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전 밖으로 끄집어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없는 지혜는
지혜가 아니다.
그림 속의 떡이다. 꿈속의 여인이다. 동화 속의 왕자이다
- 눈(慧眼)은 마음의 등불이라,
눈이 건강하면 온 마음이 빛으로 가득하고,
눈이 건강하지 않으면 온 마음이 어둠으로 가득하다 <마태경>
- 믿거나 안 믿거나 둘 중의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판단중지(에포케 epoche)도 있다.
소위 '난 모르겠다'이다.
증거가 드러날 때까지, 어느 한 쪽을 택하지 않고,
판단을 보류하는 건강한 자세이다.
양변에 떨어지지 않는, 지혜로운 중도의, 자세이다
- 무책임한 정보의 홍수 시대에 천수경에 추가해야할 내용이 있다.
거짓정보 살포 중죄 금일 참회, 거짓정보 추종 중죄 금일 참회이다.
부처님은 실증주의의 화신이다. 부처님이 오시기 전의 세계는, 그 존재가 의심되거나 증명된 바 없는, 신들의 세계였다. 인도도 예외가 아니었다.
전 세계에는 비신, 우박신, 천둥신, 벼락신, 바람신, 태양신, 별신, 달신, 바다신, 선박신, 산신, 지신, 돌신, 수신, 용신, 강신, 나무신, 농업신, 조왕신, 목축신, 풍작신, 흉작신, 재물신, 손재신, 사랑신, 다자신, 수태신, 복수신, 승리신, 전쟁신, 운명신, 마마신, 홍역신, 볼거리신 등 상상 가능한 모든 신이 우글거렸다. 그 수가 최소한, 자그마치 3억3천만이나 된다!
특히 인도에는 구름을 타고 날아가는 손오공의 원조인 원숭이 신 하누만, 코끼리 대가리를 한 신 가네사, 코브라 신 등 기괴한 동물형상의 신도 있었다. 크레타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는 반인반수(半人半獸) 신들도 있었다. ‘머리는 소 몸은 사람인’ 미노타우로스와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말인’ 켄타우로스도 있었다. 머리에 수많은 뱀이 머리카락처럼 꿈틀거리는 사람형상의 괴물 메두사도 있었고, 사람얼굴을 한 날개 달린 괴물도 있었다. 인도에는, 말 대가리에 사람 몸을 한, 긴나라 같은 반인반수 신이 있었다. 말 대가리를 한 사면팔비(四面八臂) 형태의, 악신을 물리치는 영계검찰 역할을 하는, 마두신(馬頭神)도 있었다. 중동에서 섬기던 몰록 바알 등 사람을 잡아먹는 신들도 있었다.
사람들은 이런 신들이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결정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들에게 제사를 지냈다. 그래야 하늘나라에 태어날 수 있다고 믿었다. 무조건 믿었다. 한 올의 의심도 없이 믿었다.
부처님은, 어느 마을 사람들에게, 사람들이 호수에 둘러앉아 밤새도록 기도한다고 호수에 빠진 돌이 떠오르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인류역사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다. (기적은 말이 만든다. 기적이 아닌 것을 기적이라 선언하고 조작한다. 입(舌)의 장난이자 대뇌신피질 환망공상의 산물이다. 누구나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기적이 일어난 적이 없다. 예를 들어 잘려나간 손가락이 다시 붙거나 다시 자라난 예가 없다.) 하늘에 제사를 지낸다고 하늘나라에 태어난다는 법이 없다고 하며, 제사를 지내는 사람에게 그렇게 해서 하늘나라에 태어난 자기 조상의 예를 들어보라고 하셨다.
불생불멸의 실체인 아트만(atman 眞我 참나)의 존재를 믿는 인도인들에게, 아트만은 몸 안에도 없고 몸 밖에도 없다고 지적하셨다. 몸 안에 있다면, 방 안에서 가구와 창틀을 보듯이, 내장과 눈구멍을 봐야 하지만 그런 일은 없다고 하셨다. 또 몸 밖에 있다면, 방 밖에서 방 외관을 보듯이, 자기 얼굴을 볼 수 있어야 하지만 그런 일은 없다고 하셨다. (진짜 그런 일은 없다.)
