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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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병균 교수(포항공대)
  • 승인 2016.09.13 10:17
  •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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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강병균 교수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117.

종교란 나머지 사람들이 도무지 사랑할 수 없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다.
우리는 정신병에 걸린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를 조롱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런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걸 꿈꾼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자신이 그런 사랑을 주는 걸 꿈꾼다. 언젠가는 이 고해가 낙의 바다로 변하는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

종교의 본질이다.

세상이 고라는 통찰. 고의 원인을 찾아 고를 해결하겠다는 결심. 그 원인과 해결책을 찾았다는 확신. 아직 고통에 빠져있는 생명체에 대한 사랑과 자비. 그래서 떠나지 않고 머문다.

그런 사람들이 예수와 부처이다. 우리 마음에 아득한 옛날부터 각인된 구원의 원형(archetype)이다. 살아계서서 우리 안에 역사하는 불성이다.

   
 

서울대 수학학사ㆍ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수학박사. 포항공대 교수(1987~). 포항공대 전 교수평의회 의장. 전 대학평의원회 의장. 대학시절 룸비니 수년간 참가. 30년간 매일 채식과 참선을 해 옴. 전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 문하에서 철야정진 수년간 참가. 26년 전 백련암에서 3천배 후 성철 스님으로부터 법명을 받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며,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아사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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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발때 2016-09-17 09:55:24
나 개인적으로 불교를 공부해보니,진리는 다음과 같이 표현됩니다.

# 일체행(제행)은 이러이러하다. ===> 제행무상
# 일체법(제법)은 이러이러하다. ===> 제법무아

반드시 모든行, 모든法을 언급해야 합니다. (하나라도 예외는 없어야 함)
반드시 모든 것에 참(眞)이어야 합니다.
시간적으로도 참, 공간적으로도 참, 존재(현상)적으로도 참,
즉, 시방삼세일체법에 참인 理致어야 眞理가 되는 겁니다.

다른 종교는 겨우 사람과 사람사이, 혹은 사람과 하늘(신)사이를 언급합니다.
꾸며낸 도덕,윤리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종교는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분의 가르침이어야 합니다.
불교경전에 [시방삼세일체법]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아직도 부처님의 위대함을 절절히 느껴보지 못했나요?
느껴보지 못했다면 불행한 겁니다.

흠흠 2016-09-16 16:21:50
불교를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보는 자들의 멍청함이란
탐진치,혹은 번뇌망상을 텅비워 무아가 되어 열반상태를 유지한다(초기불교)
탐진치,혹은 번뇌망상이라는 생각들 모두 제거하여 생각이전의 상태, 청정함으로 돌아간다(대승,선불교)

이와같이 불교는 무슨무슨 주의,주장,이념..과 같은 인간의 창조물들을 마음에서 다 제거하여 아무것도 없는 청정한 상태가 되어보라는 가르침이다. 이데올로기가 될 수 없다. 마음에 번뇌망상과 같은 오염을 다 제거하여 아무것도 남지 않게 하는 가르침이 어떻게 이데올로기가 되냐? ㅋㅋㅋㅋ

이데올로기가 아닌 불교를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취급하는게
오히려 이데올로기적 관점으로 불교를 불구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잘못된 전제를 한 다음에
불교도들이 진리는 불교만의 것이라한다고 아주 준엄하게 일갈한다(매우 웃긴다).
그런데 불교도들이 진리를 불교만의 것이라고 주장한 바도 없다.
나만 해도 힌두교,유교,도교,기독교도 진리라고 생각한다(물론 세세하게 따지면
거론한 종교들이 말이 안되는 구석이 많지만 그런 점들 빼고 큰틀에서 보자면 진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고 여긴다).

자기 주장이 타인에게 먹히지 않는 것에 대해 심리적으로 많이 괴로운가보다.
숫타니파타에서 고타마붓다가 윤회와 윤회를 벗어나는 해탈에 관해 세세하게 말한 것에 대해 안면몰수하고 현응이 힌두교적 윤회관을 부정하고 불교적 윤회관중에서 선불교적 관점의 윤회관을 말하는 것을 가져와서 윤회가 없다고 말했다고 근거를 대는 무리수를 두고...아 그럼 고타마붓다보다 현응의 말에 더 권위를 부여한다는 말? ㅋㅋㅋㅋㅋ 이건 석존과 현응 둘을 쌍으로 멕이는 특이한 스킬이군 ㅎㅎㅎㅎㅎ

흠흠 2016-09-16 15:57:58
이성은 어디다 쓰는가?= 화엄/

현응스님 주장은 힌두교 윤회관 부정이고 불교윤회관 부정은 아닌데?
대체 "이성"은 어디다 내버려 두고 사용하지 않는지?
윤회란 변화이며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의 과정(다음생~다음생으로 이어지는 변화)이다, 라고 현응이 말하는 거 안 보임?

화엄 2016-09-16 11:36:54
왕조시대 이데올로기에 쩌든 사람들에게
민주주의 이념은 환망공상일 것입니다.
특정 종교 교설에 쩌든 사람들에게
진리가 특정 종교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는 말은
용납할 수 없는 거짓말처럼 들릴 것입니다.

다종교? 2016-09-15 13:23:29
"그런 사람들이 예수와 부처이다. 우리 마음에 아득한 옛날부터 각인된 구원의 원형(archetype)이다. 살아계서서 우리 안에 역사하는 불성이다."....?

수필같은 환망공상을 불성 이라니...이거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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