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ㆍ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임신 초기가 지나고 중기가 되면 태아가 뱃속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임산부의 몸과 마음도 점차 안정이 된다. 하지만 임신 중기에도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그 중 하나가 임신빈혈이다.
임신을 하면 철분 요구량이 상당히 늘어난다. 모체의 혈액량이 느는 데다, 태반 형성과 태아 성장에 철분이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철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모체와 태아에게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임산부에게 철분이 부족하면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현기증, 두통, 피로감 등을 동반하는 빈혈이 생긴다.
임신빈혈이 있을 경우 출산 시 분만 시간이 길어져 난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수혈의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빈혈이 심하면 저체중아 출산이나 사산 위험까지 커지므로 임산부는 임신 중기부터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분은 육류나 해산물, 콩류에 많이 들어 있지만 식품으로 섭취하는 철분의 체내 흡수율은 1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철분 요구량이 많은 임산부는 철분제를 통해 철분을 보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철분제는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로 구분할 수 있다. 임산부처럼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 경우에는 비헴철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 면에서 더 좋다. 한국영양학회의 ‘영양학의 최신정보’에 따르면, 철 저장량이 낮을 경우 비헴철 흡수율은 50%까지 높아질 수 있다.
비헴철 제품 중에서도 자연 원료로 만드는 천연 원료 철분제는 보다 천연에 가까운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체내 안전성이 높아 건강에 예민한 임산부들에게도 추천할 만 하다. 특히 생산 편의를 위해 쓰이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 합성첨가물까지 모두 배제된 100% 천연 원료 제품은 더욱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100% 천연 원료 철분제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비타민에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첨가물이 다량 들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100% 천연 원료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어린이비타민만큼이나 임산부가 먹는 영양제도 건강과 안전이 우선시되어야 하므로 임산부 철분제로는 100% 천연 원료 제품이 적합하다”고 전했다.
이어 “임신빈혈을 막는 철분제는 임신 17주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꾸준히 챙겨야 한다.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며 “철분제를 먹으면 장 운동이 억제되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유산균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