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포인트_풍수
터닝포인트_풍수
  • 김규순 소장
  • 승인 2015.08.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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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순의 풍수이야기 58.

▲ 통영 서피랑 언덕 토지의 작가 박경리생가> 고동색 지붕

우리는 아침마다 늘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대학에서도 ‘일신일일신우일신日新日日新又日新’이라고 했다.

우탕왕이 세숫대야 바닥에 써놓고 아침에 세수할 때마다 보면서 각오를 새롭게 했다는 문구이다. 거울을 깨끗하게 한 번 닦았다고 해서 천년만년 그 청결함이 유지되지 않는다. 거울은 세월에 따라 먼지가 쌓이고 물때도 끼인다. 잔디밭을 한번 가꾸었다고 내버려두면 잡초밭으로 변한다.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도 한 번 마음다짐을 했다고 해도 그 결의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그것을 빗대어 작심살일作心三日이라고 한다.

우리가 결심을 하고서 지속적으로 결심을 재확인하는 메카니즘을 만들어 놓는 사람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날마다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가지기 때문이다. 날마다 새롭게 각오를 다지기 때문이다. 옛 선조들은 자신이나 후손들에게 터닝포인트를 주기 위해 풍수를 이용했다. 부자가 되는 산, 학자가 되는 산, 벼슬을 하는 산, 자손이 번성하는 산 등등으로 개념을 부여하여 마을을 만들고, 집을 짓고, 조상의 무덤을 만들 때 활용하였다.

그것이 바로 문필봉, 노적봉, 천마산, 일자문성, 어병사, 관모봉, 아미사 등등인데, 이를 차용하여 후손들이 매일 자기 집 앞에 있는 산을 바라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했던 것이다. 우 탕왕이 세숫대야에 적인 글귀를 보고 항상 새로운 마음을 가졌듯이. 심지어는 방안에 민화를 걸어놓고 자신이 또는 자식이 희망하는 목표와 의미를 잊지 않도록 했다.

다시 말하면, 지혜로운 조상은 풍수를 활용하여 인생성공의 화두를 항상 되새기도록 경관을 차용했던 것이다.

소위, ‘우리 집안에서 판서가 나올 것이다’ 라는 유훈과 풍수적 스토리텔링이 후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해지고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노래를 부르다보니 후손 중에서 판서가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풍수적인 발복인지 마인드 콘트롤 또는 잠재의식의 자극인지, 아웃라이어를 기대했는지 모르지만, 그 염원이 후손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고 또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모퉁이라고 했다. 모퉁이를 돌아서면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모퉁이를 맞이하고픈 사람들 외에도 누구에게나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재기를 하려는 사람,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사람, 국가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려는 사람, 세계경영을 기획하는 사람. 이들은 어디에서 터닝포인트를 찾을까. 작심삼일이 되지 말고, 조상의 지혜를 얻어서 인생성공의 밑거름을 풍수에서 찾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풍수적 발복론은 무시하더라도.

   
저널리스트 김규순은 서울풍수아카데미 원장이다.  풍수지리학이 대한민국 전통콘텐츠로써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풍수학인이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풍수는 이준기, 김종철, 김대중 선생께 사사 받았다. 기업과 개인에게 풍수컨설팅을 하고 있다. 네이버매거진캐스트에서 <김규순의 풍수이야기>로도 만날 수 있다. www.location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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