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사찰들이 대만 사찰들을 벤치마킹한 경우가 꽤 있다. 대부분 대만불교의 외형을 배우는 데 치중한 것은 아닐까. 우리는 대만불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열린논단 11월 모임의 주제는 ‘대만불교에서 배워야 할 것들’ 이다. 발제는 전영숙 박사(연세대 중국연구원)가 맡았다.
불교평론은 “한국불교의 발전모델을 말할 때 많은 사람들은 대만불교를 꼽는다.”며 “대만불교는 불광산사와 자제공덕회와 같은 불교단체들의 성공신화에서 보듯이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유감없이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불교는 어떻게 짧은 기간 안에 아시아 이웃나라들로부터 부러움을 살 정도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에 대해 “학자들은 대체로 대만 사회의 경제발전 및 외교사적 문제와 관련하여 설명하는 방식을 취해왔다.”고 보았다.
불교평론은 “시야를 조금만 넓혀 보면 대만불교의 성장을 이끈 또 다른 숨은 성장 동력이 발견된다. 그것은 어쩌면 ‘또 다른’이 아니라 ‘가장 핵심적이고 근원적인’ 것일 수도 있다.”면서 “이는 바로 청말민국초(淸末民國初) 중국 대륙에서 있었던 거사불교운동이다.”고 보았다.
이어 “지금 대만 불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는 모두 대륙에서 온 사람들이거나 그들을 스승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들은 직간접적으로 거사불교운동의 영향권 하에 있었던 사람들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불교평론은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거사불교운동은 기득권을 가진 출가자들이 제 몫을 해내지 못할 때 중요한 일들을 해낸다.”며 “교육과 연구, 사회운동이 대표적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승단을 깨어나게 했으며 승단이 깨어나자 불자들을 다시 돌아오게 했다.”고 했다.
불교평론은 “엘리트 거사들과 출가자들 간의 거듭된 상호 비판은 자칫 분쟁으로 치달을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치열한 도전과 응전의 과정에서 거사와 출가자들은 더 비장한 마음으로 불교발전을 모색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엄청난 상호간의 업그레이드 작용이 일어났다. 대만불교의 이런 경험은 한국불교에도 좋은 타산지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발제자 전영숙 박사는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대만사범대학에서 가르치다 귀국했다. 그는 이번 발제에서 오래 동안 현장에서 보고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불교의 성장과정과 그 동력이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줄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불교평론 11월 열린 논단은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신사동 불교평론 편집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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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외국불교도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달리 스님이나 종단집행부는 범계에 스님독재 재가탄압 이라는 보장은 없겠지요.
거기도 닷컴 포커스같은 해종언론으로 찍힌 인터넷언론 바불재같은 해종언론으로 찍힌 재가단체가 없다는 보장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