체들의 변화와 변동을 이끌 만한 개편이다.
19일 '불광미디어'가 선보인 홈페이지는 회사소개 중심으로 단순 전달에 그쳤던 콘텐츠를 대중의 구미에 맞춰 골라 제공하는 큐레이션 미디어이다.
'불광' 43년 쌓은 2만여 콘텐츠 제공
팟캐스트, 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태
전문화된 안목으로 '전법' 사명 매진
새 홈페이지에서는 월간 <불광>이 지난 43년 동안 축적해 온 2만여 건 기사와 사진 등 콘텐츠를 디지털로 만날 수 있다. 새로 만드는 팟캐스트와 카드뉴스, 해외 불교뉴스 등 기존 불교계 매체들이 취약했던 콘텐츠도 제공한다.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콘텐츠 제공으로 세계인에게 한국불교를 알리는 역할도 한다.
교계 매체에 만연한 단순 행사 사실 전달 보도 위주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특성화, 전문화된 안목으로 불교의 시대적 사명을 분석해 새로운 미디어 큐레이터를 지향하겠다는 것이 '불광미디어'가 홈페이지를 개편한 가장 큰 이유이다.
불광미디어 콘텐츠 소비자 4만
페이스북 팔로워만 1만명 넘어
일부 교계 매체 발행부수 상회
불광미디어는 큐레이션 미디어 사이트와 함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유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불광미디어'가 밝힌 '불광미디어'의 이메일 리스트는 4만명이다. 페이스북 팔로워는 1만1000명, SNS를 모두 합치면 3만명이나 된다.
이같은 변화는 6개월 전, 류지호 사장이 전략기획실을 만들고 동국대 근무하던 유권준 실장을 영입하면서 시작됐다.
6개월 간 구성원 머리 맞대고 고민
불광출판사 만든 광덕 스님 뜻 살려
'전법' 사명 위해 틀 깨고 순서 바꿔
유권준 전략기획실장은 "'불광미디어'는 무엇을 하는 회사이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어떻게 채울까가 아닌 어떻게 덜어낼까'에 방점을 두고 단순화에 집중했다"고 했다.
류지호 대표는 "어린이날 아이들이 책 선물을 싫어한다는 말을 최근 듣고 적쟎이 놀랐다. 6개월 동안 고민해 변화의 방향은 정했다. 이제 풍부한 콘텐츠를 속도감 있게 전달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류 대표는 "월간 <불광>을 창간한 광덕 스님(1927~1999)이 강조한 '전법'을 위해 종이 출판의 틀을 깨고 순서를 바꿨다. 많은 사람이 노는 곳으로 찾아가 법을 전하는 것, 그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고 했다.
확 바뀐 불광미디어 홈페이지 바로 가기 www.bulkw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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