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방한은 스님에 빗 팔기"
"달라이 라마 방한은 스님에 빗 팔기"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6.05.23 18:4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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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 다음달 2일 국제포럼
▲ 달라이라마방한추진위는 다음달 2일 국제포럼에 앞서 23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공동대표 박광서 교수, 사무총장 목종 스님, 집행위원장 월호 스님, 학술팀장 명법 스님 ⓒ불교닷컴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이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고, 방한을 위해 한국 불교계가 무엇을 준비하는지를 조명하는 국제포럼이 열린다.

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상임대표 금강 스님, 공동대표 진옥 스님, 박광서 교수, 이하 추진회)는 다음달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달라이라마, 평화와 공존을 말하다’ 주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제프리 홉킨스 명예교수(美 버지니아대)가 기조발제 ‘달라이 라마의 자비와 실천사상’ ▷허우성 교수(경희대)가 ‘달라이 라마의 자비와 실천사상’ ▷이향순 교수(美 조지아대)가 ‘달라이 라마와 여성불교’ ▷박병기 교수(한국교원대)가 ‘인권문제와 달라이 라마’ ▷김근수 발행인(가톨릭프레스)이 ‘한국사회에서 종교의 역할과 달라이 라마 방한의 의미’ ▷조성택 교수(고려대)가 ‘달라이 라마를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발표한다.

티베트통 제프리 홉킨스 방한
  
제프리 홉킨스 명예교수는 10여 년 동안 달라이 라마 통역을 맡았다. 인도-티베트 불교 전공자인 그는 티베트어 영역의 표준을 만든 서구의 티베트 관련 최고 석학으로 불린다. 연구업적과 별도로 그는 직접 사사 받은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고승들의 가르침을 생동감 있게 전달해 왔다.

홉킨스 명예교수는 다음달 2일 추진회 포럼 기조연설에 이어, 3일 둥국대 티벳대장경역경원 특강, 4일 진각종 주최 콜로키움 참석, 5일 서울 상도선원 법회, 7일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특별 세미나 참석 등 일정이 예정돼 있다. BTN 특별프로그램에 출연해 청안 스님과 간화선, 티베트 불교 주제 대담도 한다.

달라이 라마 방한 확률?

이와 관련 추진회는 23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공동대표 박광서 교수, 집행위원장 월호 스님, 사무총장 목종 스님, 학술팀장 명법 스님이 참석했다.

공동대표 박광서 교수는 “15년 전 방한 추진 때는 모시는 것 자체가 일이었다. 지금은 방한가능성을 51%로 본다”고 했다.

이어 “방한 준비가 다른 게 아니다. 달라이 라마 말씀 가운데 한국 사회와 한국불교에 더 절실히 와 닿는지 모으고 되돌아보는 것이다. 그게 손님을 맞는 자세이기도 하다”고 했다.

박 교수는 “중국 정부가 예전처럼 달라이 라마 방한을 방해할지 모른다. (고령인) 달라이 라마가 중국을 물론 한국도 방문하지 못한 채 입적한다면 중국 정부에 큰 부담이 된다. 이것을 중국 정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친견 감동, 직접 체험해 봐야
 
학술팀장 명법 스님은 “달라이 라마가 올 수 있느냐 보다 방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왜 모셔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추진회 활동에 솔선하는 인사들이 많다”고 했다.

사무총장 목종 스님은 “(원격 법회가 아닌) 달라이 라마가 직접 방한해야 하는 이유는 직접 친견했을 때 감동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집행위원장 월호 스님은 “달라이 라마의 TV 법문을 여러 번 봤지만 직접 법회에 참석해 친견했을 때의 감동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것은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고 무엇으로 표현할 수도 없다. 직접 체험해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조금 빠르고 늦을뿐, 반드시

월호 스님은 “많은 이가 달라이 라마 방한 가능성을 묻는다. 이는 스님에게 빗을 파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머리카락이 없는 스님에게 무슨 빗을 파느냐’고 생각할지 모른다. 나부터 참빗을 수백 개 산 적이 있다. 신도들 선물용이었다”고 했다.

