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31일 부산 중진스님들과 조찬회동에서 사찰을 '절간'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불교닷컴 보도(11월 2일)에 대해 주호영 후보비서실 부실장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의원은 불교닷컴 취재진에 전화를 걸어와 "스스로 독실한 불자임을 자처한 적이 없다. 늘 부족한 불교신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와전된 내용을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주 의원은 이어 "중앙일보 기자에게 내가 이 후보의 말씀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나 이 후보가 절간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내가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절간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중앙일보 기자가)녹음해 갖고 있지 않은 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 말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설령 내가 절간이라는 표현을 썼더라도, 평소 내가 절간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지만 그게 나쁜 의미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절간이 나쁜 뜻이 아니라는 비유로 오현스님은 들었다. 주 의원은 "오현 스님도 시에서 절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절간이라는 용어는 불교 내부인인 오현 스님이 시에서 사용할 때와 이 후보가 조찬회동에서 사용할 때는 의미가 다르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주 의원은 "당신이라는 표현도 때로는 존칭이 되기도 하고 싸울 때는 욕이 되기도 한다"며 "그날 오간 이야기들은 불교계를 위한 긍정적인 내용이었는데 이 후보가 불교를 폄하할 리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한 번 나쁘게 보니까 계속 나쁘게 보는 것이다"며 불교계 언론의 이명박에 대한 인식에 불만을 토로했다.
주 의원은 "불교 심부름은 잘 안하려고 한다. 일하고도 욕 먹는게 그쪽 아니냐"는 의미심장한 말로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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