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장관, 지관스님 예방…佛-政 화의?
국토부장관, 지관스님 예방…佛-政 화의?
  • sa
  • 승인 2008.10.09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차례 방문의사 타전, 3개월만에 성사…면담 일체 비공개

종교편향에 항의해 이명박 정부에 4가지 결의사항을 요구하며 범불교도대회 개최를 비롯해 강하게 반발해온 불교계가 정부와 관계회복에 나서고 있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종교편향 정국에서 가장 큰 분노를 자아냈던 교육지리정보서비스와 알고가, 국토지리정보유통망 지도를 담당하는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이 8일 비밀리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은 물론 방문사실도 사전에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만남은 일부 원로의원의 주선으로 마련됐으며, 오전 11시 30분께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지관스님에 지도에서 사찰이 누락된 일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향후 불교계와의 관계회복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연달아 지도사건이 터지자 7월초부터 이를 해명하기 위해 지관스님에 예방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 타전했다. 그러나 조계종 총무원은 정부의 각종 종교편향 사건이 터져나온 시기에 예방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교계의 분노는 수그러들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4가지 요구사항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해결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종교편향의 핵심기관장인 정 장관의 예방 뿐만 아니라 오찬까지 함께하며 오랜시간 대화를 나눴다. 정부에 대한 압박이 약해지고 관계회복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불교계 수습단계? 입장 오락가락

앞서 조계종은 지난 9월 26일 열린 전국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수용하고 경찰청장의 파면 요구를 사실상 철회했다. 바로 그 전날에는 조계종 중앙종회가 4가지 결의사항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었다.

불교계 지도부의 오락가락한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sa
sa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