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재정상태를 개선해 한국의 나란대대학을 꿈꾸는 중앙승가대가 대대적인 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
중앙승가대학은 20일 오후1시 대강당에서 후원회 출범식을 연다. 2009년 개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조계종 승려기본교육기관 중앙승가대학교가 후원회 발족으로 계기로 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5,000원 1구좌 갖기'를 통해 1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대에 걸맞는 승가교육에 대한 종단적 염원에 따라 1979년 보현사 학사로 시작한 중앙승가대는 1996년 정규대학 인가를 얻었다. 2001년에는 김포에 대규모 학사를 조성하고 현재 불교학과, 역경학과, 포교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4개 학부와 5개 세부전공의 대학원 체재를 갖췄다.
그러나 경쟁이 격화하는 사회환경에 맞춰 종단의 위상을 세우고 전문적 승려교육기관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열악한 재정규모를 확장하는 것이 급선무다.
수입예산에서 종단전입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1학년도 67.6%에서 2006학년도 57.6%로 감소했다. 예산부족은 학인들의 연구와 수행풍토, 교원확보 및 처우, 연구활동, 학술교류, 시설 건축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열악한 재정환경을 참다못한 전체 학인들이 강남 봉은사에서 보름가까이 단식 및 철야정진을 통해 안정적 재정지원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이후 봉은사나 종단차원의 변화는 거의 없다시피했다.
이번 후원회 출범식의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승가대는 후원회의 출범은 범 종단적 정성으로 학교재정의 자립을 이뤄 불교의 미래를 짊어질 우수한 선지식을 양성하는 교육불사의 시작이라는 인식으로 동참으로 호소하고 있다. 후원회를 통해 확보한 예산은 '중앙승가대 중장기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에 따라 학인 스님들의 등록금 지원을 비롯한 각종 현안사업들에 투자된다.
중앙승가대 관계자는 "본교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1,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승가교육기관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그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도움을 준 종단과 사부대중의 보살핌 덕분이었다"며 "후원회를 출범, 재정의 자립을 이룸으로써 시급한 대학의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는 불사에 사부대중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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