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일대기 '화엄종조사회권'도 공개
'소금강내원사시선(小金剛內院寺詩選)'은 경봉선사(鏡峰, 1892-1982)가 내원사 주지로 주석하던 시절 천성산을 찾은 묵객들이 소금강과 천성산의 아름다움을 극찬한 시들을 경봉선사의 글씨로 담은 시집이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일반인 대상으로 최초 공개 사실을 소개하며, 공개 전시 기간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로 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치러질 전시회는 천성산의 역사·지리적 경관과 고고·불교문화, 수려한 자연경관 등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주제로 한다.
전시회에서는 또 원효대사가 1000명의 제자를 이끌어 지었다고 전하는 천성산 내 89개 암자 등 불교문화의 다양한 면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복제본이지만 가장 오래된 일본 고산사 소장 원효 영정(13세기)과 원효의 일대기를 무려 14m의 그림으로 표현한 '화엄종조사회권(華嚴宗祖師繪卷)'도 전시된다.
한편 천성산은 해발 922m로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과 상북·하북면을 연결하는 산으로 예로부터 원적산과 소금강산, 원효산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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