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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불련 밟고 넘어가라…교단 개혁 현재도 유효”
[전문] 민불련 30주년 기념 좌담회 ➂계승과 향후 방향은
2015년 02월 21일 (토) 17:41:19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한국현대불교사에서 사회민주화와 불교개혁에 큰 발자취를 남긴 민중불교운동연합(이하 민불련)이 2015년 5월 4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민불련은 1980년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불교개혁운동에 참여했다. 우리 사회와 불교 내부에 끼친 궤적은 한국불교 현대사, 특히 운동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고리다. 94년 종단개혁이 가능했던 것 역시 민불련의 활동과 경험이 축적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민불련은 민중불교운동을 위해 뭉쳤다. 민불운동의 정신은 현재도 여전히 유효하다. 민주주의불자회(구 민불동지모임, 대표 서동석)이 지난 12일 불교여성개발원 교육관에서 민중불교운동 활동과 계승, 그리고 시대적, 불교적 과제들에 대해 고민하는 좌담회를 가졌다.

민중불교운동연합에서 활동한 인물은 승·재가를 막론하고 우리 불교계 내부에 다양하다. 재가로는 종단과 불교개혁을 염원하는 재가불자 그룹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김경호 바른불교 재가모임 공동대표도 민불련 출신이다. 교계단체를 맡아 활동하는 이들도 있고 제도권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있다. 승가 역시 마찬가지다. 현 교육원장 현응 스님도 민불련 출신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민불운동을 후원했다는 증언도 있다.

민주주의 불자회(구 민불동지모임)는 민불련의 활동을 지지하고 뜻을 함께 하는 일반 시민대중들과 불교 개혁, 청정승단 구현, 사부대중공동체 실현, 민주사회를 위한 사회적 실천과 기여, 소외된 이웃과 인권 문제 지원을 위한 제 사회단체와의 연대활동, 회원 상호간의 교류와 정보나눔 등 지속적이고 실현 가능한 활동을 모색할 예정이다. 1980년대 민불련이 추구했던 정신이 여전히 유효한 탓이다.

민중불교운동연합 30주년을 맞아 열린 좌담회 내용을 창립배경과 노선과 활동방향, 민중불교운동 정신계승과 향후 방향 등 3회로 나눠 전문을 소개한다. 민주주의불자회는 5월 4일 창립 30주년을 즈음해 세미나와 토론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 민불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 불교운동, 그리고 사회운동을 어떻게 설정하고 조직화할 지를 고민하는 자리다. 좌담회는 이남재(전 민불련 3기 조직국장, 현 민주주의 불자회 사무총장) 씨의 사회로, 서동석(전 민불련 3기 의장, 현 민주주의 불자회 회장), 연담 스님(전 민불련 1기, 현 조계종 제주 천제사 주지), 김영국(전 대불련 회장, 전 민불련 기획국장, 현 ‘연경’불교정책연구소 소장), 이용성(전 민불련 2기 조직부장, 현 (사)풍경소리 사무총장), 김경호(전 민불련 3기 기획위원장, 현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씨가 참석했다. 유승무(현 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과) 교수도 참석해 민불련에 대해 평가했다. <편집자 주>


민불련 밝고 넘어가라…그때 고민 현재도 유효

김경호-계승보다는 밟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김영국-민불운동도 20대 시작해 막 하다 보니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 온 것 같다. 우리가 민중불교 뿐만 아니라 불교운동 처음 시작할 때 고민이 지금 고민과 다르지 않다. 우리가 처한 사회상황, 종단상황. 20대 했던 고민이 지금 70을 바라보는 분이나 60을 바라보는 우리나, 그때 한 고민을 또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불교를 개혁하고 종단을 개혁하고, 어떻게 해야 사회가 나아질까. 같은 고민을 한다.

   

