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이 단식 50일, 1인 시위 50일로 '동국대 50-50클럽'을 기록했다. 김 전 부회장은 학생총회 학생명부 폐기를 이유로 학교로부터 무기정학을 당해 졸업도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 전 부회장은 3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 1인 시위 50일째를 맞았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달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교비 횡령 혐의로 고발된 동국대 보광 한태식 총장 기소 촉구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앞선 지난 2015년 10월 18일 김 전 부회장은 당시 일면 이사장과 보광 총장 퇴진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50일째인 12월 3일까지 그의 단식은 계속 됐고, 같은 날 동국대 임원들은 총사퇴 결의를 했다.
김 전 부회장의 목숨 건 50일 단식으로 총사퇴를 결의했지만, 작고한 안채란 이사를 제외한 김선근 김기유 이사는 아직 동국대 임원으로 남아있다.
김 전 부회장이 50일 단식에 이어 50일 동안 1인 시위에 돌입한 것은 보광 한태식이 안드레 총학생회장, 신정욱 대학원총학생회장 등 학생 4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면서, 교비로 변호사를 고용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지난해 9월, 보광 총장이 학교 교비에서 자신의 명예훼손 관련한 변호사 비용을 지출한 증거를 찾아냈고, 참여불교재가연대는 지난해 9월 보광 총장을 교비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9월 고발장 접수 후 같은 해 11월 검찰로 송치된 사건을 6개월이 지나도록 처리하지 않고 미루고 있다.
김건중 전 부회장은 "4월 10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한 것은 맞다. 다행히 학우들이 도와줘서 2인 1조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작은 4월 10일부터로 오늘로 날짜로는 51일차이다. 아파서 빠진 날 등을 제외하면 실제 피케팅을 한 날은 24일이다"고 했다.
김건중 전 부회장은 "보광 총장이 교비 횡령 혐의로 기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속적으로 피켓팅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동국대 학생들은 보광 총장의 교비 횡령 혐의 기소를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 3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 360명, 오프라인 200명이 참가해 이틀만에 560명이 서명을 했다.
학생들은 6월 중순까지 탄원서 서명을 받아 6월 말께 성남지청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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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놈의 50-50 클럽도 다있구먼.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역시 신조어도 잘 만드는 언론사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