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가운데 33.7%가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 41.1%에 모자란 수치이다. 불자들이 가장 많이 지지한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였다.
불자들, 홍준표 가장 많이 지지
KBS·MBC·SBS가 실시한 제19대 대선 심층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교 신자라고 밝힌 이들 가운데 33.7%가 문재인을 지지했다. 이보다 많은 35.5%는 홍준표를 지지했다. 안철수 후보는 불자 18.7%의 지지를 받았다.
개신교인들은 문재인 39.3%, 홍준표 21.5%, 안철수 25.9% 순이었다. 카톨릭 신자는 문재인 46.6%, 안철수 21.8%, 홍준표 20.1% 순으로 지지했다.
문재인 지지, 카톨릭 가장 높아
문재인 대통령은 카톨릭 신자가 46.6%로 가장 많이 지지했다. 이어 종교없음 45.5%, 개신교인 39.3%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불자는 33.7%로 기타종교 30.7%보다 조금 많았다.
홍준표 후보는 불자들이 35.5%로 가장 많이 지지했다. 이어 기타종교 25.5%, 개신교 21.5%, 천주교 20.1%, 종교없음 18.4% 순으로 홍 후보를 지지했다.
안철수 후보는 개신교인(25.9%)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카톨릭 21.8%, 기타종교 22.4%, 카톨릭 21.8%, 종교없음 21.6%순이었다. 불교는 18.7%에 불과했다.
불자들, 박근혜 탄핵 반대 많아
정치 이념 성향을 물었을 때 불자 가운데 36.7%는 자신이 보수라고 응답했다. 중도는 35.6%, 진보는 20.5%였다. 개신교는 보수 29.7%, 중도 36%, 진보 29%라고 했다. 카톨릭은 보수 27.8%, 중도 39.9%, 진보 27.1%였다. 기타종교는 보수 31.1%, 중도 42.4%, 진보 16.7%였다. 종교없음은 보수 22.4%, 중도 40.4%, 진보 30.4%라고 응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묻는 질문에 불자 26.6%는 탄핵을 반대했다. 개신교인은 18.8%가 반대, 카톨릭은 17.7%가 반대했다.
사드 배치 찬성도 불자가 많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도 불교가 35.3%로 가장 많았다. 개신교는 26.6%, 카톨릭은 24.2%에 불과했다.
사드 배치는 불자 56.5%가 찬성했다. 개신교인 53.4%, 카톨릭 47.9% 보다 불자의 찬성율이 높았다.
출구조사, 실제 개표 결과 거의 맞춰
이번 통계는 방송 3사가 투표 당일인 9일 오전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30번째 사람마다 심층조사한 결과이다. 표본은 3679명, 신뢰도는 95% 수준이다.
이번 제19대 대선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실제 개표 결과를 거의 맞혔다. 출구조사와 최종 득표율 차이는 5명 모두 0.8%포인트 이내였다. 홍 후보를 제외한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등 4명의 오차는 0.4%포인트를 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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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심상정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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