유승무-여전히 현대사회가 과거에는 정치 영역에서 부당하고 문제가 있고 부패 사건 등이 많았다. 지금 민주화 진행되고 제도화됐지만 정치영역 여전히 문제다. 경제영역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등 폐단이 여전히 있다. 법도 합법 비합법이 왓다 갔다 한다. 사회 영역서 민중이 고통받고, 살아가는 삶의 문제를 정부로 대표되는 공적 영역서 해결 안 되고 왜곡 은폐 방치되고 계속 상황이 주어진다. 교단도 교단 민주화 과정에서 스님 개개인 문제에 이르기 까지 불교 내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그런 것들을 해결하려는 집단적 노력이 운동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 조직 의식 운동이념이 창출되어야 하는데 시대 변화에 따라, 종단 상황 등의 변화 따라 과제가 움직인다. 정화운동 시절에 불교내부 정리가 필요했다면, 80년대 민중불교운동이 대사회 이슈나 불교적으로 해결하고 고민하는데 참여했다. 그것이 94년 교단민주화로 흐름으로 수렴돼 버린 측면이 있다. 대사회적 이슈나 대항세력이, 승가는 집권화 되고 재가단체는 흐지부지 되고. 운동에서도 계급운동들이 신사회적 운동이라고 여성 환경 운동 등으로 시민운동으로 확장되면서 흩어졌다. 사회적 운동으로 연동되면서 흩어졌다. 불교계 운동단체 얼마 없는 상황에서 힘 못받아 흩어지면서 시민운동이든 계급운동이든 대부분 운동이 90년대 이후 완전히 죽어버리는 경향이 감지된다. 교단민주화로 94년 종단을 개혁했는데 20년 결과가 무너지는 상태가 되니 무지하게 답답해졌다. 공적 문제나 교단 문제도 여전히 있다. 다시 운동의 목표를, 80년대 성과가 크지만 한계는 운동을 성공한 이후 프로그램, 정치적으로 보면 집권 후 제도화 프로그램이 철저하지 못하고 저항만 하다가 공간이 열리고 상황이 주어지면서 흡수되고 사라졌다. 순수한 목표가 사라지는 걸로 귀결돼 아쉽다.

공적 문제·교단 민주화 등 문제 여전해

그럼에도 80년대는 공적 문제 등 관심에 집중했고 이게 강점이다. 그 다음에 주체 역량에서도 승가 재가가 함께 노력했다. 여익구처럼 민중불교운동론을 나름 열심히 했다. 틱광득 이야기도 했지만 동아시아 움직임 반영하고 현대사회운동론 책도 내는 등 이념 정립 노력도 매우 소중하다. 그 이후 불교적 이념과 운동들을 자생적으로 창출한 경우가 없다. 지금도 연구 모임 학습모임 하나 제대로 없다. 그런 게 굉장히 값진, 이런 기반이 소중하다. 승가대 안에도 모임이 있었고. 그런 집안을 다시 복원할 때 민중불교 정신을 계승 복원하는 작업이다. 불교운동에서 그런 노력과 전망을 만들지 못하고 총무원만 바라본다. 총무원을 바라볼 이유가 없다. 교단민주화 중요한 데, 목숨 다 걸 일이 아니다. 큰 이슈와 그 속에서 교단 민주화도 열리고 풀 문제다. 그것에만 한정지어지는 모습의 틀과 프레임이 한계가 아닌가.

미래전망인 민중불교운동 자산을 계승하는 차원서 보면 하부에서 형성된 연구 학습 승재가 교육 등이 운동주체 형성에 중요하다. 프레임 설정에서도 자본주의 세계화 시대, 정치적 부패 이상으로 경제 영역서 경제적 불평등 등 이슈를 의제화하거나 운동으로 푸는 움직임이 없다. 그 외도 종교운동이어서 불교내부에 이슈도 설정이 가능하다. 운동 프레임을 설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게 민중불교운동을 계승하는 일로 생각한다.

김영국-그 과거 독재정권 보다 가혹한 신자본주의 때문에 다들 고생하고 있다.

서동석-그 시대 관통하면서 가장 열성적으로 한 바람직한 모습을 살려야 한다는 지적으로 이해한다.

교묘해 진 승가 갈지자 행보에 재가 휘둘려

이용성-불교집안은 김영국 소장이 있어 신경 못 쓰고 살았다. 한국사람이 매우 역동적 삶을 살았다. 역동적 한국인 중에서도 불교인들이 스님 재가 포함해 더 역동적인 것 힘을 내재하고 있는 것 같다. 힘빨이 빠진 것 같다. 나는 왜 이러지, 스스로 자문할 때가 있다. 반성하는 부분은 ‘시절이 좋아졌다’. 그런 데에 기대려는 게 있고, 정작 상대할 사람들이 교묘해 졌다. 머리가 좋아졌다. 치고 빠지고 잘한다. 저 사람이 그럴 리 없는 데, 그런 행보하거나 역시 그렇지 하는 갈지자 행보에 우리도 갈지자 된다.

김영국-갈지자 누가 잘 쓰는 건데, 도법 스님이 잘 쓰는 것 아니냐(대중 웃음).

