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님을 주지로 임명하고, 그들의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고 이를 인사에 반영할 것인가'
이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포교활동 관련 주지 평가 및 제도 마련을 위한 공청회'가 13일 조계종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조계종이 안고 있는 현행 주지임명 제도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중앙종회 사무처장 주경스님(서산 부석사 주지)은 "문중과 인맥 위주로 임명되는 주지추천제도에 따라 주지직의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평가과정 없이 임명돼 왔다"며 "현 종헌종법 체계 내에는 기본적인 자격과 절차, 임기보호 외에는 주지후보자의 자질과 역량, 문제해결 능력 및 비전 등 그 어떤 것도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계종 조직은 적응못한 기형조직"
이로 인해 "총무원은 그 사찰이 지역과 본사에 어느정도의 역할과 기능을 하는 사찰인지, 주지 피추천자의 능력과 이력이 어떤지 관심이 없고, 관심을 가져봐야 어떤 역할도 할 수 없다"면서 종단의 비전 부재, 개선노력 부재, 정치적 이해에 의한 인사 등과 함께 시급히 개선돼야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경스님은 교구조직과 관련해 "시대의 변화와 요구와는 무관하게 철저한 출가문중 중심으로만 본사와 교구가 운영되는 현 조계종의 조직은 현대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형조직"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근래에 나타나고 있는 △신도시 종교용지의 기독교 싹쓸이 △종단의 1년 예산이 대형교회 1년 예산보다 적은 현실 △국민정서에 반하는 문화재관람료 징수 △사설사암 의 종단기여도 부족 등도 종단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지품신 복수 추천제 도입해야"
주경스님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는 스님들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대도시 중심의 새로운 교구획정 △인사관련 법제도 개선 △수말사를 대신한 역점사찰 지정 △교구별 도심 거점사찰 신설 △사찰 및 주지 평가기준 마련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혜경스님(강화 전등사 주지)은 "다수의 주지후보자를 추천하도록 제도를 보완한다면 평가와 임명의 유기성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현 제도는 수동적 행정에 가깝기 때문에 이를 능동적 행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말사주지 임면 주무부서 실무국장으로서 중앙종회에서 제도를 마련해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번 공청회는 입법권을 가진 중앙종회가 종단 현실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현행 주지인사제도에서 각종 현안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기적으로 적절한 논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는 생각이라는 것이 속설이나 속가의 그것과 무엇이 다른가.
원칙 이전에 초심이라는 것이 있고 특수한 종교집단의 질서가 있다.
그걸 터득한 넘들이 무슨 ~~~ 수행이나 제대로 한넘들이라면 모르지만 잔말말구 토굴로 돌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