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연꽃이 활짝, 연화정사 개원
워싱턴에 연꽃이 활짝, 연화정사 개원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6.04.12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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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봉불식 및 개원법회…세계불교 한 자리에
성원 스님 “스님·재가자 함께 투명한 사찰 운영”

미주 지역에 한국불교가 뿌리를 내린 지 어느 덧 50년이다. 한국불교 사원은 미주에서 여전히 부족하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 지역에 불자교민들의 원력이 모아져 한국사찰이 건립됐다. 조계종 통도사 워싱턴 포교당 연화정사(주지 성원 스님)이 오는 17일 11시 현지 법당 개원법회를 거행한다.

연화정사는 주지 성원 스님(코스탈 캐롤라이나대학 교수)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구 한빛지구촌교회 건물을 사찰로 탈바꿈 시켰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전통을 계승하며 포교에 나설 예정이다.

개원법회에는 성원 스님의 은사인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조계종 군종교구장)이 참석해 법문한다. 정우 스님은 뉴욕 원각사 대작불사를 벌이고 있다. 주미 태국대사, 스리랑카 대사 등 외교관, 미국과 중국, 버마, 베트남 등 각국 불교계 지도자, 한인단체장 및 불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다. 개원법회에는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임소정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박종호 전 워싱턴 한인무역협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원 스님은 “연화정사는 조계종의 전통을 계승하고 미주 지역 내 한국불교 사원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과정을 거쳐 창건됐다.”며 “투명한 사원 운영을 원칙으로 스님과 재가자가 함께 화합해 운영하는 사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스님은 “워싱턴 지역은 여러 나라 사원들이 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며 “연화정사는 한국불교 문화 정승을 위해 노력하고 미주 지역 현지인 포교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화정사는 2015년 1월 임시사찰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곧이어 새 사찰 건립을 결의했다. 같은 해 6월 신도들이 머리를 맞대 연화정사로 이름을 지었다. 7월 버지니아 주정부에 정관 및 법인을 등록했다. 올해 1월 사찰 개원과 불사 추진 계획을 대중에게 공표했고, 2월 리스계약을 체결하고 연화정사 웹페이지와 호스팅 등을 진행했다. 지난 9일 내부공사를 완료하고 17일 개원법회를 봉행하게 됐다.

개원법회 봉불식은 다민족 사회인 특성을 살려 한국불교, 상좌부불교, 티베트불교, 중국불교, 일본불교 등의 의식으로 진행된다.

연화정사는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서 매주 일요일 정기법회를 통해 한국불교를 워싱턴 지역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15일 부처님오신날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세계 각국 불교지도자들과 한인 지도자들을 모셔 봉축법요식을 갖고 봉축기념 국제학술대회도 연다. 국제학술대회는 성원 스님의 사회로 불교, 유태교, 개신교, 천주교, 기독교 정교회, 이슬람교, 힌두교, 조로아스터교의 학자 또는 성직자가 각 종교의 입장에서 봉축 논문을 발표한다.

주지 성원 스님은 정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서울대에서 철학, 동국대에서 불교학을 전공하고 군종장교로 복무한 후 위스콘신 주립대에서 불교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경대와 인도의 대학에서 인도철학과 티베트 철학을 연구했다.

웨스트 대학과 하와이대를 거쳐 현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코스탈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불교와 세계종교를 가르치고 있다. 또 스님은 2016년도 백악관 불교 베삭법회 개최를 위한 전미불교위원회에 한국불교를 대표하여 집행위원으로 그리고 워싱턴 DC 지역 한국불교위원회 위원장으로 참가하고 있다.

문의 : 213-675-0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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