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박원식 전 불교방송 보도국장 '뮤지컬 원효' 배임 무죄"
대법원 "박원식 전 불교방송 보도국장 '뮤지컬 원효' 배임 무죄"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7.02.15 15:36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전 국장 “사필귀정, 위증한 증인 법적 조치 고려”

박원식 전 불교방송 보도국장(53)이 15일 '뮤지컬 원효' 제작 및 공연 과정에서 발생한 배임 혐의에 대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선고를 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오전 제2호 법정에서 열린 피고인 박원식의 배임 혐의에 대한 상고심 선고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박 전 국장은 지난 2014년 불교방송 노조 등으로부터 고발을 당해 검찰의 무리한 재수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당한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박 전 국장은 2014년 11월 6일 시작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의 1심 재판에서 2015년 8월 20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의 항고로 진행된 인천지방법원의 항소심 역시 2016년 8월 10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같은 해 9월 2일 대법원에 상고했고, 이날 최종 선고를 통해 재판을 종결했다.

▲ 2011년 5월 3일 오후 '뮤지컬 원효'를 관람한 뒤 무대에 직접 올라 배우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 중인 영담 스님과 김윤옥 여사. 김 여사가 무대에 오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청와대

배임 혐의 등으로 불교방송에서 해고된 박 전 국장은 현재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불교방송의 ‘해고무효’ 행정소송을 진행 중으로,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행정소송은 중노위의 상고로 대법원이 심리에 들어간 상태다.

박 전 국장은 또 불교방송으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해 항소심까지 승소하고 불교방송의 상고로 이 재판 역시 대법원에서 심리중이다.

박 전 국장은 ‘뮤지컬 원효’와 관련해 불교방송과 불교방송 노조 등으로부터 고발과 소송 등을 당해 2년 여 동안 법정투쟁을 벌여왔다.

박 전 국장은 이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각종 의혹에 시달려왔으나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모든 의혹이 풀려 기쁘다”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악의적인 위증을 한 증인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불교방송이 재판에 질 경우 막대한 재판비용 등을 물게 될 전망이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도반 2017-02-16 09:34:58
사필귀정입니다. 당연한 귀결입니다. 조그마한 종교방송사에서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 공연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불교바닥은 남 잘되는 꼴을 못봅니다. 조그만 열시히 해도 씹고 고소하고 음해하고... 뮤지컬원효의 주인공 원효 대사의 "화쟁'을 오용하고 있는 것이 현재 한국불교 승가의 모습입니다.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 2017-02-16 07:29:54
먼소리여? 아유크레이지??

2017-02-16 03:35:32
일베 박사모가 이 기사 악용해서
"거봐라 우리 위대하신 박근혜각하도
종북세력의 음모에 억울하게 탄핵당했다.
당연히 탄핵기각되고 재판에서 무죄판결 나올거다"
라고 하겠네요

혜의 2017-02-15 16:08:54
축하합니다.
박원식 아나운서 목소리가 귀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불교방송 안들은지 오래되어서 불교방송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없습니다만
억울한 이가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