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 전문가에 자본주의 해법 물으니
화쟁 전문가에 자본주의 해법 물으니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6.06.13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붓다빅퀘스천 조성택 교수 “대상을 악으로 만들면 곤란”

“무엇을 악으로 만드는 것은 곤란하다.”

월간 <불광>은 지난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개최한 ‘하루 낮에 다섯 스승을 만나다-붓다빅퀘스천’ 주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조성택 교수(고려대)는 ‘신이 진리가 아니라 진리가 신이다’ 주제 강연을 했다. 조 교수는 ‘H(humanist)’ ‘Y(young)’ ‘I(innovator)’ ‘H(homeless)’ ‘T(teacher)’ 5개 키워드로 붓다를 설명했다. 강연 후 질문이 이어졌다. (관련기사: 조성택 “문중 만들라고 출가?”)
 

이한상 교수(고려대)가 자본주의와 불화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조성택 교수는 “내 화두는 화쟁이다. 이는 원효의 용어. 화쟁은 경전을 둘러싼 해석을 새로 해석하거나 통합해석 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이견들, 상충된 모순된 것들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화쟁의 관점이다”고 했다.

조 교수는 “자본주의가 그 자체로 모든 악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다른 바람직한 측면도 있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차이이다. 자본주의를 제거 대상으로만 본다면 제거되지도 않고 폭력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이어 “자본주의를 (긍정적으로도) 바라보는 우리 관점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조절할 수 있느냐가 우리의 문제일 것”이라고 했다.

조 교수는 “나는 늘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아니지만 자본이 늘 필요한 사람이다”고 우스개를 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든 뭐든) 무엇을 악으로 만드는 것은 곤란하다”고 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