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차 중앙선관위 결정은 치유될 수 없어"
"146차 중앙선관위 결정은 치유될 수 없어"
  • 이혜조
  • 승인 2007.09.13 17:46
  •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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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스님측 법적 논리 뭔가…허위학력 파문도 한몫

중원스님이 총무원장 선거무효를 주장하는 것은 선출과정에서 5가지 법적 하자가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31대 원장인 법장스님의 갑작스런 입적으로 제32대 총무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2005년 10월 31일 선거를 실시했다.

당시후보자로 지관, 정련, 월서, 대우, 각명, 장주스님 등 6명이 출마했다. 선거인단 321명이 투표한 결과 지관스님 165표, 정련스님 146표, 장주스님 1표, 무효 8표 등으로 지관스님이 당선했다. 지관스님은 그해 11월 3일 원로회의에서 총무원장 당선인준을 받아 대한불교 조계종 32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다.

중원스님이 결격사유로 주장하는 첫번째는 지관스님이 금고이상의 형을 받아 총무원장 피선거권이 없다는 것이다.

지관스님은 동국대 총장시절인 1989년 45명에게 1인당 4,000만~5,000만원씩 모두 19억8,000만원을 받고 부정입학시켜 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2년 집행유예 3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스님은 불복하여 항소했으나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조계종 종무원법 제6조 제1항 제7호는 국법에 의하여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자는 교역직 종무원에 임용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같은 법 3조는 교역직 종무원에 총무원장이 포함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중원스님의 대리인인 이모 변호사는 소장에서 "특히 같은 법 제6조 제1항 9호는 국법에 의하여 파렴치범으로 처벌받은 전과사실이 있는 자를 교역직 종무원의 결격사유로 들고 있는데 지관스님은 대학총장으로서 높은 도덕성과 윤리를 지켜 국민의 사표가 되어야 함에도 돈을 받고 부정한 방법으로 부정입학을 자행한 것이므로 도덕적 윤리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할 행동이라 할 것이므로 총무원장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결격사유로 지적한 것은 종헌9조3항 등 위배이다. 소장에 따르면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1990년 12월 13일 사단법인 국일법장을 자본금 5억원으로 창립한 다음 1994년 12월 15일 법인명칭을 사단법인 가산불교문화연구원으로 변경했다. 스님은 법인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정관에 조계종 관장하임을 명기하지 않았다고 소장은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유들로 인해 당시 각 후보자들이 문제점을 지적하자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도공스님)도 2005년 10월 146차 중앙선관위 회의를 열어 기호1번 지관, 기호2번 정련스님의 총무원장 후보자격의 결격을 선언했다.

이에대해 이 변호사는 "총무원장의 피선거권 결격이라는 중대한 선거법상의 하자는 치유될 수 없어 지관스님은 총무원장 후보가 될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원스님측이 주장하는 또 다른 문제점은 지관스님이 허위학력을 기재애 종헌종법을 어기고 부정한 방법으로 총무원장에 당선됐다는 점이다.

지관스님은 공식적으로 진주농림중학교 6년제 졸업, 건국대 문학부 국문학과 중퇴, 해인대 종교학과 3학년 편입 등으로 기재돼 있으나 진주농림중학교와 건국대를 입학한 사실조차 없다고 중원스님측은 주장했다. 이는 세상에 회자되고 있는 많은 학력위조사건과 마찬가지로 원천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재판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재임 2년이 다되어 가는 총무원장스님이 선거무효 소송에 이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당할 경우 불교계의 위신은 땅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원스님측이 소장 접수 시기를 13일로 잡은 것은 MBC가 지관스님의 허위학력을 보도하는 등 자신들에게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오는 17일 조계종 재심호계원에서 공권정지 이상의 징계가 확정되면 중원스님과 상좌 등 9명은 차기 산중총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된다. 이를 경우 선거권자를 통틀어 30여 명인 관음사에서 중원스님의 반대파가 당선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주지직무대행 시몽스님의 임기만료은 10월 23일. 따라서 관음사 산중총회는 재심호계원 확정판결 이후부터 시몽스님 임기만료 이전 사이에 산중총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도 총무원장 선거무효 소송을 13일에 감행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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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 2007-09-27 14:46:28
치유될수 없는 중앙선관위의 파행은 관음사 사태를 유발하였다.

