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도정 스님, 추모행사서 집전
세계적인 사회학자였던 故 울리히 벡 교수(1944~2015)를 추모의식이 불교식으로 집전됐다.
명진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과 도정 스님(제주 남선사)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울리히 벡 교수 추모행사에서 천도의식을 봉행했다.
명진 스님은 “지난 2008년 봉은사에서 만나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무애 거사라는 법명을 지어 준 인연으로 추모의식을 봉행하게 됐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모사에서 “마치 스승을 잃은 것 같다”고 했다.
박 시장은 “한국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비통해 할 때 울리히 벡 교수는 압축적 근대화와 속도지상주의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했다. 벡 교수가 강조한 ‘협치의 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추모행사를 마련한 한상진 명예교수(서울대)는 “벡 교수의 ‘위험사회’ 이론이 가장 실천적이고 대중적인 관심을 끄는 곳은 대한민국이 아닌가 느껴질 정도”라며 “벡 교수의 인생관 인식론은 놀라울 만큼 불교와 궤를 같이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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