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검토 후 곧 입장 빍힐 듯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곧 밝힐 예정이다.
수불 스님은 19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한 음식점에서 열린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심산 스님)회의에 참석해 오는 10월 치르는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수불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부산연합회 소속 전현직 간부스님 등 30여명의 스님들이 참석했다.
복수의 스님들은 <불교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수불 스님이 공식 혹은 비공식 석상에서 총무원장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다만 총무원장 출마 발표 시기와 장소 및 발표대상을 누구로 할 것인가를 고민해 왔으나, 조계종 선거법 저촉 여부를 검토한 뒤 곧 출마 발표를 할 것으로 안다."고 입을 모았다.
수불 스님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10년간 불자가 300만명대로 감소했다"며 "이렇게 나가다가는 불자 100만명, 200만명 더 감소할 수도 있다"라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수불 스님은 이판과 사판을 두루 겸비한 스님이 총무원장이 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참석한 스님들은 전했다.
A 스님은 "우선 당장 범어사 대중 스님들의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의 내락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스님은 "수불 스님의 경우 청정한 이미지와 간화선의 대중화 등으로 자격요건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수불 스님은 해종언론 사태와 관련, "매우 안타깝다"고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반론 보도
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심산 스님)은 21일 아래와 같이 알려왔습니다.
"수불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었습니다. 수불 스님은 이렇게 나가다가는 불자가 향후 100만, 200만이 더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수불 스님은 해종언론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또 이판과 사판을 두루 겸비한 스님이 총무원장이 돼야 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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