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원 징계처분 안지켜도 그만인가...
호계원 징계처분 안지켜도 그만인가...
  • 이혜조
  • 승인 2007.11.02 09: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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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사 지문스님 공권정지 4년 징계 무시 주지직 유지

공권정지 4년의 징계를 받아도 주지직 유지에는 문제없다?

조계종 재심호계원에서 공권정지 4년의 징계를 받고도 3개월여동안 말사 주지직을 유지하고 있는 마하사(범어사 말사)주지 지문스님에 대해 신도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문스님은 한술 더떠 "호계원의 징계가 잘못됐으며, 내가 마하사 주지가 맞으며 마하사에 있는게 뭐 잘못된 거냐"고 항변, 호계원의 징계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현재 산중에는 멸빈의 징계를 받은 스님들이 버젓이 조계종 승려행세를 하기도 하는 등 멸빈 공권정지를 비롯한 각종 징계에 대해 종단차원의 후속조치가 얼마나 허술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하사 주지 지문스님은, 산내암자인 반야암에 차단된 전기를 연결해 달라는 범어사와 마하사 스님 신도들의 요청을 거절해 숯불을 피워놓고 잠자던 지종스님이 질식해 숨진 사건과 종단의 기채승인 없는 금전차용 등의 혐의로 7월 26일 재심호계원에서 공권정지 4년의 징계가 확정됐다.

마하사신도회 등에 따르면 지문스님은 징계가 확정된 이후에도 현재까지 계속 주지직을 유지하고 권한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지문스님은 불교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호계원의) 징계가 잘못된거고 현재 범어사와 공동으로 마하사를 관리하는 것"이라면서도 "내가 주지가 맞으며 마하사에 있는게 뭐가 잘못된 거냐"고 항변했다.

스님은 이어 "공권정지 받았다고 염불도 못하고 기도도 못하는 거냐"고 엉뚱한 대답을 한 뒤에 "(구체적인 내용은)더 할말 없으니 궁금한게 있으면 범어사에 문의를 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하사신도회장 이윤목씨 등은 총무원장 범어사주지 등에게 발송한 건의문을 통해 "호계원에서 결정한 징계가 제대로 시행될 때 종단의 권위가 위계질서가 바로서며 불자들과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며 "빠른시일내 지문스님에 대한 징계 시행과 후임주지가 임명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간곡하게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이윤목 회장은 "2개월전에 범어사 주지 대성스님을 만났는데 법규위원회 심판을 청구했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설명을 들었는데 호계원 징계와는 무관한 법규위를 들먹여서 이해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하사 신도회는 5일 오전11시30분 임원 노보살 등과 함께 총무원을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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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2007-11-03 16:41:06
승려이기 전에 인간인가 의문이드네요 전기를 끊어 사제를 죽게 만들고 도 반성이라고는 모르는 인면수심 그 자체입니다 광덕스님이 저승에서 용서 안할것임

ㅎㅎ 2007-11-02 13:09:47
조계종에 이런 인간들이 한 둘이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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