제주 불자 2007-09-22 19:28:36
100년도 못살것을 천년을 살것처럼 어리석게 살지 맙시다.

제주 불자 2007-09-22 19:27:36
요즘 총무원과 시몽스님은 관음사 사태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고 참회 정진이니 뭐니 하는데 관음사 뺏아서 볼일 다보니 겉으로 달래는 식으로 하지만 안속아요. 8월 28일 날 관음사 사태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니다. 열심히 수행 정진하면서 육바라밀의 보살행을 실천하며 타인에게 행복을 주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시몽스님측의 스님들이 우리 신심을 모두 빼앗아 갔습니다. 불자라는게 자랑스러웠는데 지금은 법복도 입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신심이 무너졌어요 수행에 도움을 못줄망정 수행에 방해를 하면 되나요. 시몽스님 우리가 세상을 살면 앞으로 얼마나 살까요 시몽스님 8월28일 이전으로 돌리면 안될까요 관음사 들어가보니 잘해놓았지요 우리가 열심히 딱아놓은거에요. 그리고 민주적으로 관음사를 운영한다 자꾸 그러는데 어떤게 민주적입니까 30년동안 관음사 다녔지만 관음사처럼 자유로운데가 있을까요 요즘 시몽스님측이 하는걸 보면 공산국가나 하는짓 아닌가요 스님들이 관음사에 무슨 도움을 줬습니까 지금 시몽스님측 사람들 보면 전부 배신자 시몽스님은 제발 좌중하시고 참회하세요 제발 거짓말좀 하지 마세요

관음사 사수대 2007-09-22 14:13:28
관음사 사수대에게 고함!
제주불교의 성지 관음사를 오랑캐에게 침탈당한지 한달이 가까워 온다.
풍전등화와 같은 제주불교를 보며 대원 하나 하나 뼈를 깍는 고통으로 혀를 되씹으며 참느라 고생했다. 각 수장들은 예하대원들에게 사발통문을 돌리고 대원들은 곧 있을 투쟁에 적극 동참과 아울러 만반의 준비를 기하기 바란다. 어떠한 무력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는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이번 투쟁에 동참하기 바란다. 오랑캐들은 한달간의 호의호식으로 비대해진 몸과 해이해진 정신으로 나약해져 있을것이 자명하므로 손쉽게 이번 전투에서는 승전보를 울릴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항상 방심은 금물인 법!!!

지금의 출사표를 가슴깊이 새겨두어 다시금 오랑캐로 하여금 제주불교를 혼란케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후손에게 이 사실들을 알리어 우리의 영웅적인 투쟁을 알리도록 하라.
불기 2551년 9월 22일
추석을 코앞에 두고.......,

우리시님! 2007-09-22 13:47:24
작금에 일어나는 종교의 지도자들의 비리를 보며
나 자신 또한 나를 흐려놓지 않았는지 되돌아 본다

불사의 명목으로
온갖 거짓말로 중생들을 현혹시키고

부처님 도량이란
부처님 법을 전하기 위해

비바람을 피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건만

수행해야 할 분들이
불사를 수행의 일부분임을 망각한 체

불사를 일으키기 위해
부처님 법은 쪼그만 양념으로 쪼끔만 뿌리고

온갖 욕심을 채우기 위해
온갖 귀신덩어리들을 만들어
부처님 법은 아랑곳하지 않은 체 기도를 시키기도 한다

무슨 공양이 그리 많으며
무슨 천도재가 그리 많은지 . . . .

그러다가 불사를 이루면
큰스님으로 칭송받기 위해 온갖 상을 내어
번들번들한 외모를 뽐낸다

그러고도 부처님 제자라 하고
그 외모에 욕심이 가득한 큰스님인 줄 모르고

돈도 주고 마음도 다 주었더니
어느 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며(말은 오죽 잘하나)

사사건건 사찰 일에 간섭 말고 떠나라 하는 소리에
땅을 치고 대성통곡한 들 어쩌리요
내 어리석음이 창조한 일인걸 . . .

동업 중생이었을까

그런 불사승인들 온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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