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빈치코드' 신성모독 vs 표현의 자유
영화 '다빈치코드' 신성모독 vs 표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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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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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영놓고 찬반논란 접입가경… 정치권도 가세, 네티즌 "지나치다"


영화 '다빈치 코드'의 상영 여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보수 기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상영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제1야당의 대표가 법적으로 상영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상영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한기총은 지난 28일 임원회 및 실행위원회를 열고 '다빈치 코드'의 상영 반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내달 1일 '다빈치 코드'가 담고 이는 신성 모독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일간지를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이 영화가 기독교의 신앙을 폄하하고 신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국내 상영을 저지하기 위해 법원에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하고 30일 오후 법무법인과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또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기독교단체와 지도자들에게도 협조서신을 발송하기로 했으며, '다빈치코드'의 허구성을 알리는 홈페이지와 동영상, 소책자도 제작하기로 했다.

정치권도 '다빈치 코드'를 둘러싼 논란에 가세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 세상이지만 많은 분들이 신념을 가지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훼손시켜서 마음을 아프게 하고 분노하게 하는 것은 안 좋은 일로 가능한 한 삼가야 한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의논해보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대체로 한기총과 박 대표의 대응이 지나치다는 데 모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에 따르면 '다빈치 코드'의 내용을 수정해달라고 요구한 단체는 있지만 작품 자체를 전면 거부한 단체는 해외에도 없기 때문이다.

한 포털사이트가 네티즌들을 상대로 29일부터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총 1,816명의 응답자 중 86%인 1,558명의 네티즌이 '다빈치 코드'의 상영에 찬성했으며, 상영에 반대한 네티즌은 14%(258명)에 불과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영화 한 편으로 기독교가 흔들릴까봐 걱정하는 것은 기우다",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어디로 갔나?"라고 말하면서 상영 반대론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신성모독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의 자유는 제한하는 게 맞다"면서 당연히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힌 네티즌들도 있다.

박 대표가 상영 반대 쪽으로 기운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기독교인들의 표를 의식한 발언이다", "박정희 시대로 돌아가자는 발언이다", "차라리 '다빈치 코드'를 쓴 작가를 구속시키자고 국제사회에 호소하라"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채석원 기자 jow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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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ha 2011-07-17 01: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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