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도박, 성매매, 폭행에 이은 은처 의혹 등 승려들의 잇단 비행에 한국불교의 신행문화가 변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바른불교재가모임(상임대표 우희종)이 바른 불교 수행과 실천을 위한 활동을 펼치는데 이어, 오는 18일 ‘진리에 귀의하는 수행‧나눔‧평등 공동체 정법 빠리사’가 창립한다.
다양한 직업군, 정법 위해 참여
‘정법 빠리사’는 이수덕 전 대표(재가연대)가 제공한 서울 목동 보광빌딩 7층에 80평 규모의 보광정사를 도량으로 삼아 활동할 예정이다. ‘정법 빠리사’는 정은용 거사를 대표도반, 김재영 이수덕 법사를 비롯해 <아함경> 전문가 학담 스님, 사띠 수행자 현봉 스님 등이 법사단, 임완숙‧백경남 씨가 고문으로 참여한다.
수행‧운영 책임도반은 이남재, 한춘우 씨가 교육 책임도반은 엄세흠, 박수연, 나눔활동 책임도반 유남영 지미경 등 공인회계사 교수‧교사 금융인 약사 등 다양한 직업의 재가자들이 ‘정법 빠리사’ 회원으로 활동한다.
‘정법 빠리사’는 회원제이다. 재정은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된다.
매주 기도법회, 분기마다 순례
‘정법 빠리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3~5시 기도정진을 하고, 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월례법회를 봉행한다. 3개월마다 선지식이 있는 곳으로 순례를 떠난다.
‘정법 빠리사’의 수행 프로그램은 108참회와 아비라기도, 능엄신주, 사띠 명상, <니까야> <능엄경> 등 경전 공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들의 순례는 ▷행복마을(이사장 용타 스님) ▷담마코리아 ▷금강선원(선원장 혜거 스님) ▷한산사 용성선원(선원장 월암 스님) ▷봉인사(주지 적경 스님) ▷오곡도 수련원(원장 장휘옥) ▷간화선 수행학교(교장 오원명) ▷반냐라마 사띠스쿨(원장 붓다빠라 스님) ▷법화림(덕현 스님) 등으로 예정하고 있다.
사찰 재정투명화 컨설팅도
‘정법 빠리사’는 네팔 지진피해 임시 초등학교 건립과 원폭피해자 추모 및 비핵평화대회 후원을 비롯해 국내외 자비나눔 후원활동, 불교 국제구호 NGO와 연계한 결연 등도 계획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인력풀을 활용한 사찰 재정투명화를 위한 컨설팅과 회계 교육, 회계프로그램 공급도 준비 중이다. 사찰 운영위 외부 감사 자원활동과 청정불교를 위한 연대‧교류도 펼친다.
이수덕 법사는 “대만불교를 한국불교에 벤치마킹해 보면 부족한 부분이 바로 스님들의 지계행이었다. 스님들의 지계를 돕는 재가자들 태도도 문제였다. ‘정법 빠리사’는 지계를 토대로 사띠 수행과 자비행을 일상화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이남재 대표도반은 “지난 1964년 덕산 이한상 거사의 원력으로 설립한 삼보법회가 기도‧신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정법 빠리사’는 기도‧신행 못지 않게 사회적 실천을 강조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법 빠리사’ 보광정사(서울 구로구 목동 남로 32 보광빌딩 7층)
2호선 양천구청역 2번 출구에서 버스 6617 탑승 후 <목동우성아파트> 정류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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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번쩍들게하는데는
몽둥이만한 약이 없으니,
정법빠리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한 방 내려치겠소이다.
"너 지금 어디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