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말하는 청와대 풍수
이제 말하는 청와대 풍수
  • 김규순 소장
  • 승인 2016.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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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규순의 풍수이야기 75.
▲ 구름에 싸인 청와대

청와대 풍수에 대해서 나쁘다고 말하는 풍수사들이 꽤 있다. 그것은 청와대에 들어 가보지 않았고 주산인 북악산을 제대로 답사해 보지 못해서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할 수 없는 상황도 있겠지만, 나쁜 자리인데도 대한민국은 발전하고 있고 세계 10대 강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사실이다.

청와대 풍수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말할 수는 없는 것인가? 대통령이 곧 국가가 아닐진대, 국가와 개인을 분리시키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로지 청와대에서 살다간 역대 대통령들의 노후가 좋지 않다는데 그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하와이로 쫓겨났고, 윤보선 대통령은 밀려났으며, 박정희 대통령은 피격당하고, 최규하 대통령은 하야하고, 전두환·노태우 대통령은 감옥에 갇혔으며, 김영삼 대통령은 IMF로 불명예를 뒤집어썼고, 김대중 대통령은 가신과 세 아들이 구속되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앞날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대통령의 노후가 국운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풍수에서는 땅의 성향, 산의 성향을 말하고 있다. 북악산은 귀(貴)의 최고봉으로 조선시대에는 왕, 지금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산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강한 산도 드물다.

▲ 임시공휴일의 경복궁

북악산 아래 터를 잡고 있는 청와대를 풍수적으로 살펴보자. 양택풍수는 주산과 안산 그리고 집터를 주로 살펴본다. 산은 두 말 할 필요 없는 대통령을 위한 산이다. 터를 보면, 계곡과 계곡사이는 산능선이다. 청와대 터를 보면 좌·우측에 계곡이 있어서 산능선에 올라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청와대 동쪽에 흐르는 개울물은 경회루 연못에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청운천이 흐르고 있다. 신무문으로 나가는 길이 산의 능선이다. 산의 능선에서도 좌우가 균형 있게 반듯한 것을 최고로 치는데, 청와대의 터는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터가 기울어져 있다는 것은 청와대 올라가는 길이 기울어져 있으니 그렇게 판단한다. 안산은 남산이다. 청와대가 바라보는 남산은 가파르고 험악한 면이 있다. 권위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그래서 경복궁의 안산이 정동 구릉지였는지도 모른다.

귀한 기운이 강한 능선은 산 정상에서부터 연결되어 있고, 산 정상에서 연결되지 못한 능선은 재물의 기운을 가진다. 또한 좋은 터는 기울어지지 않고 반듯하다. 산 정상에서 연결된 북악산 능선은 교태전을 거쳐 경복궁에 다다른다. 청와대 터는 정상에서 연결된 능선이 아니다. 그러므로 최상의 귀가 아니며 재물의 기운이 섞여있다고 본다. 북악산 재물의 기운은 맑은 기운이다. 그러므로 부패하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재물을 관리하게 되면 탈이 난다는 의미이다. 청와대의 터가 기울어져 있으니 잘못된 판단에 빠질 수 있다고 보며, 재물이 명예를 더럽히는 역할을 한다. 이는 극히 개인적인 욕심에 의해 일어난다. 그러고 전순이 살아있으니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일이 속히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

청와대 풍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최고의 권력을 부리는 곳이 아니다. 직함은 최고의 자리이지만 조심하고 삼가야 할 자리이다. 항상 국민이 감시하고 있다. 그리고 재물과 관련해서는 탐욕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판단은 대통령직을 물러났을 때 반드시 부메랑으로 날아온다. 청와대는 대통령 개인의 권력욕이나 물욕을 허용하지 않는다. 역대 대통령의 경우처럼 부정한 돈의 사용은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나쁜 결말을 초래한다. 청와대의 풍수가 그러하니 대통령은 평생연금으로 만족하고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하기를 바란다.
 

 

   
 

저널리스트 김규순은 서울풍수아카데미 원장이다.  풍수지리학이 대한민국 전통콘텐츠로써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풍수학인이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풍수는 이준기, 김종철, 김대중 선생께 사사 받았다. 기업과 개인에게 풍수컨설팅을 하고 있다. 네이버매거진캐스트에서 <김규순의 풍수이야기>로도 만날 수 있다. www.location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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