스님은 “현상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안되는 일이라 여기고 시도조차 할 수 없을지 모른다. 나는 달라이 라마가 한국에 오신다고 확신한다. 상임대표인 금강 스님도 같은 생각이다. 달라이 라마 방한은 조금 빠르거나 조금 늦거나일 뿐 반드시 이뤄진다”고 했다.

지난 2013년 준비위원회로 시작한 추진회는 오는 7월 2일 서울 봉은사에서 추진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추진회 발대식 이후에는 정치권 등에 달라이 라마 방한 관련 공식 요청과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추진회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한국 정부로부터 비자가 나온다면 다른 일정을 취소하더라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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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꾸로거사 2016-05-25 18:25:06
달라이 라마,
라마교의 교주,티벳트적 혼합 불교 로써는 라마(큰스승)일진 모르나
정법불교의 시각에서는, 그는 중생이며,
비정법적 수행승이며,그저 비구일뿐이다.

그가 늘 주창하는 "자비 실천사상"은
중생에 근본적으로 훈습돤 에너지로써 상호 교류하는 중생 에너지 이며,
나눔,인정,동정,배려,봉사등의 중생의 평상에너지 현상을 再力說일 뿐이다.

불교 수행자의 목적은 오직 중생계를 벗어나 붓다를 이루는 바른 수행법의 교설이지,
중생적 자비가 아니다.
행복과 불행의 현상은 피할수없는 중생의 조건이며,
불교란 그 조건을 해탈할수 있는 방법의 교설이어야 한다.

그 교설은 바른해탈을 경험한자 만이 가능하다.
경을읽고 들은 알음알이식 교설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오히려 왜곡될뿐이다.
그는 붓다가 아니며,진리에 드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라마교의 근원을 살펴보면 참고가 될것이다,

고타마 붓다의
수행에서 입멸까자의 삶을 보자.
그는 잘먹고,잘입고, 잘자며 살았던가?!
그는 걸식을 삶의 바탕으로 삼고 살았으며,(능력이없어 그렇게 살았겠는가?)
그의 자비실천은 육신(사대)양생적 평안을 위한 자비가 아니라,
육신(사대)에너지인 고통일체를 벗어나는 해탈법을 일러주는
자비적 지혜의 교설이었으리라!

요즘 유행하는 "붓다로 살자","행불".

붓다란 유위계와 무위계간의 중도적 존재이며,
무위의 경지를 완성한자 만이 가능하다.
그들은 과연 붓다의 진정성을 알고 붓다를 행하려 하시는 것일까?!

붓다를 이루려는 붓다의 후예로써 욕되지 않게,
붓다가 살고간 삶의 자취를 살피고 돌아보고,순간 순간
스스로 가 스스로에게 붓다를 물어,스스로가 답을 찾아아 할것이다.

나는 이렇게 들었다.
달라이 라마는" 과학과 佛敎가 마주칠때,
그는 "과학을 지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중생의 견해로써 그럴수 있다고 본다.허나,불교의 라마(스승)로써는..
과학의 한계도 불교의 한계도 알지(?)못하는 라마라면,
과연 그에게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가?!

불교란 현상과 실재를 체득하여 깨달음을 위한 교설이 아니던가?
색의 한계를 모른다면,공의 경계를 어찌알아 체득할수 있겠는가?!

깨달음의 지견은 깨달은자 모두가 동일해야 한다. 헌데,
그를 초대하려 하는것은,
한국 불교계내에 정법을 說 할만한 스승이(?) 없다는 결론이거나(?),
아직,
믿을만한 스승감(?)이 없다는 결론인가? 묻고싶다.

지혜롭게 2016-05-25 04:30:04
한국에 안 와도 해외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들 친견하던데..?
한중일 불교, 황금시대에 금이가지 않도록 서서히 준비하는 것도..

때가 되면 오겠지.. 2016-05-25 04:20:25
한국불교,티벳불교, 중국불교, 등 이눈치 저눈치 보랴
입장들 복잡하겠어요.

ㅇㅇㅇ 2016-05-24 13:32:27
달라이라마가 한국에온다고 한국승려들이 정신을차릴까 달라지는건아무것도없다 타락한 승려자신들이변해야지

빨랑오시요 2016-05-24 12:37:57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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