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발 동국대학교에서 손떼 주세요!
조계종, 제발 동국대학교에서 손떼 주세요!
  • 하도겸 칼럼니스트
  • 승인 2015.03.31 16:08
  • 댓글 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릴레이 기고 '파사현정'] 동국대 승려 이사들의 추태

정봉주 전의원의 전국구(전능하신 국민의 입)라는 팟캐스트의 조계종 특별 헌정방송인 “생선향기”가 24회에 걸쳐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허위사실이라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정말 믿기 어려운 사실 폭로 보도가 그야말로 연이어 터지고 있다.

김영국 연경불교정책연구소 소장도 참가하고 있는 이 팟빵이 올라가는 금요일 새벽 0시마다 놀랍게도 정봉주의 전국구 팟캐스트 순위가 10위권안으로 급상승을 거듭하는 걸 보면 듣는 사람들이 적지 않나 보다. 더러는 스트림으로 그냥 실시간으로 듣는 사람들을 빼도 200만 명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편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대한민국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은 들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연히 만난 불교신자들이 아닌 사람들까지 사실여부를 묻는 걸 보니,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아는 이야기가 되어 버린 듯하다.

동국대총장 후보사퇴 외압 의혹 사건이 터진 후부터 동국대가 정말 시끄럽다. 동국대 출신의 한 동문은 가끔 일 때문에 찾아가는데 학교 꼴이 말이 아니라고 전한다. 30여년을 한주에 한번 이상은 찾았는데, 이런 꼴은 본적이 없다며 불교신자인게 오히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한다. 불교대학 출신이면서도 더 이상 종립학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학교가 정상적이진 못하나 보다.

표절 의혹이 불거진 승려 교수가 총장을 하고 싶어 한다. 다른 학교 같았으면 해고 사유도 될 수 있다. 속인들보다 더 큰 도덕성을 요구받는 성직자 내지는 수행자로서 승려가 그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불교신자들을경악하게 한다. 그런데도 믿을 수 없는 사실은 같은 불교대학 교수들은 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다. 부처님의 정법을 가르치는 양심있는 학자들이니 부디 한번더 학생들 입장에서 재고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학위논문에 표절한 부분이 있다면 학위마저 취소된다.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더구나 총장후보가 표절 판정을 받았다.자초지종을 따지지 말고 참회하고 후보사퇴하는 것이 옳다. 동대 재학생 누구도 선뜻 표절 총장에게 졸업장을 받고 싶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표절 교수를 총장으로 지지하는 동국대 한 승려이사는 정식 이사회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임 이사장 임기가 끝난 다음날 새벽 2시에 건장한 청년들을 거느리고 출근을 시도했다. 이 스님은 최근 “문화재 절도 의혹”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사실이라면 전체 승가의 체면을 깎은 일인데도 불교광장 이 장악한 종회는 정확한 해명도 없는 성명서 를 발표했다. 사실이 아니라면 얼른 밝혀야 하는데 당사자들의 해명은 없고,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고,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하지 못한다는 공식을 외운 묵묵부답만 계속하며 지방을 순회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조계종 고위직이자 동국대 이사의 간통 전력이 폭로되었다. 그리고 러브모텔을 운영한 동국대 이사 승려 이야기가 폭로되었다. 성매매까지 알선하는 룸싸롱까지 임대한 범계를 넘은 범죄 내용마저 사실은 아닐 것이다. 아니 아니어야 한다고 신도들은 믿고 싶다.

생선향기는 생선 비린내를 희극적으로 풍자한 것인가? 대한불교조계종이 맑고 향기로롭기는커녕 생선 썩은 비린내로 진동한다. 얼마전 동대신문이 실시한 여론 결과 총장을 뽑는 동국대 이사 가운데 승려의 수를 줄이고 종립대학이 아니었으면 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승려 답게 동국대를 학생, 동문, 교수들의 손에 넘기자. 출세간의 고통과 아상을 던져 버리고 출출세간을 이룬 소성거사 원효의 부름에 응하는 것이 대한불교 조계종 권승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일 것이다. 더 이상 부처님 얼굴에 침뱉기를 그만 두기를 서원한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우리가 소원까지 해야 하는 이 현실이 정말 말법시대다. 아니 말세고 세기말이다. 재가불자들이 아니 국민 모두가 이젠 우리 승려들을 걱정한다. 고려말기에도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참담하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 이 칼럼은 사부대중 모두가 부처님 구도의 길을 가기 위한 자성과 쇄신 등 공익적 목적으로 일부 전문가와 신도들의 의견이나 우려를 전하는 형식으로 작성됐다. 이는 일방의 의견일 뿐 다른 해석과 반론도 충분히 가능하다.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dogyeom.ha@gmail.com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재학생 2015-04-02 12:53:04
썩어 문들어진 비리의 뿌리! 이번 기회에 아프지만 뽑아냅시다!!
이번에도 '우리가 남이가'하면서 덮어주면 동국대의 미래는, 나아가 대한민국 조계종의 미래는 없습니다.
제발 천만 불자 여러분, 동대 동문 여러분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세요!!
더 이상은 안됩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

닷컴 영담 2015-04-02 12:35:03
막대한 인연인가 봅니다. 그렇더라도 앞으로 여러 가지 기사 골고루 올려서 독자들의 알 권리, 볼 권리를 만족시켜주삼요, 삐딱한 기사보다 평등한 기사가 한편으로 기울지않지요...
그것은 언론이 할 수 있는 중생제도입니다,

이사장실 2015-04-02 12:31:29
학생들이 점거해서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았답니다, 이때는 일면이사장 스님은 오시지 않았구요, 학생들이 무슨 연유로 미리 들어가 이사장실의 문을 잠갔을 까요? 들어갔을 때는 학생들은 이사장실 바닥에 자기도하고 벽에 기대 있기도 하고~~ 나도 본 사실입니다,

불자들에게 2015-04-02 12:26:50
속지 마시오.동대의 일을 확대시키는 것은 불교를 망치게 하려는 타종교의 소행입니다. 내편들어 준다고 끌려다니지 말고 바로 보고 바로 처신하도록!! 불굥일은 우리가 알아서 하면 될일입니다. 형편없이 욕하는 자들은 경계해야 합니다.

정치인과 숭려 2015-04-02 12:22:25
정치인은 통계적으로 신임을 받지 못하고 거짓말을 잘하는 것으로 나온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단계일 것이다. 정치인이 종교인의 허물을 탓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
정치인은 먼저 동류의 정치인을 선도하고 국회전당을 청소하시는 일이 우선이라 여기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