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보광 스님)가 학생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홍보한데 이어 보광 스님이 학생들에게 ‘약 2시간 동안 감금당해’라고 적시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조계종립 동국대가 도 넘은 학생 대응을 하고 있다.
동국대는 29일 배포한 ‘도 넘은 총장 면담 신청’ 제하의 보도자료에서 “총학생회 수십 명이 (총장이 탄) 차량을 둘러싸고 위로 올라가 위협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28일에는 '총학, 고소 반발해 차에 총장 2시간 감금'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동국대는 연이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29일 보도자료에 학생이 차 위에 올라가있는 사진과 문장을 추가했다. (관련기사: 학생에 길 막힌 보광 스님 90분 만에 백기)
동국대는 “한태식 총장은 국가인권위원회 회의 참석을 위해 출발하려던 참이었지만 약 2시간 동안 감금당해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다.
동국대는 보도자료에 한 학생이 스님이 탄 승용차 지붕 위에 올라간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한 학생이 한태식 총장이 탑승한 차량 위로 올라가 한 총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차량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치고 있다”고 사진설명을 했다. 동국대 주장대로면 학생들은 스님에게 “차에서 나오라”면서 스님을 감금했다.
동국대가 홍보한 ‘감금’에 대한 학생 측 경위는 이렇다.
동국대 학생들은 28일 학교 측의 학생 고소와 총학생회 정당성 시비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어 학생들 입장을 담은 문건을 제출하려고 했다. 학교 측은 총장 보광 스님도 학생처장 법과대 교수 김상겸 씨도 없다고 했다. 학생들은 즉석에서 성토대회를 열고 학교를 규탄했다.
그러던 중 학생들을 피해 학교를 나가려던 보광 스님이 발견됐고 학생들이 따라갔다. 스님은 평소 타던 승합차가 아닌 다른 승용차에 탔다.
학생들은 보광 스님이 탄 차를 막았다. 차를 막은 학생들을 제지하려는 교직원들과 몸싸움도 있었다. 학생들은 스님이 차에서 나와 학생들과 대화할 것을 요청했다. 스님은 차에서 나오지 않았다.
3미터 거리의 차 속 스님과 안드레 총학생회장이 통화를 했다. 3차례 통화 끝에 스님은 29일 오후 5시 공개면담키로 학생들과 약속했다. 학생들이 스님을 만나 면담 약속을 받기까지는 90여 분이 걸렸다.
스님은 29일 오후 2시 총무원 행사에는 참석했지만 같은 날 오후 5시 학생들과 약속했던 공개 면담에는 나오지 않았다. 오후 2시는 학생처가 안드레 총학생회장을 만나 보광 스님 건강 등을 이유로 면담을 연기하자고 알린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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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고 나와라
자격없는 사람이 욕심만 많아서 자리하나 차지하고 안비키네
나같으면 산속 절에서 좋은 공기 마시고 있겠다. 정신차리자 ㅂㄱ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