민불운동은 자비 정신이 바탕된 운동

이용성-최고권력자도 그렇죠, 불교뿐만 아니라 밖도 그렇다. 박 대통령도 80년대 우리 말하던 것을 그대로 쓴다. 이런 데에 휘말려 가는데 우리가 휘말리지 않는 데 귀결해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도 욕심들, 이거에 있지 않는가. 단순히 욕심을 버리면 되냐, 하지만 90년대 넘어오면서 제도도 바뀌면서 많은 것을 향유하고 많은 부분을 나눴다. 우리도 익숙해 돌아가는 굴레에 갇혀있다. 나는 어떻게 왜 살았나, 대불련 민불련 거치며 살았는데 무엇 때문에 살았는지 무엇을 하며 살려했는지 보니까, 불교 속에서 찾아내려고 했는데, 이게 항상 시작을 자비라는 쪽에 맞추려고 노력은 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그런 자리로 가서 바라보면 전두환에 박정희에 대들었던 용기도 불교 최고의 가치인 자비심 통해 발견하지 않으면 논리나 사회과학들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잣대나 프레임 댈 때도 과연 자비로운가. 이런 부분이고 민중불교운동도 민중이고 빨갱이 과격하다로 낙인 찍혀왔지만, 자비라는 것이 바탕으로 했던 운동이 아니었나. 그런 방향에서 평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보시금 나쁜 데 쓰는 주지의 악행에 일조할 것인가

연담 스님-자애수행도 있고, 자비에서 사무량심을 두고 명상하는 것도 있다. 절에 들어와 오랫동안 지켜보면 자비 마음, 업보, 인과, 윤회라는 말을 쓰는데 자비희사까지는 관둬도 계율은 안 지키잖아요. 다른 종교에 비해서. 함세웅 신부 만나러 구의동성당 가니까. 83년인가. 초등학생들이 집에 가방두고 모여서 성당 교실에서 십계명을 외구고 있어요. 그런데 불교입장서 보면 절에 30년 다닌 신도회장이어도 계율에 관심없다. 스님도 그렇다. 결제때 포살하는데, 범망경 가지고 하는 데 현실적으로 와 닿아야 지킬 것 아니냐. 읽고 마는 거지. 자비수행으로 자애롭게 바라보더라도 근본불교에서는 길이 보여야 한다. 말 가지고. 자비말로 한다고 되나.
미얀마에 수해가 있어서 모금한다고 하자, 아무도 안 해요. 초하루에 모금함 놔둬도 없어요. 용주사서도 본사 체면이 있어서 절 돈으로 했다고 해요.

   

진실해야 해요. 진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신앙운동이던 뭐든지, 그쪽에서 공부하다 보니, 부처님이 하지 말라는 짓만 하는 게 현재 불교모습이다. 부처님 말씀에는 근본 가르침이 있고, 응용 가르침도 있다. 2500년 전 계급사회에서 찌들어 사는 태어나 죽을 때까지 운명적으로 그렇게 사는 역사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늘날은 인간을 생명복제, 환경문제, 불평등 구조 등 문제에서 부처님의 근본적인 가르침에서 답이 나와야 한다. 절마다 기와 팔고 위패 팔고 불상 팔고, 승가대학도 팔고 어디든 불상 팔아서 산다. 이건 아니다. 부처님 말씀이 1/4을 보시하라고 했다. 절반으로 먹고 살고, 절반으로 대비하고, 절반은 나눠야 한다. 불교 살리는 법공양 입장서 하면 좋다. 삼악도에 안 떨어지려면 계율을 지켜라 계율은 빼앗는 것이다. 좋은 데 태어나려면 보사하라는 것, 보시는 나누는 것이다. 부처님 말을 이해하고 그대로 말하면 된다. 삼보는 신앙의 대상이고, 계율론 보시론 성찰론. 불살생 불살생하는 데, 상추쌈 먹으면 불살생 아닌가. 고기 먹으면 살생이고 채식하면 불살생인가. 생명을 먹고 산다. 죄 안 지으려면 적게 먹는 것이다. 지금에서는. 사회를 위해 좋은 일하면 내가 먹은 생명에 미안함이라도 가지라는 것이다. 보시하는데도 아깝지만 기쁜 마음으로 인과 법칙에 맞춰 하라는 거다. 종 만든다고 돈 들어오면 주지가 나쁜데 쓰면 보시한 사람은 악을 만드는 데 일조한거다. 이제 불교라면 사상이 정립되어야 한다. 대승의 꿈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부처님 근본 가르침, 불교 정신으로 돌아가 교육 포교 운동 사회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사회약자·공적 문제 해결할 유일한 제도가 종교

