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인구 761만, 개신교 967만 "역전"
불교 인구 761만, 개신교 967만 "역전"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6.12.17 12:31
  • 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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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인구 총조사 결과... 불자 수 10년 전보다 30% 줄어

한국의 불교신도가 761만 명이라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2000만 불자라는 말이 무색케 됐다. 이 조사 결과는 개신교 신도 967만 명에 완전 역전된 수치여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통계청은 19일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 가구 주택 기본특성항목'을 발표했다. 이는 2015년 11월 1일 기준 전국의 20% 표본 가구를 조사원 면접 및 인터넷으로 조사 집계한 결과이다.

불교 인구 수 15.5%

불교 인구(불자수)는 761만 명(15.5%)이었다. 가장 많은 종교 인구는 개신교로 967만7000 명(19.7%)이었다. 카톨릭 인구는 389만 명(7.9%)였다.

불교 인구는 지난 1995년 23.2%에서 2005년 22.8%, 2015년 15.5%로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신교 인구는 지난 1995년 19.4%, 2005년 18.2%, 2015년 19.7%로 큰 변화가 없었다.

카톨릭 인구는 1995년 6.6%, 2005년 10.8%, 2015년 7.9%로 소폭 감소했다.

종교 없는 사람 56.1%로 늘어

종교를 가진 사람은 지난 2005년 52.9%에서 43.9%로 감소했다. 종교가 없는 인구는 47.1%에서 56.1%로 늘었다.연령별로는 40대(13.3%p), 20대(12.8%p), 10대(12.5%p) 감소했다.

개신교와 카톨릭 인구 수에 큰 변화가 없고, 불교 인구만 8% 가까이 빠진 결과로 볼 때, 종교를 갖고 있다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 대부분 불교 인구였다고 볼 수 있는 결과이다.

시도별 종교별 현황을 보면, 종교 인구 가운데 불교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29.8%), 경남(29.4%), 부산(28.5%), 경북(25.3%), 대구(23.8%), 제주(23.4%), 충북(16.4%) 순이었다.

개신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26.9%), 서울(24.2%), 전남(23.2%), 인천(23.1%), 경기(23.0%), 대전(21.8%), 충남(20.7%), 광주(20.0%), 세종(19.9%), 강원(17.5%) 순이었다.

종교 유형별 인구수 변화

승려 일탈 비리가 개신교 역전에 한 몫?

불교인구는 2005년 조사에서는 1,058만명이었다. 2015년 조사결과 761만명으로 30% 가량 줄어들었다. 10년 사이 불교인구가 줄면서 개신교에도 역전된 이유는 승려들의 일탈과 비리 등 적폐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두고 '몽키 비지니스'(협잡)이라고 표현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불교계 자정 계기 삼아야

교단자정센터 김형남 이사장은 "인구센서스 발표로 불교텔레비전(BTN)과 불교방송(BBS) 등 언론 환경(광고수입, 주목도 등)이 제일 먼저 열악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번 불교 인구 감소 통계는 문화재관람료 문제, 국고보조금 막행막식에 대해 언론과 단체가 얼마나 실효성있는 문제 제기를 했는 지 뒤돌아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표본 조사 믿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이번 종교 인구수 조사가 표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것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자의 종교편향이 조사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전과 같은 전수 조사 방식과 비교해 신뢰도가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가구를 찾아다니는 전수 조사는 개인 권리 의식 발달로 인한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응답률이 떨어져 통계치로 부적절 하다는 주장도 있다. 통계학의 발달로 표본조사를 통해 표본을 전체 인구수로 변환시키는 작업을 거치는 것이 통계치로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은 이번 종교 인구 조사를 전 인구의 20%인 1000여 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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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 2016-12-19 18:29:41
이건 예견된 일이죠
개신교 목사들 욕먹지만 그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스님들은 아실런지 모르겠네요
대학원까지 7년 교육받고 2년 인턴하고 목사된후 세미나 같은 것 성공 노하우 배우러 엄청 다니죠 게다가 교인들은 선교비내고 전도하는 것 의무라고 가르치고 또 그렇게 스스로도 깨달아가죠 목사들 새벽예배하려고 작은 교회는 목사가 직접 교인들 승합차 태우러 다니고 큰 교회는 부목사나 교회 직원들이 태우러 다니면서 새벽기도 시켜요
교인들 애경사나 문제가 있으면 득달같이 달려가서 도와주고 기도해주죠
매년 한번씩은 정기 가정방문하고 기도해주죠 스님들 공부한다고 선방에서 참선하고 하지만 신자들을 얼마나 만나는지 의문이죠
일년에 수십만명이 오는 유명사찰에서 포교하는 것 한번도 못보았어요
기왓장 접수하는 것은 늘 상 보지만

무식한 중놈들아~! 2016-12-19 19:12:06
노무현 정권에서
정부 지원받아가며
남북교류 주도하고
사회적 인식이 높았고
지지도 많이 받았잖아.

이명박 박근혜류의
허당들에겐, 아부 잘해서
뒷구멍으로 뒷주머니
채우는 중들이 설쳐되니까
사회적으로 불교가
개발바닥 된 것.

청년불교도 개바닥이고
더 이상 불교의 미래도 없다.

못되처먹은 중을 쫓아내고
사찰 행정과 재정은
재가자가 맡고
감사는 전문가들에게 맡겨라.
중들 5천명 정도면
조계종 유지 충분히 가능하다.

총무원장 선출도
중들 손에 맡기면 안된다
재가자 포함한 직접 선거로
선출해야 된다.

도반 2016-12-20 19:22:09
불교신문 가봤더니 가관. 해종단체와 해종언론 때문에 불교신도수가 급감했다는 분석을- 아마도 이 기자들은 뇌가 아메바 수준인듯- 해놓았다. 기가 막힌다.
그럼 해종언론이 300만명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힘이 막강하다는 방증이네. 이렇게 생각하니 그리 나쁜 분석은 아니다만, 자승의 모토 '자성과 쇄신' 좀 했으면 이 지경까지 됐겠나 싶다. 자성을 안하니 무슨 쇄신이 되겠는가? 자승 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책임지고 총 사퇴하라! 해종세력만도 못한 것들 같으니라고!

나무닭 2016-12-21 06:24:18
미래 불자를 위하여 투자도 않하지
사회 참여도 않하지 이런불교가 신도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지 않는가?

꼴좋다 2016-12-19 17:52:06
자승당 : 내가 이럴려고 2012년 ㅂㄱㅎ 당선운동도 해주고
조계사에 피신한 한상균위원장도 감옥에 보내고
닷컴 포커스 해종언론 지정하고
도벅은처은자승 부실장 주지임명 시켜줬는지 든다.
열과 성을 다해 ㅂㄱㅎ 부역자 노릇 해줬더니
돌아온 것은 뭐? 불교인구 반토막? 개신교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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