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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산부인과_산실
[연재] 김규순의 풍수이야기 91.
2016년 10월 10일 (월) 17:47:49 김규순 .
   
▲ 안동 임청각의 영실(산실)과 영천(샘)

옛날에는 인구가 매우 적었다. 조선시대 세종 때만해도(1440년) 인구수가 600만 명 정도였다고 추정한다. 아이를 많이 낳아도 많이 의료수준이 미약하고, 위생상태와 영양상태가 나빠서 인지 영유아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 그래서 수명이 40세에 미치지 못했다. 심지어는 평균수명이 30세를 넘기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다. 비교적 가까운 시대인 1960년대에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52.4세였다. 영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이유로 인구증가가 빨리 진행되지 못했다. 조선시대 때 인구 천만명이 넘었다고 생각되는 때가 1511년경이다. 세종 시기를 지나면서 농경지가 확대되어 영양상태가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도산부인과 병실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자기 집에서 아기를 낳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일반 백성들이야 그랬을지 모르지만, 사대부 계층은 가문마다 길지에 산부인과 병실인 산실(産室)을 만들어 놓았다. 산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산모와 아이가 사망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기가 자라서 입신양명하는 것이다.

가문마다 내놓고 자랑하는 산실이 있다. 고성이씨 종택 안동 임청각의 영실, 진성이씨 종택의 퇴계태실, 대구서씨 소호원의 약봉태실, 월성손씨의 양동 서백당 산실, 의성김씨 내앞마을 종택의 산실, 율곡선생이 태어난 강릉 오죽헌 등은 말만 들어도 알만한 산실들이다.

특히 임청각은 산실로 유명하여 친가며느리뿐만 아니라 시집간 딸들도 이곳에 와서 아기를 낳았다. 안동출신 고성이씨 독립유공자 9명은 임청각 산실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임청각의 주인 이상룡(대한민국 국무령)은 일가족을 이끌고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하였으니 3대가 독립유공자이다.

   
 


이름이 난 산실이 있는 반면, 소문은 없지만 각 가문마다 산실이 있었다. 동래정씨 정광필의 회현동 집터는 정승 12명이 태어난 곳인데 지금은 우리은행이 자리잡고 있어서 안타깝다. 경주이씨 이항복의 후손으로 이회영의 6형제들이 서울의 모든 재산을 팔고 만주로 가서 신흥무관학교를 지어 독립군부대를 양성하였다. 그들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 명동성당 앞의 YWCA 자리이다. 이런 곳에 산부인과가 들어서 있어야 한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이나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에 산부인과 병의원을 세우면 국가의 동량이 태어날 것이 아닌가. 지금 우리도 아무 곳에나 산부인과 병의원을 세우지 말고 정기가 넘치는 곳에 산부인과 병의원을 지어서 다음세대에 동량이 되는 인물을 배출하게 해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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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6-10-10 17:47:49]  
[최종수정시간 : 2016-10-10 17: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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