유승무-현대사회가 자본주의는 화폐로 개입해 지불할 것인가. 경제적 행위를 한다. 정치의 통치성은 민주적 의사결정을 했나 안 했나가 관건이다. 법은 합법이냐 비합법이냐, 주요 영역이 귀능화 되어 있다. 어떤 영역에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지불 비지불에서 경제적 약자는 지불능력없어 당한다. 의사결정도 그렇다. 사회적 약자들, 공적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도 법은 합법 비합법만 따져 해결 능력이 없다.
그런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회제도가 종교다. 연기법으로 보면 저것이 있어 이것이 있는 데 종교의 분할 선은 연기논리로 보면 법의 이치에 맞는 것이고, 사적 이익이나 돈 권력 욕심 때문에 불사하거나, 합법 비합법 따져 빠져나갈 불교를 찾는 다면 불교가 아니다. 세속의 논리로 가는 거죠. 우리 종단의 많은 부분이 세속의 논리 지불 비지불로, 권력 의사 결정 참여하냐, 합법 비합법으로 행위를 하면 반불교적으로 단죄할 수도 있다. 거기서 자비행 나올 수 없다. 사적 영역 초월해 법의 이치대로 관계성을 다시 확인할 때 진리가 선다. 구체적으로 자비의 형태로 나타나고, 교리적으로 뒷받침 할 때 세속화, 권력의 논리 자본의 논리, 법의 논리로 처리하는 것을 초월하는 것이 종교다. 종교운동은 자비행을 실천하고 경제 논리 법의 논리 정치 논리로는 자비행이 안 나온다. 불교운동이 이 시대 공적 문제에 이슈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 이념적 기반이 가능하다.
민중불교운동의 계승으로 보면 제도 종교서는 힘들고 운동차원서 이슈화하고 새로운 불교운동 일으킬 전망 만들면 어떨까 생각한다.

사회자(이남재)-민불운동 정신 계승의 차원서 어떻게 가져갈까. 민불련 승·재가가 함께 주체를 형성하려 했고, 지금 보면 그런 운동 역량과 투쟁의 성과물을 스님들이 가져가면서 그때 같이 했지만 지금은 승·재가가 수직적 관계로 변모했다. 그런 속에서 여러 가지 갈등이 양산되고 여전히 시대적, 내적 종단적 사회적 요구가 있다. 내적 역량 퇴화됐는데, 그래서 민중불교운동 정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창립배경, 1~3기 활동 방향, 조직이 와해된 과정, 한계가 있지만 이념적 조직적 토대 형성한 성과, 여전히 시대적 당의가 요구되고 종단도 하나다. 눈물을 닦을 사회적 문제도 있다. 돌아가면서 한 말씀씩 해 달라.

서동석-글로 발표하겠다.

고목 살리기 보다는, 꽃 핀 가지만 이식해야

연담 스님-제 생각이 편협하고 왜곡됐는지 모르지만, 쓰러질 고목에도 꽃피는 가지가 있다. 고목을 살리라고 하지 말고 꽃 피는 가지를 도려내 이식해야지, 안 된다. 에너지만 소모한다. 대승운동을 일으킬 때, 단어는 소승 대승이지만, 대승운동하는 사람이 없어져야 할 부파불교들 무리라고도 한다. 천태종 진각종 원불교는 모르겠다. 태고종은 말 할 것도 없고.
이 집단도 없어져야 할 무리다. 되질 않는다. 송광사가 세상 사람들은 청정 집안인줄 알았는데, 이번 말고 그전에 3명이 종회의원 나오는데 셋이 모여 1억 5천씩 쓰니 3억 줄테니 양보해라. 3억 주면 평생 공부하고 살겠던데 나는, 100만원 씩 거마비 돌리자 해요. 한 사람이 200만 원으로 쳐요. 절집 잔머리 잘 돌아가. 너 찍으려했는데 200만원 줬는데 어쩌냐. 이번에는 500만 원 돌린 다른 데도 있고, 하여튼 선방 스님들이 큰일 났네라고 말하기 보다는 경제가 회복되니 좋다며 좋아한다.
총무원장 선거를 하든 종회의원 선거를 하든 세상 사람들은 설렁탕 한 그릇을 먹어도 오십배를 낸다는 데, 기자들이나 알지 세상 사람들이 이 집단(조계종)을 모른다. 동기 과정 모두 불교적으로 가면 세상이 못 도와줘 환장하지, 이 썩은 집단에 주면 안 돼. 빨리 무너져야 하는 집단이다. 고치려 하지 말고 안 되는 집단이다. 에너지만 소비한다. 놔둬버리고, 쫓아내더라도 포교사들과 연합해서, 주지들이 살림을 내놓아야 한다. 살아나려면, 재가에 내놓고 부처님은 금은보화 지니지 말라했는데, 불전에 목숨을 걸고 돈 짓만 조장하는 제도다. 다 도둑놈들이다. 구조가 살라니까 별 수 있느냐 누가 책임져 주느냐, 공동체 속에서 호의호식 아니어도 신도도 교단도 본사도 은사도 아무도 책임 안 진다. 그러니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죠. 판을 새로 짜서 나가지 않으면 기대할 게 없다. 이 집단 기대하지 말자.

