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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미룬 총장 보광 스님
학생들 "나올줄 알았다" 학교 측 "건강 악화 이유"
2016년 03월 29일 (화) 17:30:08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 총장 보광 스님을 대신해 학생처장 법과대 교수 김상겸 씨가 초허당세미나실을 찾아 학생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과 학생들의 면담이 다음달 8일 오후 3시로 미뤄졌다.

학생들은 "보광 스님이 약속을 어겼다" "약속을 안지켰다"고 했다. 학교는 공문을 통해 4월 8일 오후 3시로 면담을 미뤘다. 학교 측은 "면담을 미루기로 총학생회장과 사전 협의했다. 학생들도 모두 박수 치며 끝난 일"이라고 했다.

학교 측이 밝힌 학생들의 박수는 진행자가 요청한 것이었다. 부총학생회장은 "(학생처 발언에) 분위기가 안좋아지는 것 같으니까 마무리하겠다. 학생처분들 더 이상 발언하실 것 없으시면 퇴장하셔도 됩니다"라고 했다. 학생서비스팀장이 고개 숙여 인사하는 순간이었다. 부총학생회장이 "박수 한번 쳐볼게요"라고 말했다. 침묵하던 학생들이 박수를 쳤다.

   
동국대 총학생회(회장 안드레)는 "학교 측으로부터 보광 스님이 면담자리에 나오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 들었다. 대신 면담 기한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학생들과 언론에 알렸다. 

보광 스님이 약속한 29일 오후 5시 교내 초허당세미나실에는 학생처장 법과대 교수 김상겸 씨와 학생서비스팀 교직원들이 스님 대신 왔다. 초허당 세미나실은 총장 보광 스님을 만나려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 29일 오후 5시 동국대 초허당세미나실에는 총장 보광 스님의 약속을 믿고 스님을 만나러 온 학생들로 가득 찼다 (사진=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


보광 스님 건강 안좋아...교무위원들이 만류

총장 보광 스님을 대신해 약속된 자리에는 학생처장이 섰다. 

학생처장은 "(보광 스님이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만나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데 이렇게 만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총장님이 건강이 안좋다"고도 했다. 이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민주주의이다. 서로 존중하자. 학교는 학생 입장에서 학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학생처장이 "원인 제공은 학교 측이 아니다"라고 말할 때 학생들은 큰웃음을 터뜨렸다.
 
학생처는 하루 전인 28일 기자들을 모아놓고는 "학생들을 고소한 사실을 알려드립니다"고 홍보하면서 "학생들과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다"고 했다. (관련기사: 동국대 “말씀 드립니다")

동국대 관계자는 "안드레 학생회장과 학생처가 "오후 2시에 만나 다음주로 연기한 것 협의했다"고 했다. 이어  "보광 스님이 폐수술 후 공무로 인도 출장 후 하루 만에 어제 같은 상황을 겪었다. 주치의가 호흡곤란, 미열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스님은 애들과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 했다. 교무위원들이 (오늘 면담 강행을) 만류했다"고 말했다.
  
90분 길 막고 받아낸 약속도 안 지켜

안드레 총학생회장은 "총장 보광 스님이 이제는 나올 줄 알았다. 대화할 줄 알았다. 그동안 학생들은 입장서만 50장, 100장을 냈다"고 했다.

이어 "(방금 전) 학생처장이 어제 학생들이 길 막고 총장에게 면담 약속을 받아낸 사건에 학생 측도 잘못 있다고 말했다.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 대화할 수 없게 하고, 대화를 할 마음도 없는 것처럼 보이고, 입장서에도 침묵하다가 90분 동안 길 막으니까 마지못해 약속을 했다"고 했다.

안드레 총학생회장은 "보광 스님은 거듭 면담을 요청하자 한숨을 3번, 4번 내뱉고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고는 오늘 면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학교가 가져온 공문에는 참여대상이 전체학생이라는 말도 빠져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보광 스님 90분 만에 백기)  

보광 스님 오후 2시 총무원 행사 참석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건강이 좋지 않다고 했던 보광 스님은 이날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이 <법보신문>과 개최한 '불자답게 삽시다 공동캠페인 추진 선포식'에 참석했다.

스님은 "불자로 산다는 것은 행복을 향해 간다는 의미이고 이 세상을 정토로 만들겠다는 서원이다.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에 많이 동참해 달라"고 축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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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6-03-29 17:30:08]  
[최종수정시간 : 2016-03-30 13:40:06]  

   
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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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머거리 2016-03-30 22:01:45

    옛날엔 예배당가면 계란도주고 사이다도 줬는데.
    불교종립대학교에 어떤개자식들이 자꾸 계란을 던지는거야?
    안들린다구???? 이런 개자식~~~아~!!
    "들리냐? 안들리냐?"
    씨불~ 안들리나? ?신고 | 삭제

    • ㅇㅇㅇ 2016-03-30 13:58:51

      보광스님 불자답게사는게 그런건가요 학생들과 약속은 안지키고 불자답게살자 행사에참석 자승원장과 인연의고리를 끈으세요 그게 불자답게사는길입니다 명심하세요신고 | 삭제

      • 걱정하는 2016-03-30 11:53:32

        자알하는군
        참모들 학처장들은 뭘하는지
        진정성을 갖고 잘 모시면 거나마 좋을 텐데
        직원들도 스님이 보지못하는부분을 전해서
        사실을 인식하도록해야지
        스님이야 어렵게 되건말건
        내 밥그릇 챙기기에 전전긍긍하니 안타까울뿐
        스님이 답답하면 직원들이라도
        나서서 사실을 사실대로 전해라
        점입가경이란 말이 생각나는군
        침소봉대로 일을 키우는군
        대변고집으로신고 | 삭제

        • 막장이 됐군 2016-03-30 11:22:59

          다른 행사는 참석했다고 보도가 나오던데?

          이 점을 지적하자
          학생들이 면담하고 싶다면 "정식 공문"을 보내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그냥 학생들하고 대화자체가 거북하니 못하겠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싶다.
          정말 스님들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신고 | 삭제

          • 연민 2016-03-29 22:23:45

            승려란 몸이 부셔지더라도 옳은 일에 나서야 하거늘, 얼굴 내미는 곳은 자기 선전할 수 있는 곳이요 수많은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에는 할 말이 없다는 것이군.
            학생들을 기만하고 스스로 승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신분열이라 할 수 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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