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앙탑서 15일 기념법회…유등제 장터 개설도
전국의 기도처를 찾아 구도순례를 이어가고 있는 108산사순례기도회의 여정이 1주년을 맞았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15일 충주 중앙탑에서 '한반도 중심에서 시작되는 농촌사랑'을 주제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영산재 의식으로 진행된 천도방생법회, 창립1주년 기념법회, 유등제,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은 "108산사 순례는 불교가 산중에서 거리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나아가게 하는 징검다리와 같을 뿐 아니라 21세기 신행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농촌사랑과 환경지킴이, 군장병 사기 진작도 함께 실천해 나가는 원력보살로 거듭나라"고 당부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108산사 순례가 FTA로 시름에 젖은 농촌을 살리고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운동으로 확산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농촌을 살리자는 취지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108산사 순례회원들은 충주와 인근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구입하는 등 농촌사랑을 실천했다.
순례회원들이 중앙탑에 올린 공양미는 북한수재민을 지원하는데 기탁되고, 1트럭분에 해당하는 초코파이 등은 인근 공군 19전투비행단 장병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108순례회원들은 월악산 미륵세계사를 참배하고 기도와 법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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