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에 유가족 재학생 등 참석…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故 최혜정 교사(단원고) 추모식이 9일 모교인 동국대 에서 엄수됐다.
동국대(총장 김희옥)는 제자들을 위한 희생정신으로 후배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故 최혜정 씨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추모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故 최혜정 씨의 추모비 제막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동국대는 故 최혜정 씨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해 사범대 건물 앞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김희옥 총장은 추모사에서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이 나가겠다고 한 故 최혜정 동문의 헌신적인 마지막 말이 아직 가슴에 남아 잊을 수가 없다”며 “故 최혜정 동문을 제자사랑과 이타행의 본보기로 삼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도록 동악의 교정에 추모의 비를 세워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여기에 모인 후배들이 혜정이보다 더 좋은 교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감사한 마음을 절대로 잊지 않고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국대 82학번 동창회는 故 최혜정 추모기금 1500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동국대는 이 돈을 사범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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