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13일 열린선원
13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13일 열린선원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6.11.30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양희·양행선·우르겐라마 스님·구수정·합천평화의집·416기억저장소

제13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이 오는 12월 13일 열린선원에서 열린다. 불교활동가 지원금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며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불교활동가 및 단체를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설법연구원 동출 스님이 시작한 사업이다.

2016년 제13회 불교활동가 지원 대상자는 김양희(불교합창단 지도), 양행선(광주불교연합회 사무국장), 우르겐라마 스님(용수사 이주민쉼터 센터장), 구수정(한베평화재단 이사), 합천평화의집(한국원폭2세 환우생활쉼터), 416기억저장소 등 활동가 4명과 단체 2곳이 선정됐다.

주최측은 “불교합창단 지도자인 김양희 씨는 대한불교삼보회의 포교사로서 평소 불자로서 신심이 돈독하고 어릴 적부터 다져온 보살행으로 전방부대 제1보병사단 호국우리절의 군법회를 매월 1회씩 16년째 주관하고 있다.”며 “군과 교도소 포교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를 통한 대학생 포교에도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양행선 광주불교연합회 사무국장은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불교청년활동가이다. 주최 측은 “10대부터 사찰의 고등부와 청년회 활동을 시작으로 사찰 중고등부법회 지도교사 활동을 하였고, 대학을 졸업하고 관음사 호남불교대학 사무장과 교학과장, 용흥사 사무장 등으로 활동하며 불교교육과 사찰 행정 등의 발전에 기여했다”며 “2000년 중반부터 현재까지 불교문화컨텐츠 개발과 활용을 목표로 불교전문문화기획사 ‘카일라스’의 대표를 맡아 광주전남지역의 불교계의 여러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등 불교문화 발전에 기여하면서 현대불교신문 광주지사장을 맡아 불교 언론계에도 종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르겐라마 스님은 용수사 이주민쉼터 센터장이다. 주최 측은 “우르겐라마 스님은 네팔 스님으로서 이주노동자쉼터를 운영하면서 이주노동자들의 권익과 인권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그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권익을 불교적 입장에서 10여 년간 활동해 오고 있다.”고 했다.

구수정 씨는 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헌신했다. 현재는 평화기행을 통해 베트남전의 진실을 알리고 있다.

주최 측은 “구수정은 한신대 85학번으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헌신하였고 <사회평론>기자를 거쳐 93년 베트남으로 떠났다.”며 “97년 하노이 외무부 국가문서보관센터에서 <남베트남에서의 남조선 군대의 죄악>문건을 만난 이후 구수정의 삶은 진실과 평화의 한길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구 씨는 1999년 <한겨레21>을 통해 한국군의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사건을 최초로 알렸다. 한국사회에 일어난 크나큰 파장은 역사적 성찰을 불러오고, ‘미안해요 베트남’ 캠페인 성금모금과 베트남 푸옌성 ‘한베평화공원’ 건립으로 이어졌다.

주최 측은 “구수정은 베트남에 머물며 논문발표와 구술 채록, 언론 인터뷰 등 진실을 발굴하고 알리는 일에 매달려왔다.”며 “그 중에는 각종 공식자료만 33건에 이르고 이 가운데는 1968~1970년 주베트남 미군사령부 감찰부 조사보고서 등 미국 쪽 자료들도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 희생자는 9천명이 넘으며 이는 전적으로 구수정의 노력과 헌신으로 확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합천평화의집은 한국원폭2세 환우생활쉼터로 국내거주 원폭희생자를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주최 측은 “합천평화의집은 한국인 원폭피해자 1,2,3세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역사의 아픔을 안고 우리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생활하고 있는 원폭2세 환우들에게 심신의 치유와 따뜻한 보살핌을 주고자 원폭2세환우쉼터를 개원하여 운영하고 있다.”면서 “원폭2세 환우들의 고통을 덜어 주며 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법적 근거 마련과 제도적인 지원, 사회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합천평화의집은 2010년 3월 1일 개원해은 지난 6년 동안, 한국인 원폭피해자와 2세 환우를 위한 심리치유프로그램, 평화나들이, 특별법 제정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왔던 것에서 나아가 한국 원폭 2세 환우를 위한 생활 쉼터를 마련했다. 또 국가와 사회로부터 다시 한 번 소외당한 2세 환우들의 아픔을 보듬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416기억저장소는 2014년 4월 16일 이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하여 활동한 안산시 시민기록위원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네트워크, 서울시 추모기록 자원봉사단이 활동을 모아 시작된 4.16가족협의회 소속의 조직이다.

주최 측은 “2014년 아름다운재단, 한겨레 21과의 공동캠페인 <기억0416>을 통해 공간과 시스템을 마련하고 다양한 영역으로부터 자발적인 도움을 받아 지금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전국의 시민과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우리 사회가 세월호 사고에 대한 기억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도록 기억과 기록을 수집하고 정리하며 공유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416기억저장소가 비록 불교 단체는 아니지만 중생의 고통을 치유하고 부처님의 자비를 구현하는 불교 정신에 부합하므로, 이에 불교활동가 지원금 후보단체로 추천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부터는 민불동지회, 근본불교연구회, 나마스떼코리아, 정의평화불교연대 등이 함께하며, 나마스떼코리아가 매년 국제구호활동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