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철환의 ‘인생과 싸우지 않는 지혜’
♦살아 있는 것들이 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자(慈)
살아 있는 것들이 다 고뇌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비(悲)
남이 즐거워하면 함께 기뻐하는 희(喜)
남을 평온하게 대하는 사(捨)
이것을 중생에 대한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이라 한다.
♦자비희사는 남을 돌보고 자기를 돌보는 일이고,
자기를 보호하고 남을 보호하는 일이다.
불교 교과서라 불리던 <불교 길라잡이>의 저자 곽철환이 인연 따라 간결하게 사는 법을 안내한 책을 펴냈다. <인생과 싸우지 않는 지혜>이다.
책에 담긴 384편의 시 같은 짧은 글들은 저자가 불교 공부를 하면서 발견했거나 자기 속에서 길어 올린 것들이다. 석가모니로부터 시작돼 저자의 인생을 시험대로 통과한 적어도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글들이다.
저자는 아름다운 문장을 쓰려고 힘을 낭비하지 않았다. 꾸밈말을 뺀 단순한 문장으로 짧고 단호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과도한 직선의 문장들. 작가는 말한다.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비장하게
♦생각에 얽매여
인연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서성이면
편하게 살아갈 날은 영영
오지 않는다.
인생과 싸우지 않는 지혜┃곽철환 지음┃불광출판사┃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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