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대장경 판각 불사 시작
천태종, 대장경 판각 불사 시작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6.08.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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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까지 ‘고려대장경 초조본 연화경’
▲ 사진=천태종

대한불교천태종이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묘법연화경> 전본(全本) 233장과 외장본 일체를 판각하는 각성 불사를 시작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3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묘법연화경> 각성불사 고불법회 및 제80회 하계간부교육 입제식’을 봉행했다.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묘법연화경> 판각은 대장경문화학교(교장 안준영)가 맡아 오는 2019년 5월까지 완료한다.

법회에서 종정 도용 스님은 “부처님 법 인연 깊은 이 땅을 지켜내고자 깊은 신심과 간절한 비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경문을 새겼으니 거룩하구나. 호국과 호법의 원력이여. 팔만대장경 처음 새긴 그 얼을 이어서 천태의 불자들이 앞장섰으니 천 년의 세월이 새롭구나. 일승 묘법, 법화의 뜻을 받들어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아름다운 연꽃을 크게 피워내어라”고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봉행사에서 “고려대장경 초조본은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국민을 화합하고,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염원으로 조성됐다”며 “대장경 조성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대하고 전하는 매우 경건한 일이자 한 시대의 정신문화를 총결하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했다.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은 축사를 통해 “천태종이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묘법연화경> 각성불사의 거룩한 의미가 더욱 많은 불자들에게 전해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사에 동참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감사원장 용암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고불문에서 “그동안 저희들은 우둔하고 나태하여 대장경에 담긴 지혜를 다 밝히지 못하다가 천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고려대장경 초조본 <법화경>을 다시 본래의 모양대로 각성해 봉안하고자 하오니 무량한 가피를 내려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첨품묘법연화경> 각성불사는 ▷벌목 ▷다듬기ㆍ삭히기 ▷소금물에 삶기 ▷판하본 제작 ▷판각 ▷오탈자 ▷마구리달기 ▷장석달기 ▷방자못 고정 ▷인경 ▷제본 등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고불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과 김종규 중앙신도회장, 안준영 목판서화가, 전국 천태사찰 간부 등 5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도용 스님은 이날 김진필 신임 중앙청년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제80회 하계간부교육은 이날 입제식을 시작으로 15일 오전 9시 회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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