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의 진주’라 불리는 양파는 혈행 개선과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양파에 항비만 성분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며 양파 쥬스와 양파즙 등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되고 있다.
제주대 수의과대학에서는 인위적으로 비만을 일으킨 실험 쥐에 양파를 복용시킨 뒤 지방세포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비만 쥐들의 지방 세포의 크기가 정상 쥐들과 비슷한 크기로 현저하게 감소하고 지방 축적량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양파를 이용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 또한 늘고 있다. 실제로 다이어트 관련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양파즙 다이어트 후기’나 ‘양파 쥬스 다이어트 효과’ 등 양파와 관련한 다이어트 후기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 중인 양파즙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양파즙은 제조방식에 따라 성분 함량에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양파즙 제품들은 양파를 물에 달여 진액을 얻는 물 추출 방식을 사용한다. 이 경우 양파가 가지고 있는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나머지 불용성 성분들은 양파 껍질과 같은 부속물에 남아 영양소의 손실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 최근에는 양파를 껍질째 통으로 간 양파 분말을 농축액에 담은 전체식 방식의 양파즙이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양파를 입자가 아주 고운 초미세분말로 갈아 사용하면 남거나 버려지는 양파가 없어 양파의 모든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양파는 양파 알맹이보다 양파 껍질에 최대 60배 이상 더 많은 약리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양파의 항비만 효능을 보다 온전히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양파 분말을 이용한 전체식 방식의 양파즙이 추천된다.
또 간혹 몇몇 양파즙 제품의 경우 맛과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당과 같은 각종 첨가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첨가물들은 장기간 섭취 시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되도록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양파즙은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지만 제조방식에 따라 효능에 차이를 보일 수도 있으므로, 되도록 전체식 방식의 제품인지 확인한 후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