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과 인의 대사 및 흡수를 돕는 비타민D는 뼈와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영양소라 할 수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게 되면 골밀도가 낮아져 잦은 골절과 골다공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D는 햇빛을 보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합성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현대인들이 햇빛으로 합성되는 비타민D를 충분히 만들어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천연비타민을 대신할 합성비타민제를 섭취하는데, 제철 맞은 표고버섯만 잘 섭취해도 충분히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다.
3월부터 9월까지가 제철로 알려져 있는 표고버섯은 씹는 맛이 아주 좋아 국, 찌개, 반찬, 영양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표고버섯에는 에르고스테롤이 함유되어 있는데 햇볕에 말리면 이성질화를 일으켜 천연비타민D가 10배 이상 합성돼 버섯 속 천연 비타민D 원료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게 된다.
봄철, 표고버섯으로 만들기 좋은 음식으로는 ‘표고냉이밥’이 있다. 표고냉이밥은 만드는 법도 무척이나 간단한데, 물에 불린 표고버섯을 냉이와 함께 쌀 위에 얹고 밥을 지은 뒤 양념간장에 비비기만 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향이 부족한 표고버섯의 단점을 향긋한 냉이가 잘 보완해준다.
또 말린 표고버섯을 멸치, 건새우 등과 함께 갈아내면 합성 첨가물 없이 건강한 맛을 내는 천연원료 조미료 제품으로 재탄생된다. 이렇게 만든 천연첨가물은 찌개나 국, 반찬에 한 스푼씩 사용하면 깊은 감칠맛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표고버섯과 돼지고기를 간장 양념으로 함께 볶아내는 ‘돼지고기 표고버섯볶음’도 좋은 밥 반찬이 된다. 비타민D는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함께 조리할 경우 버섯 속에 들어있는 천연 비타민D의 체내 합성이 쉬워진다.
말린 표고버섯은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천연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는 천연제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천연원료 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얻는데, 제대로 된 천연원료 비타민은 식품 속에만 존재한다. 3월,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소가 더욱 풍부해진 표고버섯으로 뼈와 치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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