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지역 사찰들, 행정조치 결과를 지켜 본 후 조성 반대여부 결정 입장
경남 양산 원동면 신불산 일대에 25.6㎽급과 3.2㎽급 등 총 8기의 풍력발전기가 들어서고, 추가로 5개 업체 30여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환경파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산시는 최근 A사가 신청한 원동면 내포리 일대 풍력발전 설치 허가 신청과 관련 부서간 협의 끝에 보완지시를 내렸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시는 이달 말 A사로부터 보완사항에 대한 관련 서류가 접수되면 양산시도시계획위의 자문과 경남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쳐 허가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해관계자인 어영·늘밭·대리(배네) 마을 주민과 지역 환경단체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15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설치허가 반대 기자회견까지 가졌다.
환경단체는 "사업지 중 일부는 생태 자연도 1등급으로 지정돼 있어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며 "게다가 이번에 허가를 내주면 나머지 대기 중인 5개 업체 30여 기 풍력발전 허가도 내주지 않을 수 없어 지역 전체가 풍력발전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을주민들은 "얼마나 개발해야 속이 시원하겠냐"며 "지금도 인근 풍력발전기 날개가 뿜어내는 웅웅거리는 소리에 심장이 날마다 벌렁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고, 인근지역 사찰 관계자는 "일단 지켜보겠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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