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일 출입금지하더니 이번엔 ‘해종매체’라니
510일 출입금지하더니 이번엔 ‘해종매체’라니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5.11.04 12:41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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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 204회 정기회서 ‘범종단적 공동대책위’로 재갈 물리기
“‘불교닷컴’ ‘불교포커스’ 훼불 낙인…상응조치 즉각 시행”

불교계 대표 언론인 <불교닷컴>을 510일 간 출입금지 등 탄압했던 조계종 중앙종회가 이번엔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 악성 훼불매체’로 낙인을 찍고 범종단적 대응기구를 구성해 제재하겠다고 나섰다. 종단 집행부와 종단 범계 비위 등에 바른 말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여서 많은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는 204회 임시회 2일차인 4일 오전 본회의에서 종회의원 영담 스님 의원 제명 안건을 처리한 뒤 ‘해종·악성 인터넷 매체 근절 촉구 및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법원 스님(대흥사)의 대표발의로 진각, 도견, 성화, 우봉, 지원, 삼조, 재안, 설암, 진성, 원경, 제민, 정오, 환풍, 성행, 혜초, 덕조, 호산, 법원(직할) 스님 등 19인이 긴급발의했다.

중앙종회는 “최근 종단 관련 현안에 대해 근거 없는 폭로와 비방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고 무책임한 폭로에 대해 일부 인터넷 매체들이 이를 마치 사실인양 왜곡하고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교닷컴, 불교포커스의) 행태는 해종을 넘어 훼불 수준에 이르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중앙종회와 총무원 집행부, 교구본사주지, 포교신도단체들이 참여하는 범 종단적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 구성은 의장단과 대표발의자인 법원 스님에게 일임했다. 위원장은 위원회가 꾸려지면 호선한다.

중앙종회는 공동대책위원회에 초격·환적·법원(대흥사)·호산·희유 스님 등 종회의원 5인을 참여하도록 했고, 위원회는 집행부 및 본사 주지 스님들과 협의해 구성키로 했다.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는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 은처자 의혹 사건과 동국대 이사장 일면 스님 탱화절도 의혹, 마곡사 금품선거 사건 등을 다른 교계 언론에 비해 상세히 다뤄왔다. 또 2012년 5월 백양사 도박동영상 첫 보도 후 중앙종회가 출입금지 등 제한조치를 결의해 510일 동안 취재현장에서 내몰리고 광고도 강제로 저지당하는 등 탄압을 받으면서도 묵묵하게 교계언론이 가야할 길을 걸어왔다.

조계종은 본사주지회의를 통해 용주사 신도비대위원회와 참여불교재가연대, 바른불교재가모임 등을 ‘해종행위자’로 규정한 데 이어 파사현정의 자세로 종단의 범계 의혹 등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 악성매체’로 규정하는 등 마치 유신시대를 연상케 하는 ‘언론탄압’으로 종단의 각종 범계와 비위 의혹을 묻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종회는 △왜곡·편향 보도로 종단과 승가의 화합을 깨트리고 있는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 훼불, 악성 인터넷 매체로 규정하며, 종단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 △악성 매체의 해종, 훼불 행위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종단적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종단 집행부와 교구본·말사 및 전체 종도들은 범종단 공동대책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적극 수용 실행할 것 등을 결의문에 담았다.

한편 중앙종회의원 영담 스님 의원 제명의 건에 이어 논의 예정이었던 중앙종회의원 징계 동의의 건은 폐기됐으며, 4일 오후2시 속개해 종법 제·개정의 건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계종 중앙종회 ‘해종 언론 관련 특별 결의’에 대한

최근 종단 관련 현안에 대해 근거 없는 폭로와 비방이 극에 달하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확인되지 않고 무책임한 폭로에 대해 일부 인터넷 매체들이 이를 마치 사실인양 왜곡하고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형태는 해종을 넘어 훼불 수준에 이르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들 매체의 행태를 보면 불교 언론을 표방하는 것이 맞는지, 불자들이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진실인 것처럼 왜곡하거나 일부의 문제를 승단 전체의 문제로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종단에 비방적인 인사들의 발언만 편향적으로 다루는 등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의 사명은 뒤로 한 채 종단과 승가에 대한 비방에만 몰두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종단과 승가의 화합을 파할 목적으로 종권 투쟁까지 부추기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부처님의 자비정신과 민주적 관용으로 이들을 대해 왔고 인내해 왔다. 그러나 최근 악의적인 이들의 행태로 인해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묵묵히 수행과 포교에 진력하고 있는 종도들마저 걱정과 분노가 극에 이르고 있다.

특히 우리는 이러한 악의적인 인터넷 매체의 선동과 이에 편승한 일부 해종행위자들로 인해 종도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종단의 존엄과 정통성마저 훼손되고 있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일동은 무분별한 비방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일부 악성 인터넷 매체들이 더 이상 종단 내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부종수교(扶宗樹敎)의 결연한 의지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다음-

- 왜곡·편향보도로 종단과 승가의 화합을 깨트리고 있는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 훼불, 악성 인터넷 매체로 규정하며, 종단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

- 종단은 악성 매체의 해종, 훼불 행위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중앙종회, 총무원, 교구본사 등 해종언론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 종단 집행부와 교구본·말사 및 전체 종도들은 해종언론대책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적극 수용하여 즉각 실행한다.

- 결의문 채택과 동시에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의 중앙종회 출입과 취재를 금지한다.

불기 255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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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 2015-11-04 13:53:45
참어이 없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면
대처 은처 각종 비리가 없어지나
언론을 통제하면
지었던 죄업이 사라지나
생각하는 것이 중2의 수준이넹
볼자들의 마음도 읽지 못하는 조계종
집행부와 종회가 무슨 필요가 있나

절이나 뺏았고
국고나 축내고
시줏돈이나 축내는
산 기생들아

일장춘몽 2015-11-04 14:28:47
스님도 승려도 중도 아닌것들이 가사 장삼에
탐진치 만 가득 담아서 부처님가르침 욕되게 하는구나
애먼 불교언론 뒤흔든다고 조계종양아치 들이
바른 수행자 되냐?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집단 대갈빡깍은 것들아
팔정도는 안되더라도 육바라밀 흉내라도 내봐라
부처님께 부끄러운줄 모르고 권럭과돈에 용맹정진하는
마구니들 재가불자들께 배워라

바른소리 2015-11-04 14:37:24
에라 이 못난 것들!! 부처님이 통곡할 짓들을!! 하늘이 무섭지도 않으냐?? 니들이 영담스님보다 모래만큼이라도 나은게 뭐가 있더냐? 도둑이 제발 저리다고 하더니 결국 악업들만 잔뜩 짓는 대한민국 조계종단 종회놈들이구나~~ㅎ.그러고도 부처님 팔아서 좋은 옷입고 잘 쳐먹고 잘 자겠지?? 종회가 뭐하는데 필요한거냐, 그 따위로 할거면 당장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거기 쓸만한 중놈들 한개도 없으니~~~~

권력 2015-11-04 15:11:42
대한민국이 약육강식 권력비호로 서민들 우습게 보는 버르장머리
없는 미개국 이라고~~~

중벼슬도 권력이라고 감투쓴 짐승들이 활보하고
썩은양심 으로 지랄 발광질이네

중놈들은 도대체 학력도 인격도 성격도 등등 똑바른게없네
인간 못때먹은게 중질 한다는 말이 그냥생긴게 아니네

불자 2015-11-04 15:11:55
작금의 상황에서 해종행위자로 낙인 찍히지 않은 언론이 더 문제가 있고, 이상한 거죠. 닷컴 화이팅. 부처님의 가피가 두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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