이처럼 부처님은 실증주의의 화신이셨다. 항상 ‘와서 보고 확인하고 체험하라’고 하셨다. ‘번뇌로부터의 해방과 무지로부터의 탈출은, 맹목적적인 믿음의 소산이 아니라, 스스로 닦고 사유함으로써 경험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근 2,000년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셔온 대한민국에, 실증주의 정신이 사라지고, 온갖 조작질이 난무를 한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온갖 괴이한 소문과 조작보도 거짓보도를 부처님 가르침보다 더 믿고 더 열심히 사방에 퍼뜨린다. 그러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조금만 사유해보면 소문과 보도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사유를 거부하고 대중의 맹신에 합류해, 희생자들을 마음껏 마음 부르게 마음 터지게 비난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맹신은 종교에만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이들이 (소문과 보도가) 거짓임을 조리 있게 지적해도 증거를 제시해도, 괴소문과 거짓보도가 제공하는 짜릿한 센세이셔널한 느낌에 집착해 잘못된 견해를 포기하지 않는다. 일종의 정신적 ‘아편 히로뽕 프로포폴’ 중독이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마음이 황폐해진다. 그러면 천불이 출세해도 구하기 힘들다.)
우리가 누구를 비난하거나 죄를 물을 때는, 증거에 입각해서 해야 하며, 지은 죄만 물어야 한다. 예수는, 어떤 여인을 돌로 쳐 죽이려는 군중에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저 (죄를 지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라고 했다. 하물며 없는 죄까지 (잔뜩) 만들어 보탠 후 돌을 던질 수는 없는 일이다. 온갖 악구중죄 망어중죄 구업(口業)을 짓고 있다. 남의 죄를 묻는다며 자기 죄를 짓고 있다. (지옥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악담과 거짓말을 한 혀를 뽑는, 발설지옥에 떨어질 죄를 짓고 있다.) 기독교인들도 안 하는 짓을, 불교인들이 저지르고 있다. 다른 사람이 아닌, 하늘과 땅에 피어난 청정무구(淸淨無垢)한 마음의 꽃인, 부처님의 제자들이 저지르고 있다. 크게 반성할 일이다.
그리스·로마·중동·인도·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의, 5대양 6대주의, 그 수많은 신들은 지금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시간이 지나면 한때 인터넷과 신문을 범람하고 떠돌아다니며 진실 행세를 하는 보도와 소문은 거짓으로 밝혀진다. 고대의 신들과 같은 운명이 된다. (존재한 적이 없는) 잡신들을 (사람의 마음에서) 사라지게 한 것은 부처님의 실증주의와 지혜이다. 마찬가지로, (사실인 적이 없는) 괴소문들을 사람의 마음에서 몰아내는 것은 실증주의와 지혜이다. 있는 증오도 없애야 할 판에, 거짓소문으로 증오를 양산할 수는 없는 일이다.
드러난 잘못에 대한 용서도 실천하기 힘든 판에, 없는 잘못을 만들어내 미워하고 벌줄 수는 없다. 불교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구업을 짓는 일을 말려야 한다. 적극적으로 말려야 한다. 그래야 지혜와 자비로 가득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된다.
서울대 수학학사ㆍ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수학박사. 포항공대 교수(1987~). 포항공대 전 교수평의회 의장. 전 대학평의원회 의장. 대학시절 룸비니 수년간 참가. 30년간 매일 채식과 참선을 해 옴. 전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 문하에서 철야정진 수년간 참가. 26년 전 백련암에서 3천배 후 성철 스님으로부터 법명을 받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며,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아사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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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인겨 ? ? ?
인류농단 진리농단 인겨 ? ? ?
믿을 짓을 해야 믿지. !!!
인류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속뻥 치지말고 못박혀 죽었다 살아나는 비법 공개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