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가 옛왕국의 수도 바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일출이나 일몰 감상을 위해 파고다(불탑)에 오르는 것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관광부는 지난 22일 파고다에 오르는 것을 다음달 1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3일 가장 높은 5개 파고다에 예외를 적용한다고 공식 페이스북계정을 통해 밝혔다.
통신은 파고다에 오르는 것을 전면 금지함으로써 바간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감할 것을 우려해 당국이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관광부는 성명에서 22일과 마찬가지로 "파고다에 오르는 사람들이 종종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다"며 "부적절한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거나 춤을 추고 잠을 자기도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관광부에 따르면 배낭여행객 등을 포함해 거의 50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이 지난해 양곤을 통해 미얀마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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