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眞面目是何文(천진면목시하문) 천진면목이 어떤 모양인고?
自性聰明露見聞(자성총명로견문) 자성이 총명하여 견문에 다 나타남이라.
覺察尋常元有路(각찰심상원유로) 일상을 잘 살펴 알게 되면 원래로 길이 있느니,
睽離日用別無門(규리일용별무문) 평상을 떠나서는 따로 문이 없느니라.
雲依草筌臥前楹(운의초전와전영) 운수납자 누더기 입고 풀 자리 깔고 앞마루에 누웠으니,
浮世虛名一髮輕(부세허명일발경) 부세에 헛된 이름이 한 털 끝같이 가볍구나.
山杏滿庭人不到(산행만정인부도) 산 살구 무르익어 뜰에 가득한데 오는 사람 없고,
隔林啼鳥送春聲(격림제조송춘성) 숲속에 우는 새는 봄소식을 보내구나.
大事未了身空老(대사미료신공노) 일대사를 끝마치지 못하고 일신만 공연히 늙어,
廳鳥看花又送春(청조간화우송춘) 새 소리 듣고 꽃을 보며 또 한해의 봄을 보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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