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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풍수
[연재] 김규순의 풍수이야기 81.
2016년 07월 14일 (목) 10:24:37 김규순 소장 .
   
▲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지역 청계천변 아파트 단지

젠트리피케이션이란 구도심의 개발로 나타나는 인구이동인데, 서민계층이 쫓겨나고 부유층으로 대체되는 현상이다. 서울의 봉천동과 상도동, 청계천변의 아파트 재개발지역과 북촌과 서촌의 오래된 마을에서 기존 서민이 쫓겨나고 부유층으로 뒤바뀌고 있다.

서울의 젠트리피케이션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처음부터 빈민거주지역이었으나 입지가 좋거나 지리적 환경이 좋은 곳이라 재개발과정을 통해 부유층 거주지역으로 바뀌는 경우이다. 둘째는 조선시대 지배층의 거주공간이 근대화의 경향으로 퇴락화·슬럼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서민들의 거주공간으로 변했다가 역사적·문화적 가치의 재발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서민이 쫓겨나고 부유층이 유입되는 경우이다.

서울의 북촌과 서촌은 조선시대부터 한양의 왕족을 비롯한 사대부가 살았던 지역이다. 근대화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후되었다. 근대적 도시계획이 진행되지 못하여 골목이 남아 있어 차량이 드나들지 못하거나, 전통건물의 노후화로 생활에 불편함이 많았다. 첨단산업화와 대기오염의 개선과 함께 문화·역사적 가치가 상승하였고, 건물 리모델링에 대한 제도적인 경제적 지원이 이루어져 부유층의 성향에 맞는 동네가 되었다. 그 결과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가 상승하여 미용원, 세탁소와 같은 생활업종이 견디지 못하고 서민들도 다른 곳으로 서서히 이주가 진행되고 있다. 북촌과 서촌은 역사적 스토리텔링이 곳곳에 숨어 있는 공간이다. 유명한 인물들이 태어났으며 살았던 공간이다. 역사적 공간은 대체적으로 풍수문화가 적용되어 만들어진 곳이다. 풍수란 조상들이 자연과 노닐고 이용할 때 활용했던 인문학이었다. 풍수문화가 살아 있는 곳은 그만큼 살기 좋은 땅이라는 증거이다.

봉천동과 상도동 그리고 청계천 하류지역은 판자촌으로 도로의 경사가 높아서 계단으로 오르내리거나 골목이 좁아서 도시빈민층이 살던 공간이었는데 도시재개발 사업으로 현대화된 거주공간이 조성되었다. 공간의 재구성으로 쾌적해졌지만 부동산가격이 올라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는 중산층이 대거 유입되었다. 기존의 경제적 약자였던 주거민들은 보상을 받고 외곽지로 이주하였고 대신 중산층들이 이 곳에 들어와서 살게 되었다.

도시의 근로자들이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출퇴근시간이 길어지고 건강은 나빠질 것이며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지고, 고로 사회의 간접비용을 증가할 것이다. 판자촌을 없앤다고 빈민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유층이 도시의 외곽으로 나가고 경제적 약자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해야 도시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도시계획이 부유층을 위한 안이한 방식을 벗어나서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도시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저널리스트 김규순은 서울풍수아카데미 원장이다.  풍수지리학이 대한민국 전통콘텐츠로써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풍수학인이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풍수는 이준기, 김종철, 김대중 선생께 사사 받았다. 기업과 개인에게 풍수컨설팅을 하고 있다. 네이버매거진캐스트에서 <김규순의 풍수이야기>로도 만날 수 있다. www.location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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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6-07-14 10:24:37]  
[최종수정시간 : 2016-07-14 10: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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