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노조 “사장 낙하산 인선 절대 반대”
대우건설노조 “사장 낙하산 인선 절대 반대”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6.06.2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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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이하 대우건설노조)는 21일 대우건설 신임 사장 인선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가 우려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우건설노조는 사장추천위원회가 후보 추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산업은행 인사 2명과 대우건설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거수기로서 정치권 눈치만 보며 낙하산 인사라도 찍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0일 사추위에서 최종 후보 2명 (박영식 사장, 이훈복 전무)에 대해 향후 경영계획을 포함한 개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지만 내용이 방대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노조는 △정치권 외압에 의한 외부 낙하산 인사를 절대 반대 △산업은행은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절차를 통해 사장 임명 △임직원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으면서 대우건설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회사와 함께 할 수 있는 성품과 역량을 갖춘 사장을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대우건설노조 성명서 전문

대우건설 사장 인선 관련 노동조합 입장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이하 대우건설노동조합) 현재까지 대우건설 신임 사장 인선 절차와 관련하여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임 사장 인선에 있어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후보 추천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노동조합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6월 10일, 사추위에서 최종 후보 2명 (박영식 사장, 이훈복 전무)에 대해 향후 경영계획을 포함한 개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지만 내용이 방대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사장추천위원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기구인가?

한 기업의 사장 인선을 위해 후보자 판단을 위해 모인 기구에서 프레젠테이션 내용이 방대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사추위가 산업은행 인사 2명과 대우건설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거수기로서 정치권 눈치만 보며 낙하산 인사라도 찍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사장 인선 절차가 진행되는 것 같아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대우건설노동조합은 대주주이자 실질적 임명권을 가진 산업은행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대우건설노동조합은 정치권 외압에 의한 외부 낙하산 인사를 절대 반대한다! 

대우건설은 43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명문 건설회사로 우수한 건설 전문경영인을 대내외에 다수 배출한 인재사관학교로서 회사 내부에 이런 우수한 역량을 가진 사장 후보가 많다.

그리고 대우건설은 산업은행 같은 공기업이 아니라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경제논리에 입각해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민간기업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외압에 의해 낙하산 인사를 사장으로 내정한다면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제고는 고사하고 산업은행과 정치권의 잇속 챙기기, 책임 전가하기, 단기성과에 연연하는 등 전형적인 관료적 폐해가 드러날 것이다.

둘째, 산업은행은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절차를 통해 사장을 임명하라! 

대우건설노동조합은 5월말경 사추위에 후보자 등록 현황과 향후 일정을 문의하였으나 내부 방침상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는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내부적으로 정상적인 절차 없이 사장 인선을 하겠다는 의미인가?

이에 대우건설노동조합은 금번 대우건설 사장 인선과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공정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의심스런 행위가 있다면 철저히 조사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다.

셋째, 임직원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으면서 대우건설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회사와 함께 할 수 있는 성품과 역량을 갖춘 사장을 임명하라! 

건설산업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대우건설의 비전을 제시하고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사장이 임명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수장과 함께 전임직원이 단합하여 대우건설을 끌어나가기 위해서는 사장에 대한 존경과 신뢰는 필수불가결한 요건일 것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국내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해 나가며 회사의 생존과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정치적 논리가 작용해 사장 임명이 지연되거나 사장 인선 후 내부 혼란과 조직의 근간이 흔들린다면 대우건설은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다. 이로인한 모든 책임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떠안아야 할 것이다.

대우건설노동조합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사장 인선과 관련하여 정치권 외압에 의한 비정상적인 경로로 진행하는 등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정서를 무시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를 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16년 6월 21일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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