   

유승무-위기론. 불교 최대위기다. 스님이 말한 부분도 있지만, 승가대 근무하면서 보면 출가를 안 한다. 출가한 분들 나이나 동기를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 스님이 말한 부분이 재생산되는 것으로 자꾸 간다. 그래서 최대 위기고 미래까지 암물하다. 그런 모습들이 분명하다. 위기가 새로운 기회이기도 한데, 그런 차원서 보면 이미 재가단체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고, 불교 호의적인 분들도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 승가 안에도, 스님들 속에도 이건 문제다 하는 부분들이 있는 부분이 있다. 한켠에 그 에너지가 있다. 문제라고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그 에너지를 다시 엮는 작업, 씨앗을 배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불교운동 제도화 되면서 1995년부터 불교사회과학연구소장을 했는데, 진성으로 사회과학연구소 나온 스님들이 100여명인데 상대적으로 비교적 건강하다. 종단 소임 맡는 분들도 그렇고 소임 맡지 않지만 금강 스님 등을 보면 건강하다. 80년대 민주운동하면서 의식화하고 학습하면서 문제의식을 가지면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새로 시작을 덧씌우는 것 치우고 새로 판을 짜야 한다. 문제 위기로 느끼는 에너지를 되살리는 작업과 운동 교육 활동을 심어가는 노력을 고민하고 에너지도 모으고, 그럴 때 다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지 않을까. 건강성 회복해야 다시 충전된다. 그렇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자기 보폭에 맞게 일 저질러야 변화의 싹 틔워

김경호-그제 바른불교 재가모임을 발기인 대회를 했고 3월에 창립하게 된다. 각계 각 분야서 단일한 대우는 신뢰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분야서 여러 가지 대우가 크고 작고 빠르거나 늦게 자기 보폭에 맞게 일을 저지를 때 변화의 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불도 이 정신을 뛰어넘는 훌륭한 것도 필요하지만 바른불교를 생각하는 재가자의 틀도 생각하고, 승단 부분에서 건강한 자생적 움직임도 촉구하고 환경을 조성하고, 이런 것들이 다양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수준 낮은 짓하는 종단에는 지협적으로 지적해야

김영국-우리 기자들이 꼭 써줬으면 좋겠다. 진리는 낮은 수준에 있고 지협적인 부분에 있다. 워낙 종단, 불교를 믿는 사람들, 수행자들이 수준 낮은 짓을 하니까 그걸 지적하려면 수준을 낮게 지적해야 한다. 또 아주 중요하고 핵심적인 행위를 하는 게 아니라 사람 뒷통수치고 중상모략하고 열심히 수행하는 다수 수행승을 괴롭히는 게 현재 교단의 모습이다. 우리가 20대에 한 것이 군사독재는 정통성이 없다 도덕성이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돌아보니 군사독재는 없어졌는데 믿었던 종단이 신자유주의인지 뭔지 물들어, 그때보다 더한 짓을 하고 있다. 그래서 다시 그런 운동을 해야 한다.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고 바른 수행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쪽으로 열심히 끈질기게 지협적으로 지적할 겁니다.

보살정신 없는 깨달음은 공허…운동·조직틀 고민 지속해야

   

이남재-겨자씨 만한 땅에도 보살의 눈물과 서원 깃들이 않은 땅이 없다고 한다. 민불련 30년 역사는 여기 계신 분들이 보살이 아닌가, 전생의 보살들이 나투어 고통받는 세상을 치유하고, 그런 것이 수행이지 내적 자기명상으로 깨달음 얻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살의 정신을 갖지 않으면 깨달음은 공허한 관념이다. 여전히 민불운동의 정신이 계승되고 앞으로 불교운동의 전망들, 참여를 내세운 중심과 역할이 되어야 한다. 좌담회가 옛날을 회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내적 반성과 성찰, 잘못된 것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올바른 방향, 두 번 다시 그런 전철을 후학들에게 주지 말자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끝낼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민불운동 정신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 불교운동의 프레임과 조직형성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주제발제를 하고, 토론을 붙여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법성 스님, 지금은 학담 스님으로 법명을 쓰시는데 그 정신을 같이 한다는 뜻을 보내주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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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5-02-21 17:41:19]  
[최종수정시간 : 2015-02-21 22: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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