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약속 투표로 종정 뽑아선 안 된다”
“돈 약속 투표로 종정 뽑아선 안 된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6.11.29 17:40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두 스님 “약속 안 지킨 진제 종정, 사과 않는 월서 스님” 비판
▲ 왼쪽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전 호계원장 월서 스님,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추대를 1주일 앞두고 94년 당시 서암 종정 사서실장 겸 원로회의 사무처장을 지내다가 치탈된 덕산 원두 스님이 “돈과 약속, 투표로 종정을 뽑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스님은 지난 15일에는 “유능하고 총명한 비구가 종정이어야 한다”고 했다.

스님은 28일 발표문에서 “이번 종정 추대는 돈과 약속과 투표로 종정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본인이 진제 종정과 월서 종정후보의 자격과 권능 행사와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한다.”고 했다.

“종정 자문위 두기로 약속했었다”

스님은 “진제 종정은 자신이 석존 이래의 법통을 전승할 법주요 조계종단의 종통을 계승할 종주로서의 종정의 직무와 사명을 모르는 것 같다. 조계종이 선종이니까 선가의 종장으로서 법어나 하고 존경을 받는 종단의 어른정도로 아는 것 같다”고 했다.

이렇게 평가하는 이유를 스님은 “(종정이 되면) 종정의 종재(宗裁)와 교재(敎裁) 판단을 도와줄 자문위원을 두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 바꾸기를 하는가하면 ‘탐욕과 자만’을 버리는 것이 여법과 화합을 이루는 근원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도 했다.

“구종 의지 없다면 종정직 넘겨라”

스님은 “(진제 종정에게) 유능 총명한 비서나 참모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무참괴승(無慙愧僧)과 떼 지어 몰려다니는 무지한 군양승(群羊僧)들, 94년 개혁으로 양산해 놓은 오도승(汚道僧)들에 대해 어떤 언급도 없다”이라고 했다.

스님은 진제 스님이 ‘붓다로 살자’ 휘호를 써주고, 사부대중위원회 출범 때 종정과 원로대표가 그간 94년 종란 주역들에게 악용당해 온 ‘화합’이란 말밖에 못한 것을 그 본보기로 들었다.

스님은 “지난 1984년 이성철 종정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겠다는 각오로 비상종단 개혁에 반대하다 사직하듯, (진제 종정은) 해운정사는 종단에 즉시 내놓고 모든 것을 바쳐 종단을 구하고 불법을 펴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훌륭한 후학에게 종정직을 넘겨야한다.”고 했다.

“종정 불신임은 부처님 불신임”

스님은 “차기 종정 추대를 앞두고 나는 두 차례 월서 스님과 만났다”고 했다. 스님은 그 자리에서 “월서 스님 자신과 월자문도의 사과를 요청했지만 어떤 답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스님은 “월서 스님과 월자문중에게는 혜암 부의장을 앞세워 서암·월하 두 종정 불신임과 도법의 법전 종정 공격 및 진제 종정 불신임 ‘설’ 유포에 막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승려대회와 같은 불법집회에 주로 어린 사미와 사미니 및 비구니들을 모아 놓고, 불설에 합치하는 여법한 교시를 내린 종정을 불신임한 것은 바로 부처님에 대한 불신임”이라고 했다.

스님은 “종정과 부처님을 불신임한 자를 종정으로 추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는 1994년 종란 주역들과 함께 재차 종단과 불교를 없애라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했다.

“종정후보 논의 전 사죄부터”

스님은 “월자문중은 정화 이래 연고가 없는 불국사와 법주사 같은 황금사찰을 차지했다. 목표한 바가 있을 때마다 돈을 물 쓰듯 하고, 남은 돈으로 도박을 했다. 이는 장주 스님의 검찰고소와 법원 제소, 교계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자문중은 이제 돈과 명예 둘 중에 하나를 종단에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스님은 “월서 스님은 제주 천왕사와 봉국사를 연고자에게 내놓고, 종정 불신임과 많은 승려들을 치탈한데 대해 먼저 사죄해야한다. 그런 다음 종정 후보로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승단갈마 과정 거쳐 종정 추대되길”

스님은 “차기 종정 추대는 승단갈마과정과 같은 검증을 거쳐 자격을 구족한 자로, 석존의 법통전승과 종통승계의 권위와 지위를 지키고, 종정답게 종도를 올바로 인도할 수 있는 유능 총명한 대종사가 추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추대는 다음달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다. 종정후보로는 현 종정 진제 스님과 전 호계원장을 지낸 월서 스님, 해인총림 서당과 오등선원 조실로 용성-고암의 법을 잇는 대원 스님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종정 선출에는 원로의원 25명 전원과 총무원장 호계원장, 중앙종회의장이 참여한다. 현 종정 진제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 25일까지이다.

>차기 종정 추대와 관련, 원로회의 종정 후보 검증과 관련한 공개서한 전문보기

아래는 차기 종정 추대 관련 원두 스님의 이전 글들

>조계종단 원로스님들에게 드리는 공개서한(1)
>조계종단 원로스님들에게 드리는 공개서한(2)
>94년 宗亂 주역들의 기만 선동과 廢宗행위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산노을 2016-12-01 03:19:41
중이 되기전에
인간이 되라
인간도 안된게...중 된다고 지랄발광 하니
똥 된장 못가린다

애기보살 2016-11-30 23:07:52
애개개...
후보본들이????
현시국과별반!!

방장 2016-11-30 14:04:24
조계종은돈천지아니유 방장도 돈이유 주지도 돈이유 돈 돈 돈세앙

동감합니다 2016-11-30 13:13:31
그리고,
m감사드려요...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